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수록 어릴때 엄마가 해주신 토속음식이 참 맛있어지죠
그땐 그게 그리 맛있는줄도 모르고 먹었지만 이제 와서 보면 건강이 담겨있었고... 추억이 담겨있는 호박잎쌈
여름철만 되면 신랑이나 저나 당연히 먹어줘야하는 음식으로 알아서 챙겨야한답니다
빡빡하게 끓인 된장 한 숟가락 얹어 입안 가득 쌈을 넣으면 그 싱그러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옛날에는 고기를 넣지도 해물을 넣지도 않은 그 강된장이 어쩜 그리 맛있는지...
요즘은 입이 고급이라 야채만 넣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으니....
소고기대신 오늘은 냉동실에 있던 조개류 두 가지,
바지락과 홍합을 먹기좋게 썰어 빡빡한 강된장과 쌈을 준비했어요
호박잎은 줄기부분을 꺾어서 억센 껍질을 벗겨 씻어두고 바지락살과 홍합살은 깨끗히 씻어 준비합니다
저는 푸드마트의 증기로 찐 바지락과 홍합을 사용했어요
재료준비하는동안 냉동실에서 꺼내 실온에 두면 요즘 날씨에는 금방 녹아요
국물은 된장 끓일때 넣으려고 안 버렸어요
바지락과 홍합살은 따로 분리해서 2등분해뒀구요
표고버섯,새송이버섯,양파는 작게 큐브로 썰어놓고 청량고추는 잘게 다졌어요
저희 부부는 청량고추 못먹어서 씹히는거 싫어하거든요
매운거 좋아하는분들은 좀 크게 썰어도 좋구요
냄비에 물을 끓이고 뜨거운 김이 올라오면 양배추와 호박잎을 채반에 넣고 쪄주세요
너무 무르지않게 해야하니까 양이나 억센정도에 따라 시간조절해야하고
채반이 없으면 전자레인지에 쪄도 됩니다
뜨거운 수증기땜에 호박잎이 어느정도로 쪄진건지 잘 안보이는데
정 안되면 중간에 한번 뚜껑 열어보고 확인하는게 정확하겠죠
너무 익어 물컹해지면 안 먹느니 못하거든요
음식하면서 시계 쳐다보지 않으니 확실치 않지만 저는 5분정도 찐거같아요
넓은 소쿠리같은데 한장씩 꺼내서 식혀두세요
냄비에 육수를 끓이는 동안 강된장을 만들 양념을 골고루 섞어둡니다
제가 사용한건 자숙바지락과 자숙홍합이라 육수를 끓이다 나중에 넣었어요
생물을 사용할때는 양념과 함께 먼저 냄비에 볶다가 육수 붓고 끓이면 되요
육수가 끓으면 된장양념을 넣고 바글바글....
바지락과 홍합살을 넣고 한소끔, 야채도 모두 넣어서 박작박작하게 뭉근한 불에 끓여내면되요
집집마다 된장의 염도가 달라 육수의 양조절이 잘못되면 빡빡장이 안되고 찌개가 될수 있어요
집된장만 넣으면 무지 짤수 있으니까
강된장을 만들때는 재래된장(집된장)과 시판된장을 섞어서 끓이면 짜지 않게 하기 좋답니다
요렇게 해두면 쌈도 싸먹고 밥도 비벼먹고 여름철 별미로 그만이라죠
요고 만든날 울 신랑 늦게 들어와서도 꼭 밥한그릇 먹어야한다는....
야채쌈은 완전 밥도둑이잖아요
요것만 있으면 밥 두공기도 거뜬히 해치우죠
어릴때 먹던 엄마의 그 손맛을 더듬어가며 비가 내리는 날이면
아련한 추억에 잠길수 있는 엄마의 밥상이 생각나네요
처마에 떨어지는 빗방울 보면서 먹던 찐감자도 떠오르고
손으로 뚝뚝 뜯어넣은 투박한 수제비도 생각나고....
한쌈 하실래예....?^^*
http://blog.naver.com/mk6278/120111357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