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이 따로 필요없다! 홍삼

등록일 2007-11-1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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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홍삼은 약 1,000여 년 전부터 제조되었으며 정확한 유래가 알려진 내용은 없다. 하지만 1,123년 중국 송나라 사신인 서긍이 고려 방문 후 돌아가서 쓴 견문록인 [고려도경(高麗圖經)] 이라는 서적에 홍삼에 대한 제조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건강을 책임져왔지만 허한 몸의 기운을 돋아주는 보조식품 정도로만 인식이 되어왔다. 하지만 속속 홍삼의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홍삼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홍삼은 크기가 적당하고 신선한 4~6년근 수삼(밭에서 캐낸 후 가공을 하지 않은 상태의 인삼)을 골라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장시간 증기로 찐 다음 건조시킨 담황갈색 또는 담적갈색의 인삼을 말한다. 쪄내는 과정에서 화학 작용을 통해 원료인 수삼에는 없는 새로운 종류의 사포닌 성분이 새로 만들어져 일반 수삼이나 백삼에 비해 약리적 효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삼은 증기로 찌고 건조하는 등의 가공 과정을 거치는 동안 각종 분해효소가 불활성화되고 조직이 견고해지기 때문에 장기 저장 중에도 뚜렷한 성분변화가 일어나지 않아 10년 동안 보관을 해도 산패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단 보관할 때는 창호지 등으로 싸서 건조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되 습기가 차지 않도록 주의한다.
중초약학에서는 인삼의 효능으로 원기를 크게 보하고 폐를 튼튼히 하며 비장을 좋게 하고 심장을 편하게 하여 준다고 했으며, 신농본초경에는 인삼은 오장 즉 간장, 심장, 폐장, 신장, 비장의 양기를 돋우어 주는 주약으로 사용하고 위장의기를 열어주며 곽란, 구토, 갈증을 멎게 하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하고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한다고 했다.
심신의 기운을 돋아 허약한 체질을 개선시킨다. 질병으로 쇠약해졌을 때나 일시적인 허탈 상태에 빠졌을 때 홍삼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피로 회복을 돕고 체력을 증진시킨다. 노약자, 기력이 떨어진 사람,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잠이 부족한 수험생에게 권할 만하다.
홍삼은 혈액에 있는 과량의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 등 지방 성분을 몸에 흡수시켜 지방이 분해되게 도와준다. 또 혈소판 덩어리를 녹여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한다. 인삼이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것은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 혈액 순환을 도와주니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인삼 속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성분과 낮춰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높은 경우에는 낮춰주고 낮은 경우에는 올려주어 혈압을 정상화 시킨다. 또 몸 안에서의 지방 대사를 개선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를 씻어내 고지혈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
홍삼이 기존의 성 기능 장애 치료제보다 더 높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능을 통해 성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고, 음경 내의 혈액을 증가시켜 성 기능 장애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또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정자의 수를 늘리고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 불임증 치료에 쓰인다. 자궁을 튼튼하게 하고, 산전후에 복용하면 기와 혈이 보충되어 50세 이후에 찾아오는 갱년기 장애 예방 효능이 있다.
홍삼의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체내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세포의 돌연 변이가 생기는 일을 막기 때문에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며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하는 면역 기능효과가 있다. 인삼 추출물을 항암제와 병용하면 항암제의 효과가 높아지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피로 회복과 성인병 예방 등의 효능을 통해 간접적으로 노화를 막을 뿐 아니라 미량의 구리, 코발트, 게르마늄 등의 성분이 세포의 독성을 분해하여 직접적으로 노화를 방지하는 기능도 있다. 또 비장과 위장의 소화기계통과 폐의 기운을 북돋움으로써 피부 활성을 촉진, 거친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 있게 하여 노화를 지연한다. 또한 항균작용이 있기 때문에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피부병과 종기 등을 없앤다. 특히 여드름, 기미, 무좀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치를 떨어트리고 체액을 보충해 당뇨로 인한 갈증을 해소한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아무리 좋은 홍삼도 적정량을 섭취해야 몸에 이롭다. 섭취량은 하루에 3~6g, 섭취 기간은 4~12주, 최소 3개월 이상은 섭취해야 효과가 있다. 특히 어린이는 허약 체질에 효험이 있고, 성장 후 체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 성인의 1/3 수준으로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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