푸드 스타일리스트는 예술이다.

등록일 2018-06-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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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요리인데 다르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요리를 보고 나면 드는 생각. 요리 맛도 맛이지만 요리를 최상의 멋을 가진 예술로 승화시키는 능력자들.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멋진 스타일링 비법을 알아본다. 

‘오감만족’ 푸드 스타일리스트에게 요리는 새로운 창조와 발상, 노력으로 눈으로 즐기는 요리, 입이 즐거운 요리를 통해 멋진 식공간을 연출하는 작업이다. 군침 도는 요리 사진을 통해 만나게 되는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음식의 시각적 효과를 살려주는 요리사 아닌 요리사로, 요리가 가진 특성이나 생명력을 더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게 표현해주는 역할을 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음식 메뉴가 정해질 때부터 어떤 재료로 어떤 식감을 낼지, 재료를 써는 방법이나 그릇, 담고 배치하는 방법까지 요리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설계한다. 요리를 담아낼 그릇과 그릇 아래 장식할 매트, 스푼, 포크, 주변 액세서리 등 연출에 필요한 모든 소품도 챙겨야 한다. 메뉴에 따라 소품도 바뀌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미적감각,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개성과 창조적 능력이다.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창조해 내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먹는 음식을 만드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채소는 소금을 뿌리면 삼투압 현상으로 쪼그라들기 때문에 간을 하지 않고, 구이요리는 용접기 등을 이용해 그럴싸한 모양을 만들어내고, 샐러드를 만들 때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 생생함을 살린다. 즉석조리밥은 면봉으로 오일을 발라 반지르르한 윤기가 돌게 하고, 음식 위의 통깨는 핀셋으로 하나씩 일일이 심는 등 촬영용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미술이나 요리 공부를 한 사람들에게 유리한 직업으로, 공식적인 관련 자격증이 없으며 대부분이 프리랜서로 일을 한다. 처음 입문한 사람 10명 중 9명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어려운 직업으로, 주로 여성 월간지나 요리 전문지 등의 잡지, TV광고 등에 사진이나 영상촬영을 기고하거나 기업체 등에 강의, 파티를 의뢰 받는 일을 한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은 밝아서 10년쯤 후에는 전문직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같은 멋진 연출을 하고 싶다면 요리책이나 잡지를 보면서 스스로 많이 연출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요리 사진을 통해 감각을 키운다 -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스타일링 비법도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때문에 예쁜 음식사진을 찍으려면 책이나 잡지 등의 요리사진을 보면서 꾸준하게 직접 스타일링 해보는 방법이 가장 좋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다 보면 요리와 어울리는 그릇, 스푼, 포크, 냅킨, 배경천, 액세서리 소품 등을 찾아낼 수 있다. 

▶발품을 팔면서 액세서리 소품을 구입한다 -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예쁜 소품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런 소품들은 직접 발품을 팔고 다니면서 많이 보고 필요한 것을 구입해 두었기 때문. 비싸고 브랜드가 있는 그릇이나 소품이 아니라도 방산시장, 동대문 등의 재래시장에는 작고 예쁜 소품이 많다.

▶간단한 소품은 만들어서 쓴다 - 배경으로 쓰는 천, 냅킨, 코스터 같은 것은 원단을 구입해 만들어서 사용해도 좋다. 매트리스나 냅킨 같은 것은 동대문 같은 재래시장에서 취향에 맞는 천을 끊어 박음질만 해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여러 장 만들어두면 활용도도 높은데,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근사한 스타일링 비법을 구사할 수 있다.

▶자신만의 취향을 만든다 - 남의 푸드 스타일링을 보고, 영화나 그림도 많이 보고고, 음악도 많이 듣는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신만의 취향이 생기고 그게 더 발전하면 자신의 스타일이 된다. 똑 같은 음식을 만들어도 맛있어 보이는 요리와 그렇지 않은 요리가 있는데, 남의 흉내만 낸 스타일링은 레시피대로 계량해 만든 음식과 같다.

▶세팅의 고정관념을 깬다. 밥그릇, 국그릇 등 상차림에 사용하는 그릇을 꼭 세트로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달라도 재질이나 컬러만 맞추면 스타일리시한 테이블 세팅을 할 수 있다. 같은 재질의 다른 색, 모양의 그릇으로 세팅할 때는 숟가락, 물잔, 매트리스 등에 통일감을 주면 완벽한 세팅이 된다. 한식을 양식기에 담거나 양식을 한식기에 담아내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이렇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그릇 사용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면 훨씬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요소로 하나의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요리 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색감과 분위기, 창조적 감각, 예의에 맞는 테이블 세팅, 정갈한 음식 모두가 모여서 조화를 이뤄야 한다. 자신이 생각한 모든 것을 머릿속에 그리고, 스케치하거나 메모해두고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재구성해보는 과정을 거치면 멋있고 독특한 푸드 스타일링을 완성해 갈 수 있다.


음식의 완성 직전에 필요한 것은 정성과 사랑이다. 레시피대로 조리한 요리보다는 나와 가족의 입맛에 맞는 요리로 응용한 음식이 더 맛있듯이, 정성이 들어간 스타일링으로 ‘맛있어 보이는 요리’로 완성하면 된다. 

한식 - 한식 스타일링은 자칫 잘못하면 뻔한 그림이 되고 말기에 색다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다양한 스타일의 조화를 꾀하면서도 한식 특유의 멋을 잃지 않는 스타일링을 해야 한다. 어른상을 차릴 때는 백자 등 전통 그릇에 세팅이 적합 하고, 퓨전 스타일 한식 세팅은 파티나 모임에 잘 맞는다. 검은색 도자기는 전통적 분위기와 현대적 분위기를 함께 내는 데 좋다. 한식을 그릇에 담을 때는 적당한 양을 담아 전통적인 여백미를 살릴 수 있게 한다. 한식에 올리는 고명은 인위적인 느낌을 주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올리는 것이 요즘 트렌드. 샐러드는 따뜻한 느낌을 내는 재질의 그릇에 담고, 채소를 손으로 잘라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린다. 주변 소품을 사용할 때는 화려한 꽃보다는 난, 푸른 잎 등으로 소박한 전통미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면 요리 - 면 요리를 스타일링할 때는 면의 결을 살리면서 지저분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냉면 같은 단순한 음식은 고명을 얹어도 허전해 보이기 쉬운데, 이럴 땐 냉면에 색색의 과일이나 채소를 얹으면 색의 조화가 화려해 훨씬 맛있어 보인다. 면 요리는 그릇에 면을 먼저 담은 후 육수를 살짝 부어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사진을 찍을 때는 자연광을 뒤에 두고 찍으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음식과 그릇 궁합 - 음식마다 어울리는 그릇이 따로 있다. 요거트는 플라스틱 숟가락, 튀김은 나무로 된 소쿠리,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유리나 나무, 도자기 그릇이 어울린다.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은 쇠로 된 그릇에 담으면 기름이 산화되고, 플라스틱 그릇을 사용하면 플라스틱이 지방에 녹는 성질 때문에 건강에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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