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친절한 남편 만들기

등록일 2007-10-15 10:26

조회수 9,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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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화(bim***)
결혼하구 실랑이 명절날 만큼은 날좀 도와 주었으면 내심 바랬지만 그건 내 욕심이었죠
하필이면 명절 전날 상여개 가 있다고 나가버리더라고요~!
동내 친구들끼리 1년에 2번 모이는 거라구 빠지면 벌금 문다구 ...
시집와서 처음 맏는 명절이라 뭐가 뭔지 잘 모르는 나를 시댁에 혼자 남겨두고 휭~ 하니 쏜살같이 나가버리더라구요.
어찌나 실랑뒤통수가 미워보이던지 >.<
우여곡절 끝에 어찌어찌 어리버리하게 잘 넘어갔지만...추석 지나구 설날이 다가왔지요 ~
설날엔 제 배가 만삯 이였어여~ 결혼하자마자 큰애를 임신하는 바람에..
그런데 설날 역시 추석 때 처럼 휭~~ 휘리릭~ 사라져 버리더라구요
아 진짜 안되겠구나 싶어서 일단 명절 지나구 보자고~ 속으루 별루구 있었죠~(참고로 시댁에서 살고있을때예요) 어머님 아버님 계신데 말두 못하구 미치겠더라구 ;;
http://www.miz.co.kr/contents/images/071008_myung/071008_myung_07.gif); PADDING-BOTTOM: 0px; COLOR: #333333; LINE-HEIGHT: 18px; PADDING-TOP: 13px">그래서 연애할 때 편지를 쓰던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남편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여!!
첨엔 신랑 칭찬을 가득히 적었죠~
그리고는 내가 서운했던 마음을 기분나쁘지 않게 써내려 갔어여
그러고는 실랑주머니에 슬쩍 넣어두었어요^^
그랬더니 실랑이 나한테 다가와서 부끄럽게 배시시하게 웃더니만...
" 미안해 그런 줄 몰랐어 ... 너무 내 생각만 했나봐~ 많이 힘들었찌? "
흑흑흑 그말을 듣는 순간 진짜 꽁꽁 얼어붙은 내마음이 싹 녹아버렸지 뭐예요 ^^
저만에 남편 길들이기 이만하면 성공한거죠? ㅎㅎㅎ
김은주(tem***)
시집은 시아버지와 남편 빼고 다 여자이지요. 어머니와 위로 누님이 세분!
끝으로 아들로 테어나 귀하게 자랐습니다.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고 코앞에 물까지 떠받히고...
시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신데도 어머님이 다 하십니다!
시어머니도 뭐 시키려면 남편보다 저를 부르시지요.
그래서 그럴까요? 우리 남편은 평소에도 잘 안도와 주더군요.
명절에는 시모님과 같이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시키기가 매우 애매합니다.
눈치가 이만저만 보이는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뽀너스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주말이나 명절 때 합의를 봅니다.
뭐하면 얼마! 이것 하면 얼마!! 그렇다고 많은 금액은 아닌데요~~
돈이면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뽀너스"라고하니까 잘 도와주더라구요!!
^^ 시부모님은 모르시고 아들이 이것저것 잘 도와준다 생각하시겠죠~~
저만의 노하우랍니다.

오미숙(hair***)
명절이 되면 남편은 고향친구들 만나러 가고 명절 전날까지 얼굴보기 힘들었어요..
결혼 8년째 되는 해. 명절 후유증이란 것이 있었나봐요. 특히 명절이 되면 웃음이 사라지는거예요. 몸도 아프고…
추석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날도 다른 때와 달리 남편은 친구들 만나서 놀고..

전 죽어라 지짐을 했었죠..
밤늦게 들어온 아빠에게 우리 큰아들 왈~
"아빠~어른이 되면 저도 아빠처럼 밖에 나가서 놀아도 되나요???"
이런 이런...남편 ..당황스럽게 "아니쥐..그것이 아니라......@#$$"
말도 되지 않는 남편의 말에 나 또한 아무말 하지 않았지만
그 뒤로 남편~ 내 눈치 보다는 쭈루룩~
아빠 행동거지에만 관심이 쏠려있는 아이들의 눈 때문에 조금씩 달라졌답니다..
아이들을 이용하는 방법~!!
남편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이용한 방법~!! 어떤가요?

지금은 서너시간 친구들 만나고 들어와 온가족이 함께하는 놀이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답니다^*^
김화미(nursi***)
정말 추석을 즐겁게 보내려면 나에 대한 화제로 이야기거리를 만드는 겁니다.
가령 무슨 일을 성공해서 보너스를 받았다거나 아니면 무슨 상을 탔다거나..

그런데 주부들에게서는 힘든 일이죠!! 주부만이 할 수 있는 SHOW!!

1. 추석이 다가 오기 에 남편에게 잘해준다!
2. 맛사지도 해주고 맛있는것도 먹여 기분을 좋게 만든다
3. 특히 시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할건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
4. 시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5. 그리고 하루 동안 날을 잡아서 추석맞이 대청소를 한다!!
6. 그리고 몸살이 나서 눕는다!! ㅋㅋㅋ…. 눕는데 이유를 만들었습니다!!

7. 눕고도 추석에 대한 걱정을 늘어 놓는다.. "내가 이렇게 누워있음 안되는데..~!" "여보~!"
8. 남편이 움직이는 건 당연.. 시댁가서도 "어머니 제가 할께요" 하며 조금만 움직여도~~

주부를 생각하는 남자라면 남편이 움직입니다!!

오희경(oh29***)
시댁에만 가면 쇼파에 드러누워서 리모콘 눌러대기 일쑤인 우리 신랑 완전히 얄밉다.
매번 부실한 몸으로 명절을 치루고 나니 않아픈 곳이 없더라!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시어머님의 공략이다 .. 특히 우리신랑은 자기 부모 말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을 사람!

어머님에게 평소에도 잘하려고 노력하지만 명절 때 만큼은 같은 여자로서 사소한 것까지 챙겨드리고 배려해 드린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싹싹하려고 노력한다. 사실 이 큰 오버가 처음에는 성격에 맞지도 않고 힘들었는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몸에 배더라…
어머님께 애교 부리고 배려해주고 싹싹하게 굴고

할일이 너무나 많은 종가집이기에..ㅋ 며느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어쩄든 나 스스로 터득한것이 싹싹함이다!

어쩄든 어머님께 이쁨 받는데 성공!!
처음엔 혼자 붙이던 전8가지를 놀고만 있던 신랑과 고모부님에게 떠 넘겨주심!!
다른 많은 일도 있었지만 어쩄든 신랑과 고모부님이 전 부치는 시간에 좀 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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