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아빠가 과일을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그 중에서도 복숭아에 열광할줄이야~~
함께 먹으려고 저렴하게 시장에서 팔길래 한봉지 사들고 왔는데 애들이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치우자
한입도 먹어보지 못한 애들 아빤, 아예 과일가게 가서 박스채 사 들고 왔다.
그런데 여기저기 밖으로 돌다보니 김치냉장고에 넣어뒀지만 시들시들해서...
어찌 빨리 먹을까 고민하다 잼처럼 시도해서 초고추장으로 만들어보자 싶었다.
이지 락 용기에 복숭아를 잔뜩 깍아 담아두면서
(애들이 한번에 4~5개는 먹어치우는지라 매번 깍기 귀찮아서 깍을때 한꺼번에 깍아 두는 편이다)
1개 분량을 얄팍하게 썰어 냄비에 깔았다.
유기농 설탕이 있길래 이번참에 사용해 보자 싶어서 설탕을 뿌렸는데...
기존의 백설탕보단 작은양으로 단맛을 강하게 내서... 생각보다 많이 달아졌다^^ 참고해야 할 듯 하다.
물을 약간 부어 처음엔 센불->중불로 끓이다가 나중엔 약불에서 자작하게 졸인다.
어느정도 졸여지면 불을 끄고(잼을 만들 건 아니기에) 한김 식힌 후에
다진마늘, 고추장, 새우가루, 표고버섯 가루, 식초, 소금 약간을 기호에 따라 가감한다.
그릇에 담고 냄비에 묻은 초고추장이 아까워 찬밥을 넣고 집에 있는 나물반찬을 넣어 비벼봤는데... 쩝!
너무 단거다. 단맛이 강해서 밥맛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이건 밥에 넣고 비벼 먹기엔 무리가 따르는 듯...
그래서 국수를 삶았다.
쌈채소를 깨끗이 씻어 손으로 먹기 좋게 뜯었고, 오이를 강판에 갈았다, 채썰기 귀찮아서^^
그리고 복숭아 마머레이드식으로 만든 초고추장을 가운데 담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렸다.
열심히 팍팍~ 비볐다.
각각 그릇에 담았는데... 어찌나 맵던지...
맵다고 호호~ 거리면서도 작은애는 말끔히 그릇을 비웠다.
다만 큰애랑 나랑은 물이랑 같이 먹었어도 매워... 뒤늦게 집에 온 애들 아빠에게 반씩 남은 걸 죄다 넘겼다.
그리고 국수를 다시 삶아서 조금 남긴 양념장에 비벼 줬더니... 지금껏 한 국수 요리 중에서 젤 맛있었다며
남은 양념장엔 밥까지 넣어 깨끗히 비벼 먹는거다...
내가 국수 요리를 그렇게 못했었나... 싶은 생각이 든 순간였다.
그래도 뭐... 매운 요릴 좋아하는 신랑이, 특히나 면요리에 목숨 거는 신랑이 맛나게 먹었으니 뭐...
성공한 샘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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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국시가 그냥 국시가 아니네요...
양념장이 특별 해서 맛이 더욱 궁금해요
답글
현이
복숭아가 들어가서 달콤한 복숭아 향과
맛난게 국수가 어울러져 색다른 비빔국수가 탄생했군요
각종야채랑 함께 곁들이니 훌륭한 한끼의 식사가 되었군요
비빔밤엔 달아서 무리였던가 보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