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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담벼락에 호박 두그루를 심었답니다. 작년에두 심어서 호박잎 따서 먹었구요?
올해두 두 그루를 심었는데 한 그루는 잘 자라구 있어 호박도 열렸더라구요? 아직 딸 때는 아니지만요...
한 그루는 별루 그냥 그렇게 자라구 있구요?
호박잎을 따 왔어요. 농약은 나무에 아파트 약 할때 조금은 튀었겠지만 그래두 ...
깨끗히 씻어서
적은 찜기에 쪘어요. 연한거라 너무 찌면 물러지죠?
물기를 꼭 짰어요.
잡곡밥 흑임자 가루와 들깨가루 들기름 된장 조금넣구 ...
젓가락으로 잘 섞어 줍니다.
호박잎을 펴구...
재료에 잘 섞인 잡곡밥 올리구 매실장아찌와 고추랑 버무려 놓은 장아찌 올리구
이건 낙지 젓갈하구 매실 장아지 삼년전에 담은거 올리구... 이쁘게 말아주면 되죠?
둥글게 말아 주면 된답니다. 곰취로 만든 구슬쌈밥이 생각이 나네요.
오늘밤 우루과이랑 대한민국 우리나라 태극전사들 호박 쌈밥 먹구 축구 쌈 잘해서 8강으로 향하길 바래 봅니다.
멀리있어 주긴 못하지만 마음으로 바래봅니다.
직접 키워서 만들어 먹는다는 작은 행복을 맛보는 순간이랍니다. 왜 이런게 좋은지 누가 촌넘 아니랄까봐서...
지금 비가 너무 많이 내리구 있네요. 서울 광장을 비롯해서 이곳저곳에서 거리 응원하는 우리 국민들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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