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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걸작 레시피]쫄깃 아삭한~표고버섯 파프리카 잡채

등록일 2009-09-19 04:31

조회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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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이 신랑 생일이었어요~

그날은 아귀찜 해먹느라 잡채를 못만들어줘서 다음날 저녁에 잡채를 만들어주었답니다~

낭군님께 생일에 뭐해줄까요? 하고 물었더니 잡채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재료는 다 사다두었는데 다른 일 좀 하다보니까 시간이 않되겠길래 다음날로 미뤄두었지요~

우리 가족은 잡채를 참 좋아해요~~

어린시절부터 딸셋 모두가 잡채 킬러인 통에 친정엄마께서는

잡채를 하시는 날에는 여느집 잔칫날에나 할 분량의 잡채를 만드시곤했었어요~~

결혼 후에는 울 신랑과 아이들도 무지무지 좋아해서 한번 할때 양을 좀 많이 해먹는 편이지요~

이번엔 조금만 할까 하다가 이번에도 역시 많이~~했어요~~ㅋㅋ

잡채에 들어갈 야채는 아삭아삭한 파프리카를 이용해서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쫄깃한 건표고버섯도 함께요~~^^

파프리카는 저희집에서 키운 100% 유기농제품이에요 ~~ㅎㅎㅎ

재료

당면 500g, 돼지고기 200g, 건표고버섯 30g, 당근 1/2개(대), 양파 1개,

빨간파프리카 1개, 노랑파프리카 1개, 녹색파프리카 1/2개,

허브소금, 참기름 3T, 간장 11T, 포도씨유, 후추, 통깨 2T,
다진마늘 1T, 청주 2T, 설탕 3T

당면삶을때- 간장 1T, 식용유 1T

(T는 큰술을 말해요.)



건표고버섯은 기둥을 잘라내고 물에 불려서 물기를 짠 다음 채썰어주시고,

각색의 파프리카와 당근, 양파는 모두 채썰어주세요..

당면은 잘라진 당면을 준비했어요~~

간장 11T에 설탕 3T을 넣어 잘 녹여주세요..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을 볼에 함께 담고
설탕을 녹여둔 간장 2T와 다진마늘, 청주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야채를 각각 밑간을 하면서 볶아줄꺼에요~
순서는 편한대로 하시면 되는데 아삭거림이 있게 살짝만 볶아주세요~

달궈진 팬에 포도씨유(기름)를 약간 두르고 허브솔트로 밑간해서 볶아주세요..

양파도 당근과 같은 방법으로 볶아주세요..

밑간을 할때는 간이 딱 맞게 볶아주세요. 나중에 간장이 첨가 된다고 약하게 하면

야채가 씹힐때 싱겁게 느껴진답니다..

파프리카는 아삭거림이 생명이니 3가지 색 모두 팬에 넣고
몇번 뒤적여준 다음 바로 꺼내주시면 되요~

볶아진 야채는 스텐레스 볼에 담아 한김 빼주세요..

잡채를 더무릴 양푼에 바로 담아두시면 되는데 전 버무릴 그릇이
플라스틱이라서 스텐레스 볼에서 식혀주었어요..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밑간해둔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을 볶아주세요..

물이 끓으면 간장과 식용류를 넣어주세요..

친정엄마께서 하시는 방법인데요 당면에 색을 내주시려고 당면을 삶아낼때 간장을 넣어주시고

면이 붙지 않고 삶아지도록 식용류를 넣고 면을 넣어 삶아주세요..

면이 익으면 물에 헹궈내어고 채반에 건져 물기를 빼주세요..

달궈진 팬에 당면을 넣고 설탕을 녹여놓은 간장을 절반 정도 넣고 참기름을 1T 넣어 볶아내세요..

500g 당면을 삶아내면 28cm 프라이팬에 가득 찰 정도의 양이랍니다.

면에 간장이 골고루 베어들고 면에 윤기가 돌면 다 볶아진거에요~

뜨거우면 버무려낼수 없으니 볼에 담아 식혀주세요..

한김 빠진 당면을 양푼에 넣고 볶아둔 야채를 넣어주세요..

저희집에 며칠 먹을 양일 뿐이지만 다른 집에는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볶아둔 야채의 양은 냉면기로 2개 정도의 분량이에요..

남은 간장을 모두 넣어 주세요..

통깨와 참기름 각가 2T씩 넣고 후추도 넣어준 다음 골고루 버무려주세요..

간은 입맛에 맞게 드셔보시면서 더 맞춰주셔도 되요~~

다 버무려진 잡채랍니다~~표고버섯 파프리카 잡채 완성~~

표고버섯 향이 돌아서 더 맛깔스러운 잡채랍니다~~^^

빨주노초~~여러가지 색 파프리카와 당근의 빛깔이 어울어져 참 고운 잡채죠~~

잡채는 잔칫날이나 손님이 오시는 날에 자주 상에 올려지는 단골메뉴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잡채넣고 비벼먹는 비빔밥도 맛있고
잡채덮밥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구요~~

잡채를 볼때마다 명절날 외할머니께서 잡채를 무지무지 많이 해주셨던 기억이 늘 떠올라요~

외할머니께서는 제사상 다 차려내시고 손녀들 배고플까봐

대접 한가득 담아서 방에 가서 먼저 먹으라고 주시던 손녀사랑이 넘치던 분이셨답니다~

몇해전 지병으로 돌아가셔서 더는 할머니 손맛을 볼 수 없기에
잡채는 제게 추억의 음식이기도 해요~~



야채와 고기, 버섯, 당면이 어울어져 끼니 대용으로도 아주 훌륭한 메뉴라고 생각해요~~^^

넘 넘 맛있잖아요~~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잡채~~~

먹다가 쳐지는 잡채는 두부하나 으깨 넣고 만두소로 변신시켜
잡채만두 해먹으면 알뜰하게 먹을 수 있어요~~^^

잡채만두 또한 우리집 단골 메뉴랍니다~~ㅎㅎㅎ


출처

2009-09-19 04;26;33.jpg(b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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