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이스트가 똑 떨어진지 꽤 되었었다.
그런데 하나로마트에서는 살 수가 없고, 이마트 갔더니 사람들이 '이 이스트는 정말 발효가 안되더라' 하던 제품밖에 없어서 그 동안 빵만들기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손에서 놓게 되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 홈플러스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드라이이스트를 사 왔다. 사자마자 동생이 '앗싸'를 외칠만큼 좋아하는 피자를 만들겠다고 강력분을 반죽했는데 치즈니 블랙올리브니 토핑 재료를 사 모으기도 전에 이렇게 구워먹어 버린거다.
집 근처 지하철 역 앞에 호떡을 파는 노점이 있는데, 호떡이 뭐라고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 모두 그렇게도 호떡을 좋아해서 눈에 보이면 안 사고는 못 베긴다. 그런데 너무 기름 범벅이다. 기름에 튀겨낸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하나를 다 먹고나면 꼭 속이 채한 것처럼 더부룩해진다. 그러면서도 다음날이면 또 생각나는게 문제다.
어쩌다 피자 반죽한 것을 가지고 호떡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기대 이상의 맛이 났다. 새 이스트라 발효도 더 잘 된 덕분인 것도 같고, 이스트는 뜯어서 오래두면 처음같지 않다. 반죽 속에 그저 흑설탕만 넣었을 뿐인데도 담백하니 맛있었다. 공갈빵 맛도 나고, 인도 음식점의 난같은 맛도 나고, 호떡맛도 난다. 만드는 방법도 재료도 간단하다.
■ 재료
강력분 160g,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드라이이스트 1작은술, 포도씨유 1큰술, 물110ml~120ml
■ 만들기
반죽을 한 뒤 두 세번 발효시키고 치대기를 반복한다. 냉장고에 보관했다 사용해도 된다. 그리고 달라붙지 않게 덧밀가루를 뿌려주고 밀대로 밀어 위에 흑설탕을 올리고 반 접어 다시 밀대로 터지지 않게 얇게 밀어준다. 달군팬에 식용유를 팬닝해주고 반죽을 올린 뒤 뚜껑을 덮어 양쪽을 익힌다. 이때 불은 약한불로 하면 된다.
■ 요리팁
흑설탕에 으깬 호두나 땅콩을 넣어줘도 좋고, 반죽에도 가루녹차나 천연과즙을 넣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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