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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자신을 깊이 신뢰합니다. 끊임없이 조사하고 또 조사하기 때문이지요. 과감한 결정보다는 철저한 조사와 계획이 우선이죠. 그렇지만 나 자신에게 백 퍼센트 만족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 ‘최고’라는 말만 포기해보라고요? ‘제법 괜찮은’ 을 적어두라고요? 그럼 정말 괜찮아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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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꼼꼼한 탐정기질의 사람이 돈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다. 이 목소리들은 잠자기 전에 등장해서 꿈에 특별 출연한다. 유용한 경고를 수 없이 주고 ‘이러면 어쩌지, 저러면 어쩌지’ 하면서 다양한 시나리 오를 끝 없이 내 놓는다. “금리가 오르면 어쩌지? 계획보다 빨리 돈이 필요하면 어쩌지? 나중에 더 좋은 투자 처가 생기면 어쩌지?” 등등 끊임 없이 들려오는 목소리들은 우유부단의 늪에 빠지게 한다. 탐정기질의 사람들은 너무 꼼꼼하다. 좋은 걸 알아보는 눈이 있어 사치스러운 물품들을 구매하지만 예산이 미리 세워져 있을 때만 그렇게 한다. 이런 타입이 좋아하는 것은 계획 짜기, 계획 짜기, 계획 짜기이며, 계 획을 다 짠 다음에는 앞으로 무엇에 대해 계획을 짜야 할지 계획을 세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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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뇌의 작동구조를 좀 바꿔볼 필요가 있다. 최고의 집, 가장 안락한 소파 같은 단어를 ‘충분히 좋은’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면 ‘충 분히 이자가 높은’ 저축상품도 찾을 수 있게 된다. 자신의 필요를 이런 방식으로 다르게 표현하고 나면, 의사 결정의 전 과정이 단순화되고, 최종결정을 내린 뒤의 기분도 훨씬 더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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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은행에서 파 는 저축 상품의 이자율이 가장 높다면 그곳에 가서 가입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꼼꼼한 탐정 스타일의 사람은 그렇지 않다. 이런 스타일은 그곳 은행에 잘 아는 직원이 없을 것이고, 그러면 이자율은 좀 낮아도 매번 꼬치꼬치 이것저것 캐물어봐도 친절하게 대해주는 동네 단골 은행에서 예금을 드는 편이 더 낫지 않을 까, 까짓 것 연 이자율이 좀 낮은 게 뭐가 큰 대수란 말인가. 내가 무엇을 해야 한다 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일 때도 있지만, 언제나 최상의 해결책만 선택하라는 법은 없다. 나를 가장 행복하 게 만드는 해결책을 택하면 그만이다. 여기 뚝!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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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순화를 시작할 때다. 필요한 자료는 한 두 개로 줄여서 선택하고, 투자를 검토하는 것도 횟수를 줄인다. 재테크 계획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에도 한계를 두고 그것을 지켜라. 시간을 잘 지키면 스스로에게 상을 준다. 불필요하게 자세한 것까지 고려함으로써 할지 안 할지 모르는 잠재적인 계획들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지 말 자. 단순화의 방법은 고려사항 목록 만들기가 있다. 필수사항만을 선택하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뭔가를 하기 전에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찜찜한 기분이 들겠지만, 필요한 항목에 집중하다 보면 모든 것을 통제하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경험은 자신감을 심어준다. 때로는 모든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두려움도 느끼겠지만, 필요한 사실에 기초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에서 느끼는 만족감으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척도 하지 말라. 가장 작은 것까 지도 분석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선택이나 결정에 따르는 위험과 함께, 선택하거나 결정 하지 않음으로써 감수해야 하는 위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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