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가는 눈꽃 트래킹, 덕유산

등록일 2014-01-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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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하얗게 핀 눈꽃을 바라보며 뽀드득뽀드득 걷다 보면 세상 모든 시름이 하늘 구름처럼 빗겨간다. 겨울철 눈꽃 트레킹은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방한, 방풍에 주의해야 하며 아이젠, 등산 스틱 같은 안전장구를 갖춰야 한다.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쉬운 눈꽃 트레킹 코스는 설악산, 덕유산 등 케이블카나 곤돌라를 이용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덕유산 눈꽃 트레킹

덕유산은 사계절이 아름답지만 겨울에 특히 빼어난 설경을 자랑하는 산이다. 눈 덮인 구상나무, 주목, 설경은 눈 돌리는 곳마다 아름다움을 뽐내 감탄사를 자아낸다. 최고봉은 향적봉으로 경상남도와 전라북도 경계에 솟아 있는데, 바람에 흩날리는 눈꽃과 구상나무와 주목에 알알이 맺힌 눈꽃은 장관을 이룬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눈꽃 트레킹코스로 인기가 높은 이유는 무주리조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곤돌라 때문. 곤돌라를 이용하면 그리 큰 힘 들이지 않고 향적봉까지 오르며 눈꽃을 만끽할 수 있다. 백두대간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 겨울철엔 어렵지 않게 눈과 눈꽃을 감상할 수 있다.

곤돌라에서 내려 아이젠을 끼우고 향적봉을 거쳐 중봉까지 나지막한 능선길을 걸으면 백두대간의 웅장한 자태와 덕유산의 눈꽃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곤돌라에서 내리면 설천봉에 도착하는데 설천봉에서 향적봉을 거쳐 중봉까지 왕복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를 이용해 눈꽃트래킹을 즐긴다.

능선길은 부드러운 곡선을 띠며 걷기 좋게 단장돼 있지만 눈이 많이 내려 길 옆으로 조금만 벗어나도 깊은 눈 속에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향적봉에서 중봉에 이르는 구간은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흰 눈 속에 푸르게 자리한 주목, 구상나무를 의연한 기개를 느끼게 한다.

향적봉은 향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서는 산과 하늘의 경계가 바람같이 흘러 첩첩이 산인지 하늘인지 모를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향적봉 동쪽은 가야산과 금오산, 서쪽은 운장산과 대둔산, 북쪽엔 적산상과 황악산, 계룡산, 남쪽엔 남덕유산과 지리산 주능선이 아스라이 펼쳐져 있다.

덕유산에는 상고대도 유명하다. 상고대는 눈꽃처럼 보이지만 눈꽃과 다른 것으로 수상, 나무서리라고도 부른다. 영하의 온도에서 액체로 존재하던 물방울이 나무와 같은 물체를 만나 생기는 것으로 눈꽃처럼 하얗게 얼어붙어 나무에 맺힌다.

눈꽃트래킹을 즐긴 후 꽁꽁 언 몸은 덕유산리조트 내에 있는 사우나와 찜질방에서 녹일 수 있다. 찜질과 함께 테라피, 마사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볼거리를 원한다면 남대천얼음축제장을 둘러보면 좋다. 송어낚시체험, 얼음눈썰매타기, 겨울민속놀이 체험, 얼음조각전시장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거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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