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새우 아욱국

아직은 가을이 맞는거겠지?!?
아니 입동이 지났으니 겨울인건가?!?
그토록 뜨겁던 여름은 더디 더디 가더니만
가을은 쓩~ 하고 급행열차를 탄듯 잠깐만 머물다 횡하니 가는것 같아
많이 아쉽고... 서운하고...
하지만 난 아직 가을을 보내지 않았으니...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든말든 나한텐 아직까지도 꿋꿋하게 가을이다!!
그래서 만들어 본... 건새우 아욱국.
가을에 아욱국 안먹고 넘어가면 서운하지~ㅎㅎ

[ 건새우 아욱국, 아욱국 끓이는 방법, 가을요리, 요리 블로거 맑음, 맑음의 맛있는 수다]
아욱국 만들기 재료
손질하고 세척 후 물기 뺀 아울 470g
건새우 20g
쌀뜨물 1.7L
된장 3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대파 1/2대
홍고추 1개
이 외에 소금 약간

옛여인네의 치렁치렁한 치맛자락 같은 아욱.
난 왜 아욱만 보면 이런 생각이 드는걸까?!?

무튼,,,
지저분하거나 억센줄기는 다듬어 버리고...

줄기의 껍질도 제거해야 좀 더 부드러운 아욱국을 만들 수 있다.

껍질을 제거한 아욱은 먹기 좋은 길이로 썰고...

볼에 넣고 물을 부은 뒤,,,
손으로 바락바락 주물러 준다.
그리곤 물을 바꿔가며 두세번 헹군뒤 물기를 짜준다.

이렇게 푸른물이 나오도록 주물러야
아욱의 쓴맛과 풋내가 빠지니
비축해둔 손아귀의 힘을 이 때 발휘해보는걸로...ㅎㅎ

건새우도 준비하고...
보통은 두절새우를 사용하지만 난 대가리가 있는 새우를 사용했다.
별 다른 의미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갖고 있는 건새우가 이것뿐이라...ㅎ

대파와 홍고추는 쫑쫑 썰어주고...
다진 마늘도 준비.

구수하게 먹으려
아욱국에 사용할 쌀뜨물도 미리 받아 놓았다.

쌀뜨물에 고추장과 된장을 풀고 건새우를 넣어 끓어오르면...

손질한 아욱과 다진 마늘을 넣고 끓여준다.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여 뚜껑 살짝 덮어두고
20여분 이상을 푹 끓여줘야 부들부들한 아욱국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썰은 대파와 홍고추를 넣고
간을 보아 싱거우면 입맛에 맞게 소금간을 해준다.
소금의 양은 된장과 고추장의 염도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난 두꼬집을 넣어주니 심심하게 괜찮더라.

건새우 아욱국 완성.

옛말에 가을 아욱국은 맛과 영양이 풍부해 싸리문을 닫아 놓고 먹는다 했던가?!?
어쩜,,,
그리 말도 잘 지어내는지?!?ㅋ

하지만
일정 부분 인정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가을 아욱국은 정말 누가 끓여도 맛있다.
잔잔한 구수함과 시원함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거든.
자극적인 맛으로 길들여진 내 입맛을 위로하고 교정해 주는것도 같고...
더불어
새우의 은근 섹시한 자태도 좋은...
아,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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