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기의 재태크 전략

등록일 2005-09-30 11:42

조회수 6,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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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의 재테크 전락 - 050929
 

요즘 재테크 이슈 중의 하나는 단연 금리상승일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시중은행들이 각종 특판예금을 내세워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년 넘게 지속되어 온 저금리시대가 마감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금리 하락보다는 인상 가능성이 더 높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바닥권에서 벗어나고 있는 경기의 회복가능성이 가장 큰 신호가 될 것입니다.
또한 미국은 작년부터 꾸준히 정책금리를 인상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콜금리가 계속 동결상태에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미국의 정책금리가 우리보다 더 높은 금리역전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사회의 가장 큰 현안인 부동산가격의 안정을 위한 막대한 부동자금의 해소를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향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실제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 물의 경우 올해 초 대비 1%포인트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외환위기 이후 계속되던 저금리시대가 종결되고 금리가 다시 상승기조로 반전되고 있다는 견해도 들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은행 박승 총재 역시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박승 총재는 경기가 모든 부문에서 현저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당초 예측대로 4.5%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가 기대대로 회복된다면 다음달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3년간의 저금리시대를 벗어 나게 되면 우리는 어떤 재테크 전략을 가져야 할까요?
금리의 점진적 상승에 대비하는 방법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예금 가입자 ]

금리가 오를 때는 이론상 대출은 고정금리로 길게, 예금은 변동금리로 짧게 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이런 큰 원칙 하에서도 꼭 따져 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소식이 반가운 소식이 될 수 도 있고, 불리한 소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 동안 예금을 위주로 투자하는 이자생활자들은 이자금액의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이자생활자들에게 금리상승은 곧 이자수입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예금을 가입할 때 가입기간을 짧게 하여 향후 금리상승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금리상승 그 자체보다는 금리가 언제 얼마나 오를 것인가 하는 것이 금리상승의 효과에
대한 더 중요한 관건입니다.
요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4% 안팎이고, 3개월 이하의 정기예금은 3%가 채 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단기예금과 1년짜리 정기예금의 차이는 약 1%포인트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1년 동안 금리가 적어도 1.5% 이상 올라줘야만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시중금리라고 하는 것은 시장의 다른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갑자기 크게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사실상 힘듭니다. 아무래도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경기회복세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쉽게 콜금리 목표치를 크게 올리기 어렵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향후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인정하되 경기회복 속도를 볼 때 그 시기와 폭은 그다지
급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간에 금리가 급등한다는 기대보다는 향후 어느 정도의 상승할 것인지 예의 주시하면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현명합니다.
금리가 조금 오른다고 해도 아직은 저금리시대이므로 자금의 일부는 세금우대가 가능한 1년 이상의 예금에 가입하고, 나머지는 단기예금으로 가져 가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열매를 기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 대출을 받고 있는 경우 ]

이자생활자에 반해 대출금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금리인상이 반갑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대출금리가 달라지는 변동금리 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금리인상으로 인해 대출이자가 늘어나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예금이자가 조금 많아지는 것은 큰 이득으로 여겨지지 않지만 대출이자가 조금만 많아져도 당장 가계에 큰 부담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 현실이죠.

최근 시장금리인상의 여파로 가계대출 이자부담 역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를 시장금리 인상에 맞춰 잇따라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근 오르기 시작해 가계대출 부담은 점차 커질
전망입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는 것은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두고 볼 때 앞으로는 고정금리형 대출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변동금리 조건이라도 금리변동주기가 비교적 긴 변동금리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훨씬 유리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고정금리 대출도 오르고 있는 추세여서 대출사용자들은 대출 가입시기를 적절히 조율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대출받는 날짜를 임으로 조정하기는 어렵겠지만 대출금을 이용할 계획이 있는 경우는 가급적 서두르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 인상은 통상적으로 예금금리 인상의 변동폭보다 다소 가파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에서도 고려해야 할 점은 본인의 대출 사용기간 동안 얼마나 금리가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을 토대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기존에 변동금리 대출을 기존에 변동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무조건 고정금리대출로 전환하기보다는 이 때 들어가는 중도상환수수료와 고정금리대출로 인하
추가금리 부담 등을 따져본 후 자신에게 유리한 점이 많을 경우에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변동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앞으로 금리상승을 고려해 이자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자금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 펀드 투자자의 경우 ]

예금이자 수입자와 대출금 사용자 외에 채권형펀드에 투자한 경우에도 금리인상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인상은 채권펀드의 수익률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다지 반가운 소식이 아닌 것이죠.
이러한 경우에도 금리인상에 대비해 만기가 긴 채권펀드 대신 단기채권펀드로 전환하거나, 가격이 저렴한 채권을 매입해 만기까지 계속 보유하는 투자전력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투자전략들은 금리인상을 예상해서 이론상으로 나온 것이며, 실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나을지는 금리인상 그 자체보다는 금리상승 속도나 상승폭에 따라 다른 전략을 가져가야 할 것입니다.

 
 

최근 들어 시장금리 인상에 대한 여파로 시중은행들의 고금리 <특판예금>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외국계 은행에서 시작된 특판예금 바람은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갖가지 명분과 이름을 붙여 고금리의 확정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내놓거나 기존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으며, 저축은행들도 이에 가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금리경쟁으로 4% 안팎에 불과했던 은행권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이제 5%대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SC제일은행이 출범기념으로 4.5%짜리 예금을 출시한 데 이어 씨티은행은 예금금리를 최고 4.8%까지 올렸습니다.
또한 하나, 신한, 우리은행에 이어 국민은행과 외환, 기업은행까지 시중은행의 예금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방은행 중 대구은행이 27일 특판예금에 처음 가세했고, 현대스위스 등 저축은행들마저
합류하고 있어 금리대전이 가열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런 특판예금 경쟁은 다음달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미리 금리를 올려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사실 은행들마다 특판예금을 내놓는 이유를 그럴듯하게 내세우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고객
이탈을 막아 영업력을 유지하려는 것이 가장 큰 배경입니다.

28일 공개된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록에 의하면 위원들이 금리인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나머지 은행들도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기존 저금리에 불만이었지만 선뜻 투자형 상품에 가입하지 못하던 안정선호형 고객이라면 이런
특판예금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다만 이런 예금들은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므로 은행별 예금의 특성과 금리를 잘 비교해 보고 시기적절하게 가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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