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 장아찌

등록일 2008-03-07 02:56

조회수 16,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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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말랭이 장아찌



예전에는 김장끝나고 엄마가 늘 하시던 일중에 하나가 바늘에 실 길게 껴서 토막토막 썰어놓은 무를 길게 실에 꿰어 집뒤쪽 처마밑이나...마루끝 처마밑에 줄줄이 걸어 놓으시는 거였는데.. 그때 그풍경이 그려지시나요?? 장날 장에나가 강건너 할머님이 손수말려나오신 꾀죄죄한 무말랭이를 사왔습니다. 할머님이 깜빡하고 말린 고춧잎을 안가지고 나오셨다고해 다른곳에서 사야지하고는 빈대떡사먹느라 깜빡하고 안사왔네요.ㅋㅋㅋ 고춧잎이 대신 어린무청 말린것이 있으면 그걸 넣으셔도 맛나요.

무말랭이서너줌 (마른 고춧잎한줌--물에 한시간정도 불린것)-->넣어주심 훨 맛나요 너무 많은양보다는 조금씩 자주 만들어 드시는것이 맛있어요. <<만들기>>

찹쌀풀은 물3:찹쌀가루1의 비율이 아주 알맞답니다. 처음 풀쑬때부터 거품기로 저어가며 찹쌀풀이 다쑤어질 때까지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셔야 합니다 (다쑤어진 풀은 뚜껑을 덮어서 식혀주세요, 안그럼 윗부분이 딱지가 앉듯 굳어요)

마트에서 무말랭이를 사신분은 위에 과정만 해주셔도 충분해요. 말린무를 아주 팔팔끓는 물에 여러차례 데치듯이 부어주시면 충분히 불려집니다 그런다음 살짝 한김 빠진다음에 바락바락 주물러서 찬물로 씻어주면 꼬들꼬들하면서 오래 두고 먹어도 무르지 않아요.

좀 꼬질하긴 하지만 그래도 겨우내 말린거라 아주 잘말랐습니다 이런것은 팔팔 끓은물에 한30분정도 담가두셨다가 건져서 한참 주물러준 다음 찬물로 헹궈주세요.

간간히 썩은것도 나오고...잘못잘라 부스러진것도 나오기때문에 잘 골라가면서 물기를 체에 받혀 쪼옥 빼주세요.

고춧가루5큰술,간장2큰술,까나리액젓4큰술,쌀조청2큰술,설탕2큰술, 다진마늘2큰술,대파1대,다진생강1/2큰술,통깨적당히.. 물기가 빠지는 동안 찹쌀풀에 분량의양념을 만들어 주세요.

국간장1큰술,까나리액젓1큰술과 설탕1큰술로 밑간 만들어 한참을 바락바락 주물러주셔서 간이 충분히 배일수 있도록 해주세요.

밑간한 무말랭이에 만들어둔 양념장을 넣고 한참 비벼준다음 어슷썬 대파와 통깨를 충분히 넣으신 다음 좀더 조물조물 버무려 주세요.

두고 먹을 반찬이라 참기름은 넣지 않습니다. 한접시씩 꺼내드실때마다 참기름을 넣어 버무려 드세요. 냉장고에서 오랜동안 있다보면 참기름때문에 맛이 덜해질 수 있거든요. 그러니 나눠드실꺼 아니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은 만들지마세요.

찬밥에 물말아서도 이 무말랭이 장아찌 하나면 밥한그릇 뚝딱 할 수 있죠 더군다나 겨울무는 영양가가 아주 높은데다 햇볕에 말렸기 때문에 무말랭이는 영양가는 더더욱 풍부하다네요 특히 골다골증 예방에 필요한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말린식품에 많다고 하잖아요...(*^^) 칼로리가낮으면서 철분과 칼륨등이 많아 부종비만에 좋다는데..... 쫌 더 많이 만들걸 그랬나??!!

우리어머니가 무말랭이가 늘 물러져 나중에는 만든공이 아까워 늘 혼자 다 드시느라 애먹으셨다네요~!! 그러다 제가 만드는걸 보신 후에는 겨울이면 이집저집 아들네집에 만들어 주시느라 재미가 엄청 좋으신것 같더라고요. 씹을때 오도독 소리가 날정도니..즐거우시죠~!?

파란 고춧잎이 중간중간 있어야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데... 특히 할머님들이 말려서 가지고 나오신건...작은 고추도 매달려 있어 그작은 고추가 씹힐때 그맛이 또 꽤 괜찮거든요. (그러면 머하나요?? 깜빡신이~~강림하사~~~~~♬)

밥 한술 크게 떠서....턱허니 무말랭이 한젓가락 얹혀드시면.........(*^^) 꼬들꼬들~~씹히는맛의 그기막힘은~~~!! 먹어본 사람만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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