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베란다 텃밭 만들기

등록일 2011-04-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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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를 이용한 텃밭은 작은 채소 농장으로, 안전하고 맛있는 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상추, 청경채, 쑥갓, 파프리카 등 집에서 즐겨 먹는 채소를 약간의 품만 들이면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다.

작은 공간이지만 텃밭을 성공적으로 구성하려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텃밭을 만들 때는 흙이 가장 중요한데, 2층 또는 3층 구조로 만들어준다. 제일 아래쪽에는 물 빠짐이 좋은 조각숯이나 자갈, 펄라이트를 채워주고 그 위에 배양토, 원예상토를 넣어주면 좋다. 흙을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면 채소전용 재배기를 활용해도 좋다. 흙을 사용해 텃밭을 꾸밀 때보다 비용은 더 들지만 손쉽게 유기농 베란다 텃밭을 조성할 수 있다.

채소를 기를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온도, 습도, 햇빛 관리다. 채소마다 잘 자라는 온도가 다르지만 보통 15~25℃ 범위면 잘 자란다. 베란다 창을 열어 바깥 온도와 비슷하게 유지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온도가 너무 높으면 웃자라게 되므로 주의한다. 물주는 것은 아침시간이 좋으며, 겉흙이 말랐다 싶을 때 주면 된다.

일조량에도 주의해야 하는데, 복사열이 높은 베란다는 흙이 잘 마르기 때문에 작물이 고사하기 쉽기 때문이다. 여름철 복사열이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햇빛 차단막을 두고 물을 하루 3-4회 흠뻑 줘서 흙이 마르지 않게 관리해줘야 한다. 해가 잘 들지 않는 공간이라면 등을 매달아 켜주면 생육이 잘 되는데, 수경재배도 고려해 본다. 수경재배로 기르는 채소는 햇빛이 적어도 잘 자라고 자라는 속도도 빨라서 실내에서 키우기에 좋다.

실내에서 키우는 채소는 아무래도 밭에서 재배하는 채소보다 튼튼하지 못하다. 땅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영양분도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때 활용해 볼 수 있는 것이 지렁이다. 지렁이는 흙을 먹고 뱉어서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주는데, 지렁이가 배설한 분토변은 어떤 비료보다 채소와 흙에 이롭다. 지렁이를 기를 때는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하면 된다. 지렁이 분양은 일산지렁이 연구소(http://www.earthworm.co.kr/)나 지렁이 분양행사를 하는 시민단체를 통해 구할 수 있다. 스티로폼 상자에 분변토와 지렁이를 넣고 적당량의 음식물쓰레기를 공급해주면 된다. 따뜻하고 어두운 곳에 뒀다가 분변토만 걷어서 텃밭에 뿌려준다.


실내에 텃밭을 만들 때는 햇빛이나 물 등의 생장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들이 기르기 쉬운 것은 상추, 쑥갓, 깻잎, 방울토마토, 미나리, 부추 등이다. 초보자는 씨를 뿌리는 것보다는 모종을 구입해 사서 심는 것이 편하다.

▶재배용기 만들기 : 스티로폼 상자나 플라스틱 상자, 나무상자, 패트병, 화분 등을 이용해 재배용기를 만들어 텃밭을 꾸며도 좋다. 재배용기 아래쪽에 배수 구멍을 내주고 돌, 망사를 이용해 막아주어야 흙이 손실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고추나 토마토 같이 깊이 뿌리 내리는 작물은 넓은 상자보다는 깊은 용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채소 심는 법 :베란다 텃밭에 채소를 심을 때는 잎채소는 채소 간격을 10~15㎝ 정도로 해주고, 열매채소는 30~40㎝ 정도 되도록 넉넉하게 띄워준다. 씨앗을 뿌릴 때는 넉넉하다 싶을 정도로 뿌린 뒤 싹이 올라오면 간격에 맞춰 솎아 낸다. 초보자는 종묘상이나 화원에서 모종을 사다 심는 것이 좋다. 흙은 일반 흙과 배양토를 1:1 비율로 섞는다. 채소가 잘 자라지 않을 때는 거름흙을 사다 섞어주거나 쌀뜨물 등을 비료로 뿌려줘도 좋다.


베란다에 심는 채소는 해충이 적고 적당한 생장환경만 갖추면 잘 자라는 것이 좋다. 수경재배에 적합한 채소로는 콩나물, 숙주나물, 실파, 청경채 등이 있으며, 상추, 부추, 열무, 대파, 고추, 토마토도 초보자에게 인기가 높다.

▶상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채소로 해충이 적어 초보자도 기르기 쉽다. 여러 차례 수확이 가능하다. 잎을 딸 때는 뿌리가 다치지 않게 주의한다. 심는 간격은 10-15㎝가 적당하다. 기르는 동안 온도가 높아지면 쓴맛이 강해지므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키우는 것이 좋다.
▶대파: 모종을 사다 30-40㎝ 간격으로 심는다. 지주를 세우고 줄로 묶어주어야 하는데, 웃자라리 않게 주의한다.
▶토마토: 모종을 사다 심는데 일반 토마토보다 방울 토마토가 기르기 쉽다. 곁눈이 생기면 바로 잘라 내주고, 열매가 맺힐 때쯤에는 지지대를 세워준다. 거름을 너무 많이 주면 열매를 맺지 못하므로 주의한다. 꽃이 피면 붓을 이용해 수정 시켜주고 꽃 아래쪽 순은 바로바로 따주어야 한다. 토마토는 칼슘이 부족하면 열매가 썩을 수 있으므로 칼슘비료 또는 계란껍질을 흙에 섞어주면 좋다.
▶가지: 모종을 구입해 45-50㎝ 정도로 간격을 두고 심는다. 심을 때는 구멍을 파 물을 부은 뒤 심는다. 심은 날 바로 지지대를 세워 줄기를 묶어주도록 한다.
▶시금치: 시금치는 2-4월, 7-8월에 파종한다. 시금치를 심을 흙은 곱게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촘촘하게 심어야 잘 자란다. 씨를 뿌릴 때는 물에 하루 정도 담가두었다가 심는다.
▶고추: 모종을 사다 30-40㎝ 간격으로 심는다. 지지대를 세워 묶어주고 웃자라지 않게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않는다.
▶쑥갓: 쑥갓은 면적이 넓은 재배용기에 씨를 뿌려준다. 싹이 난 후 10㎝ 전후로 자랐을 때 수확하면 되는데,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어야 웃자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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