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 도와주고 천식에 효과적인 은행

등록일 2007-10-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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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銀杏)’은 모양이 ‘은빛 살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서 글을 읽고 제자를 가르쳤다는 의미로 ‘행단(杏壇)’으로 불리기도 한다. 옛 사람들은 은행나무가 장수하기 때문에 열매인 은행도 장수를 돕는 식품이라 믿었다. 이 같은 믿음의 근원을 찾자면 은행의 혈관에 대한 약리효과를 꼽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폐와 위의 탁한 기운을 씻는다’고 했듯 열매의 효능도 다양하고,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은행은 전분과 소량의 자당, 당질로 구성되어 있다. 당질과 지질이 많은 편이고, 칼슘, 칼륨, 인, 철 등 무기질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또 은행에는 정력을 강화시키는 비타민B1과 E가 풍부하며, 나무의 열매에서 찾기 힘든 카로틴과 비타민C도 들어있다. 이 같은 비타민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혈관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민간에서는 고혈압이 있거나 생리통을 앓을 땐 은행잎 또는 줄기를 달여 먹었다고 한다. 설사 증세가 있거나 소변이 불규칙할 땐 은행을 구워 먹기도 했다.

 

은행나무의 열매와 잎은 한방이나 민간에서 약으로 쓴다. 은행에는 단백질, 지방, 당분, 전분, 간놀, 펙틴, 히스티딘 등이 많이 있어서 폐결핵 환자나 천식 환자가 오래 먹으면 기침이 없어지고 가래가 적게 나온다. 이 같은 효과는 은행이 호흡기능을 왕성하게 하고 염증으로 소멸하며 결핵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은행 알보다 더 놀라운 약효가 있는 것은 은행잎이다. 은행잎은 예부터 민간에서 심장을 돕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폐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가슴앓이, 가래 및 천식, 설사, 백태, 상피증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널리 써 왔다. 은행 잎에 들어 있는 성분은 징코라이드 A.B.C와 진놀, 프라보놀 등인데 이는 말초혈관 장애, 노인성 치매 등을 치료 예방하는데 획기적인 효과가 있는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은행잎의 약효는 핼액 순환 개선제의 원료로 사용되면서 유명해 졌다. 혈관이나 혈류장애, 심장질환, 치매, 류머티즘, 당뇨병 등 성인병 치료에 효과적이며, 징코플라톤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혈전을 없애며 혈액 노화를 막는다. 특히 우리나라의 은행잎은 유효 성분이 다른 나라 것보다 20~100배에 달해 성분추출물의 해외 수출은 연간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가정에서는 은행잎차로 쉽게 음용할 수 있다. 차로 이용하는 은행잎은 음력 5월에 따서 말린 싱싱하고 푸른 잎이어야 하니 아쉽지만 내년 5월을 기약해보자.

 

은행은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속설이 퍼져 있다. 동의보감에도 은행에는 독이 있으니 날로 먹지 말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은행의 독은 불에 익히면 독성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어른은 하루 10~20개가, 어린이는 5~10개가 적당하다. 은행은 껍질 까기가 좀 번거롭다. 열매를 싸고 있는 갈색 피막은 프라이팬에 볶아 키친타월로 문지르면 쉽게 벗겨진다. 또는 깨끗이 씻은 우유팩 안에 알맹이를 넣고 1분 남짓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간편하게 익힐 수 있다.

은행을 장기 보관할 경우는 알이 썩거나 말라버리기 때문에 잘 건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은행의 껍질을 깐 뒤 파랗게 볶아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면 일년 내내 파란 은행을 먹을 수 있다.

 

은행나무에 있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은 살균.살충 기능이 있어 갖가지 벌레의 유충,식물에 기생하는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왕성한 식욕을 가진 딱정벌레도 굶어 죽을지언정 은행 잎을 먹지는 않는다고 한다. 농가에서는 거름을 만들 때 은행 잎을 섞어 만들어 흙 속의 해로운 미생물이나 벌레들을 죽였다고 한다. 따라서 은행잎을 모아서 집안 구석 구석에 두면 바퀴벌레 등의 해충을 막을 수 있다. 또 책 중간중간에 은행잎을 끼워 두면 좀이 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조그맣다고 얕보지 말자. 10g에 170칼로리나 되니 주변부리로 삼기에는 고열량이므로 다이어트가 평생의 업인 여성들은 섭취 후 가벼운 운동은 필수다. 또 곱게 빻아서 얼굴에 바르면 여드름, 주름, 주근깨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예뻐진다고 하는데 그깟 냄새 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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