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텃밭아닌 텃밭에 호미랑 칼 들구 나가 봤어요.
바람은 어찌나 불던지...
이맘때면 해마다 들로 야산으로 쑥 뜯으러 다닌 기억이 새록새록
일어 나더라구요?
그래서 멀리는 못 가더라두 아파트 뒷뜰에 나가 보았어요.
가끔 사람들이 민들레두 캐고 쑥도 돌나물도 뜯어요.

한줌정도 뜯었어요.
아마 재래시장에서 천원어치 정도??
사실 할머님들이 판거 사 드리구 싶지만
길거리 다니다 보면 쭈꾸리구 앉으셔서 뜯으시더라구요?
너무 차 매연도 많은데서 말예요.
그것 보담은 낫겠다 싶어서 뜯었답니다.

4월5일 식목일날 상치랑 쑥갓이랑 심었는데 날이 추워서 자라질 않으네요.
솎아 왔어요
돌나물도 아파트에 모종삽으로 파다가 텃밭같지 않은 텃밭에 심었는데 잘 자라지 않았어요.
이상기온 때문이죠?

어린 상치 쑥갓이랑 돌나물 세가지랍니다.
비빔밥 해서 먹던지 아님 샐러드로 사용하던지 하려구요?

쑥 씻는 중이랍니다.

밀가루가 아닌 튀김가루에...

도토리 가루를 섞어서 반죽 중이랍니다.

숯 냄비안에서 지글지글 잘 구워지구 있어요.

도토리 가루가 들어가서 색상은 이렇답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도토리 튀김가루 쑥 붙임이 완성이네요.
맛은요 쌉사름 하면서 담백해요.
쑥향이 향긋하구 진하구 좋으네요.

이번 붙임은요.
냉동실에 찹쌀가루가 좀 있었어요.

찹쌀가루가 적은듯 해서 튀김가루와 강황가루 섞어서
반죽했답니다.
쑥을 넣구 부침해 보려구요?

찹쌀가루와 튀김가루 강황가루가 하나가 되어 쑥을 만났답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지구 있어요.

맛있게 노릇노릇 군침이 마구 나네요.
다른 부침은 별루 안 반기는데 쑥 부침은 봄이면 좋아 한답니다.
맵쌀가루만 넣구 부침 더 맛있어요.
찹쌀가루만 넣음 넘 인절미처럼 되구요?
맵쌀 찹쌀 절반씩 섞어두 물론 좋죠?

후라이팬이 아닌 숯냄비에다 했어요.
기름 아주 조금 넣어두 안 타구 좋아서요.

찹쌀가루 튀김가루 강황가루 쑥 부침이 완성이랍니다.
고향의 맛을 느꼈답니다.
촌넘이라서 어쩔수 없나 봅니다.
해마다 봄이면 쑥뜯어 쌀가루에 부쳐 주시구
쑥 개떡 해주시구
쑥 버무리 해주셨던 엄마의 모습이 그립구 엄마의 사랑이 그리웠던 날인것 같아요.
엄마는 이렇게 쑥을 부쳐서 전병처럼 둘둘말아 주셨어요.
안엔 팥 고물을 듬뿍 넣어 주셨구요?
저구 가끔은 그렇게 해서 먹을때가 있죠?
엄마를 떠 올리면서요.
어릴적 고향의 향수를 맛보구 엄마를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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