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왜 수제비가 땡길까?!

등록일 2017-04-03 00:00

조회수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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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듬뿍 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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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간만에 제법 비가 부슬부슬 오던 날,,,

전 날 당직으로 아침에 퇴근한 남편이 비 오는 풍경이 좋다며

커피를 들고 하염없이 창 밖만 바라보고 있는데...

그 모습이 왜 그리 애잔해 보이던지?!?

이제는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 그런 말이... 어색하지 않은 그 나이 언저리쯤이라서 일까?!?

아...​....

괜히 나까지도 축축 쳐지는것 같은 분위기...를... 떨쳐내려​

주방에서 통밀가루, 찹쌀가루, 콩가루... 등등을 꺼내 손목이 아프다고 약한척 하며 남편에게 ​​수제비 반죽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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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수제비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비가 오니 이상하게 수제비가 땡겼다.

정말 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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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 황금레시피,,, 그런것 없다!!

계획없이 그저 그 날 느낌가는대로 만든 수제비라

​냉장고에 있던 채소들  탈탈 털어 채소만 듬뿍 넣었을 뿐이다.

난 채소를 많이 먹으려 수제비를 끓였고...

남편은 수제비 먹는 김에 채소를 먹었고...

그 날,,, 우리부부는 서로 말은 안했지만 ​아마 그렇게 그렇게 수제비를 즐겼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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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제비 ​만들기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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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제비 반죽 - 통밀가루 2컵, ​찹쌀가루 0.5컵, 날콩가루 0.5컵, 울금가루 2작은술, 검은깨 2큰술

포도씨유 1큰술, 소금 약간, 물 250~270ml

* 멸치육수 - 국멸치와 솔치 한줌, 다시마 10*10cm 2장, 물6컵 끓여서 그 중 800 ml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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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사골육수 500g​

멸치 액젓 2작은술 &소금 약간

애호박 1/2토막​

감자( 대 ) 1개

표고버섯 3개

당근 7cm 토막

다진 마늘 2작은술

대파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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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죽에 이것저것 많이 넣었다.

왠지 이렇게 넣으면 더 맛있을것 같고...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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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처음엔 숟가락으로 설렁설렁 섞다 어느정도 반죽이 엉기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손아귀 힘을 이용해

이리저리 누르고 뒹굴려가며

반죽이 손가락에 붙지 않을때까지 ​치대고 치대고 계속 치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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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위생팩에 넣어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켜주는데...

보통 하루정도 숙성하면

반죽이 보들보들 야들야들 촉촉하게 나오건만 난 계획에 없던 수제비를 만드느라

속성으로 3시간 정도만 숙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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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 반죽이 숙성되는 동안 멸치 육수도 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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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과 감자는 얄팍하게 썰고

당근은 채 썰고

표고는 다른 채소보다 살짝 도톰하게 썰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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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등장한 사골육수.

그냥 한봉지에 500g하는 시판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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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육수에 멸치육수를 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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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르 끓어오르면 멸치액젓을 넣어 1차로 간을 해주었다.

( 보기엔 1큰술 이지만 좀 과한 양인것 같아 2작은술 정도만 넣었다. )​

사골육수 자체에 간이 돼있어 많은 양의 간은 필요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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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진 마늘과 감자, 표고버섯을 넣고

끓어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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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반죽을 얇게 떠서 뚝뚝 넣어주었다.

남편과 함께 했는데...

옆에서 얇게 만들라 계속 잔소리를 해도  남편이 주무른건 어찌 그리 다 두꺼운지?!?

듣기 싫은 잔소리에도 허허실실대는 남편을 보며

결국엔  "그래 맘대로 해~~~~~, 괜찮아 괜찮아!!" 했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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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수제비 반죽은 아무생각없이 만들다보니 대략 6인 정도의 분량이라 다 먹지 못먹고 다음날 남편의 ​요구로 한번 더 수제비를 만들어주곤

남은건  냉동실에 얼려두었다.​

다음 사용할 땐,,,

수제비 만들기 한시간 전 쯤 실온에 빼놓아 완전히 녹여준 뒤 수제비를 뜨면

처음 반죽 보다 더 쫄깃하고 야들야들한 수제비로 보답(?)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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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반죽을 먹을만큼 떠서 넣은 뒤

당근과 호박을 넣어 모든 재료가 다 익을때까지 끓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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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간을 보아 소금 추가.

난 2꼬집정도 넣으니 간이 딱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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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듬뿍,,, 수제비 만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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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늦은 가을,,,

은행비가 꽃잎처럼 내리던 날,,,

종로 뒷골목  그 어떤 식당에서 남편과 함께 먹었던 고기국수의 육수가 너무 맛있어서

비슷하게라도 따라해보려

사골육수에 멸치육수를 섞어보았는데...​

오~~~!!

성공... 성공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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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었지만 국물맛이 정말 끝내줬거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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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제비 자체는 이것저것 넣어 공을 들인것에 비해 맛이 좀 별로였다.

남편은 끝까지 맛있다며 다음 날 또 끓여달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내입엔 그닥 아니였으니...

내가 너무 마구잡이 잡탕으로 넣어서였을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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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금이 몸에 좋다고 하여 조금 넣어줬는데 그게 문제인듯,,,

그 향과 맛이 먹으면서 계속 신경 쓰였거든... 다음엔 넣지 말던가 덜 넣어야겠다.

이러면서 또 배우는거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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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음의 맛있는 수다 -​

 


출처: http://blog.naver.com/ju33423/220970607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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