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자 0.1% 챙기는 것 보다 수수료 1천원 아끼는 것이 더 이익이다.
◑ 은행수수료 인상
시중은행들이 은행업무 관련 각종 수수료를 올리고 있고, 국민은행 역시 10월로 인상시기를 연기했지만 수수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인터넷 뱅킹이나 텔레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거나 신용분석 및 각종 증명서를 발급 받을 때 적용하는 수수료,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등이 인상되고, 일부 은행은 공과금 수납에도 수수료를 물린다고 해서 대부분의 서민들에게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최근에는 다른 은행 정액권 자기앞수표를 현금으로 바꿀 때 1,000원의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어 수수료에 대한 논쟁이 더 뜨거워 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은행들이 수수료를 올리기에 앞서 원가를 공개하고, 수수료인상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중은행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지만, 은행들은 “원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수료를 현실화해 수익성을 재고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은행들의 수수료수익 비중이 미국, 일본 등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국 국내은행들의 수익성과 경영안정성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경기변동에 영향이 없고, 안정적인 수입원인 수수료 등의 이익을 높이고, 새로운 금융서비스 개발과 업무영역 확대 등을 통한 수수료 수입기반 확충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수료 현실화’라는 면을 감안하더라도,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 이용 등 이미 원가에 비해 훨씬 비싼 수수료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 예금이자보다 수수료를 챙겨라
무심코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쉽게 5만원, 10만원 인출할 때 부담하는 수수료는 1,000원~ 1,200원 정도이다.
5만원에 1,000원이라고 하면, 인출금액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는 예금금리 0.1%~ 0.2%가 아쉬운 형국인데, 2% 가까운 수수료를 부담한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100만원을 3개월 정기예금에 가입했을 경우의 이자금액이, 현재 시중금리 3.3%로 계산하면 7천원이 채 안되는 금액이다.
그런데 창구에서 타행송금거래 몇 번, 자동화기기에서 예금 인출 몇 번 하면 1만원 가까운 수수료를 물게 된다.
그러나 이것도 단순하게 이자와 세금만을 계산한 금액이므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0.4%라고 하니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실이다 보니 요즘같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는 은행 수수료 절약만으로도 은행이자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수수료는 점점 오른다고 하니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수수료를 절약해야만 저금리, 고수수료 시대를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수수료 절약 방법
1. 은행별 수수료를 꼼꼼히 따져 본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창구에서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경우 건당 보통 3,000원~ 4,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은행에 따라서는 송금액에 따라 수수료 금액이 달라지므로,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농협의 경우 10만원 이하 타행 송금시에는 1,500원만 내면 된다.
또한 텔레뱅킹이나 인터넷 뱅킹의 경우도 은행별로 수수료 차이가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2. 자동화기기는 수수료를 물지 않는 시간에 사용한다.
현금인출기등 자동화기기의 경우 같은 은행간, 또 영업시간에는 수수료가 없지만, 영업시간 외에는 건당 500~ 600원의 수수료를 물게 된다.
단돈 1만원이라도 영업시간 외에 자동화기기에서 찾으면 수수료는 보통 500원~ 1,000원이다.
업무시간 중에 인출기를 이용하는 것은 은행 직원들의 업무를 줄여 주는 것으로 간주해서 수수료를 면제해 주지만, 영업시간 이외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에서 거래하면 수수료는 더 비싸, 900원~ 1,2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기도 한다. 입출금 거래가 많은 경우 가까운 은행에 통장을 개설해 이용하는 것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3. 영업시간이 지나도 수수료를 내지 않을 수 있다.
국민은행의 ‘인터넷 저축예금’과 산업은행, 제일은행은 영업이 끝난 뒤 돈을 찾거나 입금할 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인터넷 저축 예금’의 경우 영업시간 외의 타행간 계좌이체도 무료다.
그런데 제일은행의 경우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을 합한 월간 평균 잔고가 10만원이 넘어야 수수료가 면제된다.
영업시간 외에 현금 입출금 거래가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이런 은행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는 길이다.
외국계 은행 대부분은 영업시간외의 현금 입출금시 수수료가 없는 상품들이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런 상품의 경우 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해도 인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단 계좌를 개설할 때 일정 금액 이상을 예치하도록 하거나, 계좌의 평균 잔고가 일정금액 이상이어야 하는 단서가 달려 있다.
홍콩상하이 은행의 경우 첫 거래시 300만원 이상을 입금시키면 된다.
그러나 외국계은행 역시 현금입출금기 공동망인 나이스나 한넷 등을 이용해 입출금을 하려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
4. 업무협약을 맺은 은행간, 계열은행간 거래는 수수료가 없다.
업무협약을 맺은 은행간에는 상대 은행의 입출금기를 이용해도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업무협약에 의해 업무시간 중에는 상대은행 자동화기기 예금인출 수수료가 면제된다. 그러나 영업시간 외에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또 외환, 한미은행을 거래하는 고객은 우체국 창구를 이용해 입,출금할 경우 수수료가 없다. 특이한 점은 자동화기기를 통해 인출할 경우에는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또 반대로 우체국을 거래하는 고객은 이들 은행창구에서 거래할 때 수수료를 면제받지 못한다.
은행의 경우 ‘뱅크라인 통장’을 사용하면 영업시간 내에는 다른 지방은행의 ‘뱅크라인’창구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 거래를 할 수 있다. ‘뱅크라인’에는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이 가입해 있다.
그리고 우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처럼 모회사(우리금융지주회사)가 같은 은행들은 영업시간일 경우 상호 거래 시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 신한금융지주회사 소속인 조흥은행, 신한은행, 제주은행도 마찬가지다. 영업시간외에는 영업시간외 수수료만 붙고, 타행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5. 외화환전과 송금업무도 인터넷을 이용하자.
대부분의 은행들이 인터넷 상에서 환전과 송금업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통 환전수수료의 30% 정도를 우대해 주기 때문에 좀 더 싸게 환전을 할 수 있다. 물론 수수료 절약도 유리한 점이지만, 집이나 사무실에서 환전이 가능하므로 은행을 방문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외화는 출국할 때 공항지점에서 받아 가기만 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해외 송금시에도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송금의 경우에는 외국환관리법에 의한 지정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미리 은행에 문의를 하고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 염두에 두어야 한다
6. 가족거래를 합산해 주거래 고객이 되자.
대부분의 은행들이 가족의 실적을 합산해서 은행이 우대고객으로 선정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이럴 경우 가족전체의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거래금액과 실적이 많은 고객의 경우 주거래고객이나 우대고객이 되면 각종 수수료를 면제 받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한 사람의 실적만 가지고 우대고객이 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가족의 실적을 주고객에게 몰아 주면 훨씬 수월하다.
가족 각자가 조금씩 은행거래를 할 경우 한 사람도 우대혜택을 받지 못하지만 만일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실적을 합산하게 되면 우수고객이나 주거래고객이 될 수 있다.
보통 이런 우대고객은 당행, 타행 이체 수수료,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통장, 증서 재발급 수수료, 각종 환율 우대 및 예금, 대출이율 우대 등을 받을 수 있다.
보통 배우자와 직계가족까지 은행거래 실적을 가족 중의 한 사람에게 합산시킬 수 있지만, 가족의 범위를 더 폭넓게 인정해서 실적을 합산해 주는 은행도 있다.
이 우대고객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의료보험증이나 등본 등을 가져가 확인절차를 거치면 된다.
7. 인터넷 뱅킹을 100% 활용하자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증하면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예전에는 전화로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폰뱅킹도 많이 이용했었지만, 안내멘트를 들으며 숫자를 계속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인터넷 뱅킹의 경우는 화면을 보면서 한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다.
☞ 인터넷 뱅킹은 고객이 PC를 통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송금, 조회, 신용카드 등 거의 모든 은행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금융서비스이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24시간 내내 연중무휴로 계좌를 조회할 수 있으며, 송금과 대출이 가능하다. 인터넷뱅킹의 업무의 영역이 점점 더 넓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은행창구를 이용할 때 부담하는 각종 수수료를 대폭 절약할 수 있다. 창구에서 다른 은행에 송금할 때는 많은 수수료를 부담하기도 하지만,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대부분의 수수료가 면제된다. 타행환 수수료의 경우는 면제가 안되더라도 몇 백원 정도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다. 송금을 많이 하는 자영업자의 경우는 많은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은행별로 인터넷 전용예금 가입시에 인터넷뱅킹 타행송금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또 각 은행별로 밤10시~ 다음날 아침 7시 정도까지 심야에 송금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행사를 하고 있으니, 잘 활용하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인터넷뱅킹으로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은행 별로 0.1% ~ 0.5% 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얹어 주므로 요즘과 같은 저금리시대에 더욱 유용하다.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고객은 굳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예금, 적금 담보대출은 물론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다. 은행창구에서 대출을 받을 때는 순서가 되길 기다려야 하고 여러 장의 서류를 작성해야 하지만, 인터넷 대출을 받을 때는 서류가 전혀 필요 없다. 고객이 부담하는 수입인지대금도 면제되며, 대출금리도 0.3%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해 외화 환전과 송금도 가능하다. 은행창구에서 환전을 하거나 송금을 하는 경우보다 수수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외국에 자주 나가거나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이 밖에도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국세, 지방세, 보험료 등도 납부할 수 있다.
또한 주택청약 업무, 아파트관리비 납부, 대학등록금 납부 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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