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그동안 나 때문에 너무 고생 많았어요.
내색은 안하지만 나 때문에 당신이 많이 속상하고 가슴아팠을거요.
그래도 티를 내지않고 항상 나를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당신을 볼 때마다 이런게 바로 부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당신이야말로 영원한 내 반려자라는 생각이 드오.
회사에서 원치않는 퇴직을 한 후 당신의 반대를 무릎쓰고 차린 점포가 돈만 많이 들어가고 이익을 내지 못해 내가 실망하고 있을 때 비록 처음엔 반대했지만 오히려 나를 위해 당신이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고 내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아침마다 파이팅을 외쳐주던 당신의 모습은 내가 죽는 날까지 잊지 않고 기억할거요.
당신 덕분에 이제 점포도 자리를 잡아가고 이익도 꾸준히 나고 있으니 이게 다 못난 남편에게 너무나도 과분한 지혜롭고 현명한 당신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퇴직한 후 방황할때도, 점포가 초기에 잘 안되 실망에 빠져있을 때도 나를 일으켜세워주고 옆에서 항상 용기를 북돋아주었던 당신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라오.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건 딱 하나.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하길. 그리고 못난 남편 옆에서 항상 아내로 있어주길. 이것 뿐이라오.
어느덧 우리가 함께 산지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네.
부부의 날, 우리가 살면서 한번도 챙기지 않은 날이었던거 같아,
요즘 가게 오픈하고 낮과밤이 바뀐 생활로 하루하루 피곤해하는
당신 보면서 건강을 해칠까 염려스러워 .
우리아빠보면서 많이 느껴, 건강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건지.
건강해야 뭐든 이룰수 있고, 행복 또한 건강이란 단어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는걸,
야간에 일하는 생활이 초기라 많이 힘들겠지만, 자기가 고생하는것도
다 우리가족을 위한거지만, 건강 생각하면서 일했음 좋겠어,
자기는 육아 신경 전혀 못 써준다고 미안해하지만, 우리는 주말에라도 쉬잖아,
당신 건강 꼭 챙기면서 일하라고 말해주고 싶네.
우리 세식구, 언제나 변함없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음 좋겠어,
그러길 위해서라도 돈보다 중요한건 건강이라는걸 늘 잊지 말아줘~
요즘 피곤해하는 당신을 위해 홍삼 선물 해주고 싶다~^^
사랑하고 고마워~! 새로운 사업도 화이팅!!
여보 ~ 우리가 만나 서로 가정을 이룬지도 어언 15년이 되었군요.
이렇게 부부의 날을 맞아 당신께 편지를 쓰니 감계무량합니다.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사랑하는 남편이 건재해 있기 때문이요. 내가 이렇게 살아 숨 쉴수 있다는 것이니 이 얼마나 축복된 일인가요.
요사이 부쩍 사업에 신경쓰느라 힘든 당신의 축처진 어깨를 볼때면 내 가슴이 너무 아파요. 마음 같아선 우리 신랑, 몸보신 한번 해 주고 싶은데... 그 놈의 돈이 무엇인지..
이번에 당첨이 되어서 우리 신랑 건강 되찾아 활력 넘치는 당신 모습 다시 보고 싶습니다.
여보 걱정말아요, 우리 4식구 잘 살 수있어요~.내가 더 잘할께요.
미안해요,사랑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당신이 있어 내가 살아 숨 쉴수 있어요~.
정말 당신을 믿고 사랑합니다.♥
자기야...
얼마만에 이렇게 편지를 써보는걸까?
이런 조그만 낭만조차도 잊고 지내거 같아..아쉽네..
맞벌이에 육아에 서로 얼굴한번 제대로 보며..이야기 할 시간도 없이...바쁘게 지내다 보니 3년 반이라 시간이 흘렀네 우리 잘하고 있는거라고 가끔 둘이 서로 어깨 토탁이는데...그때마다 얼마나 힘이 나는지. 아무런 도움 받을 형편이 못되서 돌보미 선생님께 두아이 맡기고 출근하면서 울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도 있어지네..윤주가 이제 기기 시작해서 손길이 많이 가지만..그래도 난 하루가 참 행복해...
자기야. 요즘 많이 힘들지?
그렇게 예뻐하던 막내아들조차 이제는 못알아보시고...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사들의
말.. 마음에 준비는 말로만 하거지 머리와 가슴은 아직도...어머니를 놓아드리기가 힘이드는데.어떻게 해아 하나 겁이 많이나. 나 참 많이 예뻐해주셨는데..알아보시지는 못해도 손으로 느끼고..마음으론 전해질테니 자주 찾아뵙고 손잡아드리고 사랑한다고 말해드리자.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자기는 늘 든든한 내 울타리 였어...지금은 내가 자기 울타리가 되어줄테니.기대어서 쉬어돼.
어제도 병원에서 어머니를 향해 어린 아이마냥 애교부리던 자기. 그 목소리를 느끼기라도 하듯 짧게나마 반응하시던 어머니...돌아서서 눈물 닦던 자기 모습.얼마나 속상하고 않스러웠는지 몰라, 우리 어머니 참 고우셨는데...조금더 우리 곁에 있게 해달라고..지금이 모습이라도 오래 보게 해달라고 기도했어..그 기도를 들어주셨음 좋겠다..
맞벌이하면서 두아이 키우며 우리 지금까지 참 열심히 살았다.
서로가 서로를 먼저생각하는 우리.
얼굴도 참 닮은 우리
우리라고 부를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내 반쪽 자기가.. 영원히 사랑해...지금처럼..서로가 서로를 먼저 생각하며 그렇게
오래도록 행복하자..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면서.자기야..힘내 자기 곁에 내가 있음을
늘 기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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