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더위는 내게 맡겨라~ 불고추장 장어구이...

등록일 2009-07-18 19:09

조회수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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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불고추장 소스를 발라서 원기를 북돋아주는 장어구이랍니다... ^^

신랑은 전남 완도 사람이랍니다...  바닷가 사람이라 그런지

장어를 엄청 좋아하더라구여... 사실 전 못먹거든여... ㅡㅡ;;

신랑 따라 첨 인사 드리러 내려간 완도~ 아버님이 며느리감 왔다구

완도에서 유명한 장어구이집을 데려가 주셨답니다...

전 먹지두 못하는데 말이죠...  요리가 나오구 전 거의 울상이였어여...

생긴것두 냄새두 넘 싫었거든여...  결국 한마리두 못먹구

젓가락만 들었다 놨다 했더니 아버님이 울 며느리 장어 못먹는구나...

라구 하시며 웃으시더라구여...  맛있는? 식사를 마치구

집에 들어가는 길에 어시장에 들려서 아나고를 회 떠서 포장해서

가시더라구여..  윽... 이것두 뱀 같이 생겼다... ㅡㅡ;;

전 온몸이 간질 간질 거려 혼났답니다... 

역시나 집에 들어갔더니 아버님 붕장어(아나고) 회 떠온걸 먹으라구

내미시는데... 으 저 기절하는줄 알았어여... ㅎㅎ

그것두 못먹구 젓가락만 들었다 놨다 하는 절 보시곤 아버님

부엌으루 가시더니 양푼에 상추랑 야채 막 손으루 찢어 넣으시더니

붕장어 절반을 넣구 초고추장 담뿍 넣어서 석 석 비비시더니

밥 한공기 넣어서 붕장어 회덮밥을 손수 만들어 주시더라구여... ^^

아버님의 성의를 봐서 어쩔수 없이 한입 먹었는데 초고추장 때문에

먹을만 하더라구여... ㅎㅎㅎ 

전 매년 여름이 장어만 보면 9년전 첫 인사 드리러 간 날이 생각난답니다... ㅎ

아공 사설이 길었네여..  자~ 본격적인 요리 들어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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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풍천장어집에서 손질해서 포장해 온 장어랍니다...

아줌마가 깨끗하게 손질해 주셔서 그릴에 넣기 넘 길어서

반으루 잘라서 그릴에서 살짝 초벌 구이를 했답니다...

초벌구이 한 다음 양념장을 골고루 세번이상 발라 가면서

중불에 맞췄다 약불에 맞췄다 하면서 구워냈답니다...

중간 과정을 찍질 못했네여... ㅡㅡ;;

* 불고추장 양념 : 고추장, 청양고추가루, 진간장, 다진마늘,

다진생강, 맛술, 올리고당, 후추를 넣어 잘 섞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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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팬에 카놀라유를 두어방울 떨어트린 후 키친타올루

닦아 가면서 문질러 줍니다...

그릴에서 알맞게 구워진 장어를 스테이크 팬에 올려줍니다...

(다 먹을때까지 식지 않아서 느끼하지 않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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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를 구우면서 옆에다 양송이버섯두 구웠답니다...

물이 가득 찬게 정말 맛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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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접시에 담아서 통깨 솔 솔 뿌려 내면 된답니다...

성질 급한 울 여보 사진 찍는데 위에 한조각 어느새 가져다

쌈 싸구 계시더라구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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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션하게 만들어둔 오이미역냉국과 함께 곁들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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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는 깻잎에 생강채, 편마늘 올려서 먹어야 제맛인데...

울 여보께서는 깻잎을 안드신답니다... ㅎㅎ

오로지 알배기 쌈배추... ㅎㅎ  쌈배추, 청경채 올리구 장어 꼬리

올려서 생강채, 편마늘, 올려서 한입 크게 싸서 울 여보 입으루

골인 했답니다...  장어 한마리를 정말 게 눈 감추듯이 드시더라구여... ㅡㅡ;;

 

확실히 장어를 먹은 다음날 아침엔 얼굴이 기름져~라며 좋아하네여... ㅎㅎ

많이 많이 해줄테니 아프지 마시공 올 여름 건강하게 나길 바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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