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머리가 아파 잠에서 깼습니다.
정신이 맑아지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쇼파에 앉아 두통이 잦아들기를 기다렸지만
정신이 또렷해질수록 심해지는 통증.
도저히 버틸 수 없어서 빈속에 두통약을 털어넣었습니다.
오늘은 꼼짝없이 집에 붙어있어야겠다 마음먹고 못다한 잠을 청하려는데,
한 번 달아난 잠은 다시 찾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천장을 멀뚱히 보는데 불현듯, 냉장고에 있던 딸기가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사놓은 지 며칠이나 지난 딸기라 다 상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냉장고에서 꺼낸 딸기는 의외로 상태가 괜찮았습니다.
딸기를 씻으려고 팩에서 꺼내는 순간, 그럼 그렇지 아니나 다를까
딸기 밑면이 온통 곰팡이가 슬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심하게 상한 것은 버리고 무른 부분은 도려내 먹을 수 있는 딸기를 추려보니 채 열 알이 되지 않았습니다.
몇 알 안 남은 딸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재료 (39 x 29 사각팬 기준)
시트- 박력분 80g, 달걀 3개, 베이킹 파우더 1/4작은술, 뜨거운 물 3큰술, 설탕 70g
속재료- 생크림 180g, 설탕 15g, 딸기 5개 (대)

달걀 노른자에 뜨거운 물 3큰술을 넣고 핸드믹서로 30초간 돌려준 뒤
설탕 35g을 조금씩 넣어가며 거품을 내주세요.

핸드믹서로 거품을 떨어뜨렸을 때 자국이 남을 정도로 믹싱해주세요.

달걀 흰자는 핸드믹서로 1분간 거품을 낸 다음 나머지 분량의 설탕을 조금씩 넣어가며 단단한 머랭을 만들어 주세요.

달걀 노른자 거품이 담긴 볼에 세 번 체 친 박력분과 베이킹 파우더, 머랭을 3~4번에 걸쳐 나눠 넣고 가볍게 섞어주세요.

반죽을 팬에 담고 윗면을 평평하게 정리한 다음 팬을 바닥에 3~4번 내려쳐 기포를 빼주세요.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0~12분간 구워주세요.

생크림은 설탕을 조금씩 넣어가며 부리끝이 부드럽게 휘어질 정도로 휘핑해주세요.

식힌 시트에 생크림을 바르고 딸기를 올린 뒤 딸기 윗면을 생크림으로 덮어주세요.
그다음 시트를 촘촘히 조이듯 말아주세요.

롤케이크를 유산지로 단단히 만 다음 냉장고에서 최소 2시간 이상 넣어주세요.





몇 알 안 남은 딸기를 가장 맛있고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제 방법은
바로 딸기 롤케이크였습니다. ㅎㅎ
딸기 롤케이크에 들어간 딸기는 고작 다섯 알이지만
자를 때마다 딸기가 나오니까 굉장히 많은 양의 딸기가 들어간 것 같더라고요. ^^
지금 집에 몇 알 안 남은 딸기가 있다면 딸기 롤케이크 한 번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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