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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료는 유지다. 식물성 유지에 물을 넣어 섞되 밀크제품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첨가물로 탁하게 만든다. 이것이 우리가 커피를 탈 때 습관적으로 넣는 프림의 정체이다. 유지를 사용하니 우유나 생크림을 사용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싸다. |

물과 기름을 넣어 탈하게 만들면 우유처럼 보인다고 했는데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계면활성제의 일종인 유화제가 바로 그것이다.그러나 유화물은 색깔만 비슷할 뿐이지 우유에서 느껴지는 점성분이 없다. 그 문제는 역시 첨가물이다.이 번에는 증점제이다. 마무리 단계에서 캐러맬색소를 넣는다. 갈색톤을 희미하게 비치게 함으로서 진한우유로 만든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보전기간을 늘리는 PH조정제를, 맛을 비슷하게 하는 향료를 넣는다. |
식물성유지,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구연산나트륨, 카제인나트륨, 증점제, 케러멜섹소, 변성전분, 구연산, 향료(밀크향) | |

일괄 표시란 여러가지의 첨가물을 하나로 묶어 표시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서너가지 화학물질을 함께 쓰더라도 그냥 유화제라는 표기 하나만 해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향료라는 표기만 해주면 향을 아무리 여러가지 써도 무방하다. 가급적 알기 쉽게 한다는 미명으로 식품위생법에서 인정하고 있지만 일괄표시는 첨가물업체 또는 식품가공업자들의 입장을 고려해서 제정한 규정으로 보아 마땅하다. 아무리 첨가물에 문외한이라도 복잡한 화학 물질명이 기재되어 있다면 거부감을 느낄 것이 뻔하다. 이런점 역시 업체 입장에서 보면 고마운 일이다. 2006년 9월 7일부터 시행한 식품표기기준개정안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첨가물의 경우 일괄표시 규정을 적용하도록 되어 있어 일본에서 발생하는 혼란이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발생할 공산이 크다. |

첨가물이란 무릇 한 가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물질이 산화방지제로도 사용될 수 있는가 하면 유화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 첨가물의 세계에는 용도면에서 뚜렷이 구분되지 않는 물질들이 많다. 예를 들어 구연산나트륨은 흔히 PH조정제로 사용되어 식품의 보존기간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이 물질에는 풍미를 강화시켜주는 기능도 있다. 조미료(아미노산)표기가 있는 식품의 경우에는 구연산나트륨을 쓰더라도 PH조정제 표기 의무가 사라진다. 즉, 구연산나트륨을 조미료로 일괄적으로 표시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이 물질을 치즈에 사용하면 유화제가 된다. 결국 일괄표시규정은 생산자마인드의 산물이자 일종의 트릭이다. 그것은 업체로 하여금 눈 가리고 아웅하는 사고를 부추긴다. 그리고 첨가물을 더 많이 쓰게하는 풍토를 조성한다. |

그렇다면 일괄표시 품목을 제외하면 소비자가 모든 첨가물을 확인할 수 잇는 것일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다음 네 가지 사례에 해당할 경우에는 표기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공식 허용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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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캐리오버에 해당하는 경우 캐리오버란 어떤 반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 그 반제품에 들어 있는 물질이 그대로 최종제품으로 이행되는 현상으로 이를 테면 고기를 잴 때 간장을 사용했다면 간장 속에 들어있는 첨가물은 표시할 의무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만일 캐리오버된 첨가물도 죄다 표기한다면 가관일 것이다. 이 제도는 업체에게는 대단히 고마운 규정이지만 소비자에게는 불행한 규정이다. 이 제도가 존재하는 한 첨가물을 모르고 먹는 일은 피할 수 없다.
② 해당 물질이 제품에 잔존하지 않는 경우 가공식품에 첨가물을 사용했더라도 그물질이 남아 있지 않으면 굳이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으로 제조과정에서 첨가한 어던 물질이 중화된다든가 휘발한다든가 해서 제거된다면 표기의무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통조림으로 가공된 밀감은 속껍질까지도 벚겨져 있다,이는 염산을 이용하는 껍질을 녹여낸다.그리고 염산을 중화시키기 위해서 카제인나트륨을 넣는다. 포장야채의 경유도 살균제(치아염소산나트륨)라는 식으로 표기해야 마땅하나 최종야채제품에는 남아있지 않으니 표기의무가 없다. 이 사실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중대한 허점이다.
③ 비포장제품, 즉석제품 매장에서 직접 조리되는 식품, 김밥, 베이커리 제품 등이 이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일반크림빵에는 유화제, PH조정제, 보존료 등이 들어간다. 이들 제품은 포장된 제품이라면 예외없이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제과점 크림빵에는 이 물질들이 꼭꼭 숨는다.
④ 포장크기가 작은 것 캔디나 껌을 비롯한 각종 과자류중 작게 포장되어 나오는 제품들이있다. 일정크기이하의 제품의 경우 일일히 기재하지 않아도 좋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 |

오늘날 가공식품과 관련된 첨가물의 현주소는 너무나 복잡하고 불투명하다. 일반 소비자로서는 그 내막을 안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밤과 낮이 묵묵히 이어지듯 때가 되면 여지없이 우리 입을 찾아오는 수많은 식품들 그것들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대단히 중요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알 길이 묘연하다. 정보의 균등분배는 현대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
| 저자 아베 쓰카사 | 안병수 역| 국일미디어
** 본 내용은 도서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을 요약 발췌한 것임
[글 정리; 이정미 자료제공: 여성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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