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예고처럼 100년만의 무더위는 아니었지만, 유난히 습하고 더웠던 올 여름을 떠올려봅니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배운 대기복사열로 뜨거운 낮의 밤은 상대적으로 추워지는 현상에 대입시켜 볼 때, 가을을 지나 다가올 올 겨울의 동장군 위세는 만만치 않을 거라는 성급한 예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특히나 지구 온난화로 4계절이 뚜렷하던 우리나라의 기상도도 급변해, 봄가을이 짧아지는 기현상이 나타나면서 올 겨울은 예년보다 일찍 맞게 될 거란 기상청의 예보도 접했습니다. 이렇게 한 계절을 보내고 다른 계절을 맞게 되는 환절기 때 주부들의 옷장정리는 하나의 연례행사로, 어느새 작아진 자녀들의 옷과 유행에 뒤쳐지는 옷을 정리하고 그만큼 부족한 옷을 또 다시 채워 놓느라 부산스럽기까지 합니다. 한해 4번의 환절기를 맞으면서 매년 똑같이 작업하는 옷장정리인데도 매번 만만치 않은 의복 구입비가 지출되는지 도통 알 수 없다며 고민하는 주부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생각해볼 때, 의복 정리와 구입에 앞서 그에 따른 정보를 확인하는 게 알맞은 순서 아닌가 합니다. |
▶대물림의 의미 한참 성장기 자녀가 있는 경우는 매년 새 의복을 구입하기보다 가족과 허물없이 지내는 이웃끼리의 대물림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출산율 저하로 많아야 한둘인 내 아이를 위해 ‘대물림은 싫다’는 분위기 때문인지, 아동복 가격은 성인복 가격보다 같거나 고가인 현상이 보편화 된지 이미 오래전입니다. 대물림은 단순히 의복비 절약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모든 게 풍족한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물건의 소중함에 대한 학습효과를 줄 수 있으며, 자신이 입은 옷을 동생에게 물려준다는 생각에 타인의 배려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대물림을 싫어한다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 또한 유명 연예인이 입었던 옷을 고가의 경매를 통해서라도 구매하고자 하는 심리에 적용시켜 보면, 형제 혹은 자매나 친척끼리의 자연스런 유대관계까지 돈독하게 할 수 있어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옷 수선 방법 1. 덧대어 마름질 하기 자녀들의 체형에 따라 작아진 옷은 집에서도 쉽게 수선이 가능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경우는 품에 비해 소매와 바지 기장이 작아진 예로, 어울리는 다른 천이나 혹은 작아진 옷을 활용해 필요한 길이만큼 덧대어 마름질 합니다. 이 방법은 꼭 옷이 작아진 경우에만 해당하진 않아 옷에 색다른 느낌을 주기위한 경우에도 활용되곤 합니다. 2. 칠부로 활용하기 9부나 10부의 긴 소매와 긴 바지를 7부로 재단해 리폼할 수 있습니다. 다소 짧아진 옷은 그 길이가 어정쩡해 이미지상 어설퍼 보일 수 있지만, 짧아진 길이를 좀더 짧게해 세련된 7부 디자인으로 리폼해 봅니다. 단지 가위질만 했을 뿐이지만 느낌은 전혀 다른 옷이 되는데, 이 경우는 계절에 따른 재질을 생각해보며 리폼해 합니다. 3. 싫증난 옷 리폼하기 같은 옷이라도 단추와 예쁜 아플리케에 따라 옷의 느낌은 현저히 달라집니다. 이 경우도 새로운 단추와 아플리케를 위한 덧댈 수 있는 도안을 구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으로, 버리게 되는 의복에서 단추나 쟈크, 예쁜 도안은 분리하고 잘 보관해 활용합니다. (옷의 부속품은 따로 떼어 보관하면 세탁소 수선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싫증나거나 작아진 니트가 있다면 다소 번거롭더라도 옷을 풀어 다른 디자인으로 리폼 할 수 있습니다. 4. 옷 구입하기 옷을 구입할 경우는 그 계절 중에 구입하기보다 한 계절 앞 혹은 뒤에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을 앞두고 구입하게 되는 경우는 각 쇼핑몰의 고객유치 행사의 일환으로 준비된 수량이 현저히 적습니다. 부지런한 새의 먹이는 상대적으로 풍족한 이치에 비추 어볼때 발 빠른 기동력은 필수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계절의 끝자락에서 구입하게 되는 경우는 이월상품의 경우로, 한두 사이즈 크게 구입하는 관례로 보면 그렇게 유행에 뒤쳐 지는 옷이 아니기에 활용하기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