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이벤트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들어 가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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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진* 예은이아빠.. 고마워요. 2014-05-19
- 예은이아빠..
놀랬죠? 얼마만에 쓰는 편지인지.. 나도 편지쓰면서 많이 어색하네요..ㅎㅎ
주말에 예은이 데꼬 나들이 가고 해서.. 쉬지도 못하고 피곤하죠?
주말에는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예은이랑 놀아주고 해서 고마웠어요.
그러게요.. 예은이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서 아빠! 하고 일어나는거 보면..
아빠를 무척이나 좋은가봐요. 예은이에게 다정다감한 아빠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그치만 많이 피곤하죠? 전날에도 늦게 퇴근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저녁늦게 예은이가 어질러놓은 장난감이며 집안 이곳저곳을 정리하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말끔해져있는 집안 곳곳을 볼때마다..
내가 해야 할일들을 예은아빠가 하고있구나를 생각하곤 합니다.
부부의날..
결혼6년차지만 이런 기념일까지 챙기기에는 사치인거 같아서 이벤트 없이 지나쳤네요.
좀더 부지런한 주부라면야.. 뚝딱뚝딱 요리를 해서 한상 차려주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내 요리솜씨를 알기에.. 선뜻 용기내어 할 수가 없네요.. 미안해요.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예은아빠의 건강이 좀 걱정이 됩니다.
회사갔다가 오면 예은이 봐주랴.. 집안일 신경쓰랴.. 게다가 요즈음은 몸이 자꾸 축나는지.. 예은아빠가 피곤해 하는거 보면 맘이 아픕니다.
예은이 키우면서 즐거움도 많이 있고 힘들지만 하루하루 행복하단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이가 커가는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기만 한데..
자꾸만 남편 머리에 나오는 흰머리카락이 신경이 쓰이고.. 건강이상신호가 올 때마다,
맛있는 밥상을 준비못하는 내탓인것만 같아서.. 미안하네요.
솜씨 없는 요리에도 맛있다고 해주고.. 정작 요리스트레스로 힘들어할때마다
예은이 위주로 해라면서 정작 당신은 대충 먹어도 된다 그러는데..
그말에 맘이 좀 놓이고 부담감이 좀 떨쳐지는거 같아요. 미안하고 또 고맙네요.
요며칠전, 당신이 그랬죠?
“연애할때는 그렇게 부지런하고, 정리정돈도 잘하고, 알뜰살뜰 할 것만 같더니..
많이 속은 기분이라고.. ㅋㅋ”
그런가요? 많이 부족한 주부고 아기 엄마라는거 알아요.
나도 아기키우며 살림살면서도 예전에 친정엄마가 해줬던 것만 기억해서 그런지..
선뜻 내가정을 챙기는것에 부지런을 떨지 못하는것에 가끔 놀라곤 해요.
그치만 이것만은 알아줘요. 나도 내가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예은아빠가 조금더 기다려주고 참아줘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거 알아요.
그렇치만 많이 노력할께요. 기다려주고 이해해 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예은아빠~
- 장지* 랑아 우리 이제부턴 좋은 일만 있을거야..그렇지.. 2014-05-19
- 어쩌면 우리 운명이었을까?
대학에 들어가 동아리 첫 모임후 뒤풀이 때 나와 자기가 끝까지 남아있었던 건..
자라온 환경도 형편도 너무 다르고, 게다가 무려 7년 8개월이나 나이차가 나는데
간당간당하게 4학년 복학생과 갓 들어온 신입생이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으니..
3월 25일 그 날 난 밤이 늦어도 전화만 하면 데리러 온다고 전화하라는 엄마의 말을 어기고
난생 처음으로 외박이란 걸 하면서 날이 새도록 끝까지 남아있었지.
고등학교도 엄마가 차로 등하교시켜주고, 따로 학원도 가지 않아 집- 학교 -집만 오가며
엄마와 함께가 아니면 친구랑 시내에 놀러 간 적도 없던 내가
술도 못 마시면서 그냥 그렇게 얘기하고 그런 분위기가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다들 술에 취한 가운데 나만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날을 샜으니 말이야...
다른 아이들과 달리 세상 물정 모르고 순수하기만 했던 터라 첫사랑이라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거라고 나이차에 환경차에 우리집에서 반대 만만치 않았지만,
오래도록 변함없는 모습에 결국 져주시고, 엄만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셨지.
그렇게 결혼했는데,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만 보이면 좋았을텐데
고생모르고 자란 딸 걱정되어 반대했던 엄마의 걱정은 모두 현실이었어.
결혼하고 단 한 해도 일 없이 지나간 적이 없었으니...
그것도 모두 시댁의 일로 말이야...
결혼전부터 연로하신데다 상상 그 이상으로 가난하고 병든 시어른에
있으나 마나 모든걸 다 떠넘기고 나 몰라라 하는 시누들...
생활비도 병원비도 간병도 집안 대소사 모두가 너무나 당연한 듯 우리의 몫이었구
그 와중에도 딸들은 단 한 번도 하지 않는 외식이며 바다로 산으로 나들이며, 꽃놀이며
심지어 캠핑까지 할 수 있는 내가 아니면 못 해보실텐데 하며 스스로 최대한 해 드렸지만
아버님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님 치매에 와상환자로 되어서 정말 너무 심각했을 때
정말 자기도 나도 한계의 초절정에 다다랐었지... 치매에 와상도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그 상황을 직접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절대로 아무도 알 수 없을거야....
비록 어머님의 상태가 호전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지금은 다른 방법으로나마
어머님도 우리도 안정을 찾았고,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어.
뭐 어머님의 상태 뿐만 아니라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의 정도라도 가능한 게 어디냐 싶어..
자기는 자기 부모라 피할 수 없고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난 왜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해 안 겪어도 될 일들을 겪는지
자기가 나보고 바보라고 그러기도 했었지..
치 자기가 아무것도 모르던 날 이렇게 만든 거면서....
하늘이 내린 굴레로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조차도 없는 자기가 아마도 더 많이
힘들었을 거라 생각해..부모도 버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자기 참 수고많았어.
우리 이제 정말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있겠지?
우리의 운이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부모대의 문제였으니까
어려운 거 몰아서 할 거 안 할 거 다 했으니 이제 틀림없이 좋은 일만 있을 거야..
믿는대로 이루어진다지..
어려운 거 다 잘 이겨냈으니 우리 꼭 믿고 앞으로는 행복하기만 하자...
자기야 사랑해~♥
- 여은* 내 생명같은 소중한 사람 사랑해요! 2014-05-19
- 저와 같은 취미를 갖고 있고, 마음도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던 그 남자..
가끔씩 개그를 보여주며 웃겨 주기도 했답니다.
우리는 모임에 나가서 서로 만나게 됐고, 그때부터 사랑은 시작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처음부터 깊게 빠져드는 사랑을 하게 된 우리 두 사람....♥
꼭 전생부터 알고 지내온 연인들처럼 우린 다른 연인들보다도 남부럽지 않은 껌딱지 같은 커플이 되
었답니다. 그리고 결혼에 골인!! 3:) 사랑하는 남편!! 항상 어깨에 무거운 짐을 메고 다니는 듯이~ 힘겹게~ 일하고 들어온 뒤에도~ 집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내가 피곤하다며!! 조금 자두라고~ 잠까지 재워놓고~ 설겆이까지 다 해주는 사랑하는 남편!! 당신의 소소한 행동 하나 하나가 나에겐 언제나 이벤트이고!! 고마움과 감사함...사랑이에요!! 당신 잘때 숨소리 들을때마다 행복해 지는 이 기분....가끔 내가 정말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당신을 만나고~ 당신의 아내가 되었다는 생각에~ 혼자 피식 피식 웃으며~ 너무나도 좋아한다는거 알아요?~*^^* 언제까지나 당신 곁에서~ 당신의 웃음...행복....미래의 길에 함께 동행 했으면 좋겠어요!!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해요!! 우리 남편!! 최고!! 사랑해요!! ♥ (^^^) 콩닥콩닥! ♥ - 이치* 승주엄마에게... 2014-05-19
- 승주엄마...
출산한지 얼마 되지않아 바로 둘째 별이를 임신해서 너무 힘들고 정신없지..
내가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못챙겨줘서 너무 미안해요.
우리아이 승주를 건강하게 자라게 해서 고맙고 나도 잘 챙겨줘서 열시미 직장생활 할 수 있는거 같아요..
항상 자기가 있어줘서 너무 고맙고 둘째 별이가 태아날때까지 우리 조금씩 더 힘내봐요~
사랑해요~ - 이민* 나는 사나이!! 금자야 널 꼭 행복하게 해줄게. 2014-05-19
- 돈에 구애 받지 않으려 하는데, 않겠다고 다짐하는데 두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 그리고 우리집 가장이라는 짐에 그러지 못했어. 내가 좀 힘들면 아이들에게 더 좋은걸 해줄수 있다는 생각, 돈모아서 더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생활하게 해주겠단 목표만 생각 했던것 같아.
내가 이만큼 하니, 너은 최소한 요만큼은 해주길 바랬고 강요 했던 것도 사실이야. 당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더 많은걸 바라기도 했어....
너과 싸우는 날이 많아지고, 니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할때도 난 너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화를 냈어, 난 이만큰 힘든데.. 난 이만큼 힘든데 하면서......
세벽에 흔들어 깨워 " 오빠 손좀 따주면 안돼, 너무 아파" 하고 축 처저 버리는 널 보면서 얼마나 놀랬던지 몰라.. 열이 40도가까이 오르는데 어떻게 버티고 있었는지ㅜ0ㅡ+))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나 때문에 밤세 아프면서 끙끙 알았을 덜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않좋더라.
잠든 당신 이마에 물수건을 얹어주며 우리 함께 이겨내온 시간들을 생각했어 부모님께서 반대하셔서 힘들었던 일들, 우리 공주님들 낳을때 몸부림 치던 니모습, 아이들 아파서 세벽에 등처업고 병원며 제발 별일 없게 해달라 빌고 빌었던 기역들....
프로포즈하며 "나랑 결혼해 줄래? 평생 널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줄게" 하고 했던 약속 난 잘지키고 있었을까? 그리고 넌 행복할까? 출근 알람소리에 일어나 괜찮으니 출근하라는 너.. 나도 참 바보지만 너도 참 바보야... 힘들면 곁에 있어달라 하고 말하면 되는데.
밥하고 아이들이랑 놀아주고 청소하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하루가 갔어. 몇일 전까지 하루가 너~무 빨리간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서 아이들 돌보는 당신이 부러웠는데 그렇지가 않더라.
정관장과 함께하는 [부부의날 event]를 보고, 당신에게 꼭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어.. 평생 널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준다는 약속!!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나를 사과하고 싶었어. 널 이해하기 보다 날 이해해 달라고 했던 날 용서해 달라 말하고 싶었어.
유금자 벌써 우리 결혼한지 4년이란 시간이 흘렀어. 서툴고 부족한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다툴때마다 힘들다 힘들다 말하는 당신의 소리를 듣지 못했어. 내가 낸 상처들을 봐주지 못했어. 내가 더 일찍 알았더라면 , 이런 시간이 주어졌더라면 좋았을걸.. 미안하다. 말하지 않아도 너니까 이해해 주겠지!! 내 속마음 알고 있을꺼야!! 하고 바보같이 생각하고 있었어. 말하지 않으면, 표현하지 않은면 모르는 것인데...
나는 사나이.....
한 입으로 두말 하지 않아. 평생 널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그약속 지킬께, 널 행복하게 해줄게.. 사랑한다..그리고 사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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