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의 대중화

십수 년간 우리들의 안방영화를 책임졌고, 아직도 그 수명을 유지하고 있는 비디오........
디지털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등장한 LD, VCD등의 새로운 매체들의 도전을 비웃듯이
이겨낸 만큼, 그 조작의 편리성과, 재생성능의 우수성은 아직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꿈의 비디오라 일컬어지는 DVD의 도전 역시 이겨낼 수 있을까?
최근 AV의 시장 변화를 보자면 더 이상 DVD는 일부 영화광들만의 소유물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없어진 동네 비디오 대여점이나, 길거리, 지하철역에 헐값으로 내몰린 중고
비디오테이프들을 보면서 이제 본격적인 디지털 영화로의 물갈이가 됨을 느낄 수 있다.
그럼 먼저 DVD의 우수성을 알아보자
먼저 기존의 CD와 같은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7배에 달하는 (Dual Layer로 제작된 경우는 그 이상)엄청난 저장능력에서 비롯된 뛰어난 화질과 음성을 들 수 있겠다.
또, 크기도 크기지만, 가격에서 일부 극소수의 마니아들만이 소유했던 LD처럼 비싸거나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화질이 많이 떨어졌던 VCD와 달리, LD보다 뛰어난 화질과 음성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기존의 비디오테이프와 비슷하게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기기의 특성상 DVD뿐만 아니라, VCD, 포토CD, 일반 오디오CD, MP3등을 모두 재생 할 수 있는 DVD플레이어(이하 DVDP)의 가격도 최근의 추세를 보면 VCR보다 오히려 저렴해진다는 것도 DVD의 대중화에 큰 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화면비 역시 TV방송을 목적으로 만들었던 영상물의 경우는 기존의 비디오처럼 4:3비율로 나오지만, 극장판의 경우 대부분 그 비율을 살려서 나오기 때문에 양 옆이 잘리지 않은 오리지널 그대로의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영화 한편을 보더라도, 본편뿐만이 아니라, 감독이나 배우의 해설, 숨겨진 이야기 등의 보너스를 포함한 Special Features(부가 영상)를 볼 수 있고, 홈씨어터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5.1채널로 웅장하고도 분리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외국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자막의 선택과 일부 타이틀(주로 아이들 영화)에 수록된 한글 더빙은 DVD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DVD플레이어의 선택
십만 원부터 백만 원이 넘는 기기까지 종류가 다양한 DVDP.
아직까지 DVDP의 구입을 미루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저렴하면서도 쓸만한 기기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나열할 까 한다.
굳이 DVDP의 종류를 나누자면, 디스크 트레이가 하나 달려있는 단순형이 있고, VCR기능을 겸한 콤보형있으며, DVD재생기능을 겸비한 게임기가 있으며, 컴퓨터에 장착하는 DVD롬이 있다.
(HTPC라 불리는 컴퓨터를 이용한 홈씨어터에 대해선 다음에 다시 다루기로 한다.)
또, 가격에 따라서 성능과 기능도 제각각인데, 아직 대중화는 되지 않았지만, CD보다 더 높은 음질을 자랑하는 SACD(슈퍼오디오CD)가 재생되는 기기도 있고, DVD형태로 녹화가 가능한 기기도 있고, 완벽하진 않지만 요즘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DivX파일도 재생 가능한 기기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기기들 가운데서도 다음에 나열할 몇 가지의 체크 사항을 참고하여, 마우스를 이용해서 손가락품(?)을 좀 팔다보면, 10~20만원 사이에서 쓸만한 기기를 고를 수 있다.
1. A/S를 생각해야 한다.
요즘 보면 10만원정도의 듣도 보도 못한 메이커 제품들이 있다.
하지만 기능은 고급제품에 버금가는 것들도 있다. 문제는 A/S다.
물론 A/S대행 업체를 통해 1년 무상 A/S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실제로 대부분의 DVDP는 1년 내에 고장이 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중국에서 수입한 이름 모를 제품의 경우 회사가 없어질 수도 있고, 대기업 역시도 무상 기간 1년이 지나면, 수리비는 물론 출장비까지 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대기업 중에서 A/S지점이 가까운 동네에 자리 잡고 있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길 권한다.(이는 직접 들고 갈 수 있는 다른 소형 가전제품에도 공통적으로 말하고 싶은 점이다. 한번쯤 A/S 때문에 난감한 경험을 한 분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하시리라 생각한다.)
2. 프로그래시브 스캔의 지원 여부.
원래는 고급 기기에만 있는 기능이었지만, 요즘은 보급형 기기에도 달려 나오는 프로그래시프 스캔은 2중 주사 방식이라고도 하는데 화면을 순차적으로 주사하는 방식으로 흔들림 없는 더욱 더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는 32인치 이하 일반 브라운관 TV에선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만약 보유한 TV가 대형이라면 꼭 필요한 기능 중 하나이고, 나중에 TV를 대형으로 바꿀 예정이라면, 이 기능의 유무를 체크하도록 하자.
3. 코드 프리 여부.
지역 코드가 없는 DVD도 있지만, 대부분의 DVD는 지금까지 없던 지역 코드 번호를 가지고 있다.
(예, 미국-1, 일본-2, 한국-3)
이는 뛰어난 화질의 DVD 영화가 개봉시기와 물가가 다른 나라와 나라 사이에 거래됨에 따라 생기는 피해를 막기 위함이라 한다.
따라서 미국이나 일본에 사는 친척이 선물로 보내 준 DVD를 재생할 경우 플레이가 안 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지역 코드를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 코드 프리이다.
이는 기기에 따라서 공장에서부터 아예 코드 프리가 되어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매장이나
판매업체에서 코드 프리를 해주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다른 지역의 코드로 되어있는 DVD를 볼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만일을 대비해서 코드 프리 여부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4. VCR이 따로 있다면 굳이 콤보제품을 살 필요는 없다.
콤보형제품은 VCR과 DVDP를 합쳐놓은 실속형 제품이다.
그래도 아직까진 비디오테이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VCR이 낡았다거나, 하나 더 필요한 경우 공간적이나 금전적으로 경제적이지만, 만약 DVD의 복사 때문이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대부분 메이저 레이블에서 출시한 영화들은 복제방지장치가 되어있기 때문에 DVD를 비디오로 복사할 경우 정상적으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DVDP의 성능면에서도 콤보제품보단 DVD전용 제품을 추천한다.
만약 VCR이 따로 없는 경우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콤보제품을 피하길 권한다.
5. 5.1채널의 홈씨어터 구성 여부.
물론 5.1채널을 구성하지 않더라도, DVD는 비디오에 비해 월등한 화질과 음질을 선사하지만, DVD의 장점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5.1채널의 지원이다.
이를 구성하려면, 리시버라 불리는 앰프와 6개의 스피커가 필요한데, 정말 극장처럼 꾸미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
또한 아파트와 같은 밀집된 주거 환경에서 지나치게 웅장한 시스템은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 저렴한 가격의 DVDP임에도 불구하고, 리시버의 기능을 대신하는 아날로그 아웃 단자가 내장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저렴하게 나온 작은 출력의 5.1채널 스피커만 추가하면, 나름대로 현장감있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또는 리시버와 스피커를 포함해서 싸게 파는 DVDP도 있으니, 이 또한 생각해 볼 만 하다.
단, 위에 서술한 A/S등의 조건을 고려하시기 바란다.
그 밖에도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 볼 수 있다는 DivX영화 파일를 재생하는 기기도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는데, DivX 플레이어는 아직 안정화가 되지 않았을 뿐 더러, 최근 저작권 침해와 관련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DivX는 컴퓨터와 관련된 글에서 다시 한번 다루어 보기로 하자.)
DVD타이틀의 구매
아무리 좋은 DVDP와 홈씨어터가 있어도 볼만한 DVD타이틀이 없다면?
그럼 마지막으로 DVD타이틀의 구입요령을 알아보자.
1. 대여점을 이용한다.
애초에 조금 비싸게 책정된 소비자 가격과 경기 침체가 맞물리다보니 타이틀 가격 역시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무턱대고 구입하기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역시 특별히 소장할 타이틀이 아니라면, 대여점을 이용하는 편이 경제적이다.
2. 온라인 매장을 탐색한다.
이미 말했지만, 타이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가격은 큰 변함이 없고,
출시사나 매장의 할인행사에 의해 타이틀에 따라선 심한 경우 50%이상씩 할인판매를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현실에 적당한 소비자 가격이 정착되기 전까진 어쩔 수 없이 온라인 매장의 할인판매를 유심히 살피자.
3. 비품을 조심하자.
용산같이 대형 전자 매장이 밀집한 곳을 지나다 보면, 비정상으로 싼 가격에 판매하는 타이틀을 볼 수 있다. 표지의 안내문이 한자로 써있거나, 인쇄 품질이 떨어지는 이런 타이틀은 중국등지에서 제작된 불법 복사물로서 화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재생이 불가한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 DVDP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5. DVD타이틀의 관리
어찌 보면 구매와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사항일 수 있지만, DVD타이틀은 흠집으로부터 영구적이지 않다.
가끔 대여점에서 빌려온 타이틀을 보면, 플레이어에 넣기 싫을 정도로 흠집이 나고, 손상된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너무 손상된 타이틀은 중간에 멈추거나, 튈 수 있을 뿐 아니라, 렌즈에도 무리가 간다고 하니, 항상 깨끗하게 다루는 게 좋다.
글/사진 온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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