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차(抹茶)는 차나무의 어린 싹을 가루로 만든 차를 말한다. 차 잎을 맷돌에 갈아서 체에 쳐서 만든 미세한 가루차로, 직사광선을 받지 않게 차광재배한 차 잎을 이용한다. 잎에 우려 먹는 녹차는 물에 녹는 성분을 주로 섭취하지만 말차는 잎 전체를 가루로 만들어 마시게 되므로 물에 녹지 않는 비타민A, 토코페롤, 섬유질 등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부드럽고 따뜻한 말차(抹茶)
말차는 일본에서 많이 마시는 차인데, 일본이 원산지는 아니다. 중국 송나라 때 음차법이 일본으로 건너가 발전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고려시대에 찻잎을 모아 덩어리를 빚은 후 갈아서 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말차는 떫은 맛은 적고 표면에 거품을 내서 마시므로 부드러운 느낌이 강한 차다. 차 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솔로 물을 저어 차를 풀고 적당히 거품을 내서 마신다. 거품을 내서 마시므로 크고 넓적한 다기에 말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차를 풀어준다. 큰 다기를 돌려가며 마시기도 하지만 개인 다기를 이용해 따로 마셔도 된다.
※가루녹차와 말차의 차이
가루녹차나 말차는 녹차잎을 이용한다는 점은 같지만 만드는 방법, 먹는 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다. 말차는 녹차잎의 잎맥 등을 제거하고 맷돌에 갈아 고운 체로 걸러내 입자가 곱다. 반면 가루녹차는 녹차잎을 그대로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입자가 다소 거친 편이다. 또 다기에 넣고 저었을 때 말차는 부드러운 거품이 잘 생기지만 가루녹차는 거품이 잘 일어나지 않고 맛이 쓰다.
◎말차의 효능
말차는 녹차가 가진 효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영양소가 더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말차에는 비타민C, E 등 함유돼 있는데 피부미용이나 미백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풍부한 카페인은 머리를 맑게 하고 기분을 풀어주며 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준다. 카테킨 성분은 위궤양의 원인이 되는 균을 퇴치하고 항균제균작용으로 식중독 예방효과도 있다. 또 충치균 번식예방, 구취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위장 점막을 보호해 숙취로 고생할 때나 술을 마시기 전에 마시면 숙취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동맥경화나 뇌졸중, 심장병 예방에 좋고, 당뇨병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말차 마시는 법
말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말차, 차솔, 뜨거운 물, 차 사발 등이 필요하다. 차를 우리는 물은 끓여서 잠깐 식힌 80-90℃ 정도가 적당한데, 먼저 차 사발에 뜨거운 물을 부어 예열을 해준다. 예열한 물은 퇴수기에 따르고 차 사발에 말차를 조심스레 넣는다. 이때 차가 덩어리질 수 있으므로 차체에 내려주면 좋다. 탕관의 물을 차 사발에 따르고 차솔을 이용해 앞, 뒤로 저어주며 덩어리가 지지 않게 풀어주고 한 방향으로 저어 부드럽게 거품을 만든다.
◎말차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
녹차, 말차 등의 녹차류는 열처리 과정을 거쳐도 색이 변하지 않고 맛과 영양소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각종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녹차를 이용한 요리도 많은데, 녹차 대신 말차를 이용하면 색상은 더 선명하고 떫은맛이나 쓴맛은 줄고 싱그러운 향과 부드러운 맛이 좋다. 고급 말차는 차로 마시고 중저급은 요리나 제빵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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