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할아버지 댁에서 녹두 빈대떡을 합니다. 아 군침돈다.
6.25때 피난 나오신 실향민이신 할아버지... 황해도식 녹두 빈대떡 알려드릴게요
지금은 저도 결혼해서 명절이 되어서나 먹을 수 있지만 엄마가 열심히 부치는 빈대떡 옆에서 침 꽤나 흘렸습니다. 녹두 빈대덕은 순100% 녹두로만 만듭니다. 돌아가신 할머님이 맷돌로 손수 갈으셨어요...
지금은 꽤나 골통품이 된 맷돌이 지금도 할아버지댁에 있지요... 모이면 대식구라 녹두가는것만 반나절.. 신김치에 고사리 그리고 당근,파 돼지고기...등 갖은 채소와 소금으로 간하고 돼지비계를 구우서 나온 기름으로 굽습니다. 그 고소한 맛과 달구어진 팬에서 구워지는 소리는 생각만해도...으~ 미쳐요
맛이 짱입니다. 이번 명절에가면 사진을 찍어 올 수 있을지 모르겟네요... 막 구워진 빈대덕이 예술인데.. 녹두 빈대떡은 전혀 물리지도 않고 고소한 맛에 십히는 김치와 돼지고기의 조화가 일품이지요..
근게.. 사실 요즘은 그 맛이 조금 들해요... 정성스럽게 갈아주시던 할머님이 돌아가신 후 믹서기에 갈거든요.. 뭐 맛 차이가 있겠냐고 하시지만... 천만에 말씀... 녹두의 부드러운 맛은 맷돌이 만들어 주는데..믹서는 그 작은 알갱이이의 부드러움을 만들지 못하드라구요..
아 먹고싶다 빈대떡~
온 식구들이 모여앉아 녹두 빈대덕을 먹으면서 다들 음식비평가가 되곤 했지요...
잘익힌 김치 맛과 좋은 돼지고기 그리고 채소들의 싱싱함 만이 그 맛을 다 살리수가 있거든요...
추석이 기다려 지네요
(사진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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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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