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동일 비가 내리네요.
비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내리는 비여서 조금은 반갑기까지 합니다.
비오는 날에는 따뜻한 차나 뜨거운 국물 요리같이 따뜻한 음식이 간절해져
콧등에 땀이 송송 맺히는 뜨거운 칼국수나 감자와 양파를 넉넉하게 넣고 끓인 수제비,
달콤하고 부드러운 라떼류를 만들어 먹고는 합니다.
오늘은 무얼 먹을까 생각하다 겨우내 만들어봐야지 하고만 있었던 단호박 수프가 떠올라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단호박을 사러 갔습니다.
비가 내리는데도 포근하기만한 바람속에서 봄기운이 묻어났습니다.
이제 정말 봄인가봐요.
재료 (2~3인분)
단호박 430g (껍질 벗긴 상태), 양파 55g, 버터 15g, 물 350ml, 우유 300ml, 생크림 6큰술 (생략 가능), 설탕·소금 약간씩
껍질을 벗긴 단호박과 양파는 깍뚝설기를 해주세요.
(단호박을 얇게 잘라야 금방 익어요. 단호박이 딱딱해 얇게 자르기 힘드시면
전자렌지에 1분~1분 30초간 넣고 돌린 뒤 잘라주세요.
단호박이 부드러워져서 훨씬 자르기 수월해진답니다.)
냄비에 버터를 넣고 녹인 다음
단호박과 양파를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여기에 분량의 물을 붓고 단호박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끓여낸 단호박과 양파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단호박과 양파 간 것을 냄비에 넣고 분량의 우유를 부은 다음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수프를 국자로 들어올렸을 때 부드럽게 떨어지는 상태가 되면
생크림과 설탕, 소금으로 간을 한 뒤 1분간 끓여주세요.
(생크림과 설탕은 기호에 따라 생략 가능해요. 하지만 소금은 꼭 넣어주세요.
소금을 넣으면 수프 맛이 더 달고 진해지거든요.)
사가지고 온 단호박을 반으로 갈랐더니, 화사한 노오란 빛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근래에 샀던 단호박들은 주황빛이 강한 것들이여서 그런지
노란 단호박이 새삼 반가워졌습니다.
봄이 되니 별게 다 반가워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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