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잼

집에 맛 없는 사과가 3박스나 생겼다.
처음 한박스는 내돈 주고 산 것,,,
그런데 비싼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없어도 너무 없어 컴플레인을 걸었더니
죄송하다고 새로 들어 온 사과라며 또 한박스를 보내줬는데...
여전히 푸석푸석한것이 할머니 사과.ㅠㅠ
더 이상 왈가불가 하기싫어 베란다에 쳐박아두고...
몇시간 뒤,,,
막내동생네가 놀러오면서 가락시장에 갔다가 사과가 맛있어 보여 사왔다며 또 한박스를 안기는데...
얘도 맛이 오락가락...
아, 정말 울고싶다!!ㅠ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사과잼 만들기에 돌입.

[ 사과잼, 시나몬애플잼, 사과잼 만들기, 사과요리, 맑음의 맛있는 수다 ]
넘치는 사과를 대량으로 없애는 방법은...
더더군다나 맛 없는 사과일 경우엔 더더욱 사과잼만한 것이 없다!!
사과잼 만들기 재료
사과 1700g
설탕 600g
레몬 1.5개
선택옵션으로 계피가루 취향껏 적당히,,, 포도쨈 적당히

보기엔 멀쩡... 아니 엄청 맛있어 보이누만
당도는 오락가락하고
식감은 완전 푸석푸석~

그래서 껍질 벗겨내고 대충 댕강댕강 썰어
수동 다지기에 넣고 드르륵 돌려주었다.

조금 자잘한 이 정도의 입자로...

여기에 설탕 넣고...

레몬즙도 넣어주었다.
보통 레몬즙은 잼 만들기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넣어주는데...
사과의 갈변을 막으려 사과잼이 끓자마자 넣어주었다.

처음엔 수분이 생기며 보글보글 끓어오르다가...
( 처음엔 강불로 시작해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여주기. )

30여분쯤 지나니 수분도 잦아들면서 사과알갱이도 부드럽게 변하는데...
이렇게 될 때까지 가끔씩 저어주다가...

한주걱 들어 올렸을 때,,,
주르륵이 아닌 후두둑하고 조금 무겁게 떨어지는 느낌이 오면...
( 아, 표현이 참 추상적... 맬랑꼬리 알쏭달쏭하네.ㅠㅠ )
아니면 숟가락으로 바닥을 쓱~ 밀었을 때,,,
그 모양이 아슬아슬하게 뭉개지지 않으면 잼이 다 됐다고 볼 수 있다.
( 다들 아는 찬물테스트를 해도 되고... )
사과잼을 불에서 너무 뻑뻑하게 조리면 식은 뒤,,, 완전 뻣뻣딱딱해질 수 있으니
다른 잼과는 달리 보슬함이 살짜기 느껴질 때 불을 끄는 것이
사과잼 실패를 막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소독한 병에 완성된 사과잼을 넣고 거꾸로 뒤집어 식히기.
이렇게 사과잼 한병을 만든 뒤,,,

나머지 사과잼엔 계피가루를 넣어 불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재빠르게 섞어 내
시나몬사과잼을 만들었다.
계피가루는 딱히 정해진 양 없이 본인의 취향껏 가감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뜨거울 때 병에 넣고 거꾸로 뒤집어 식혀주기.

사과잼 두병을 만들고도 잼이 조금 남았기에
내맛도 네맛도 아닌 시판 포도잼 있던 것을 섞어 한번 우르르 끓여내 포도사과잼도 만든...
뒤죽박죽 짬뽕 과일잼.
ㅋㅋ

마찬가지로 뒤집어 식혀주기.

어찌어찌하다보니
3가지 버전의 사과잼이 줄줄이...ㅎㅎ

빵에 쓱쓱 발라서... 냠냠.
ㅋㅋ

설탕을 넣어 조렸으니 당연히 달콤하겠지만
많이 달지않아 맘에 들었던
사과잼 3종세트.
빛깔이 조금씩 다르듯
맛도 같은듯 조금씩 다른 맛... 다른 느낌...
나름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사과잼이다.ㅋ
이렇게 해서 사과 일부는 헤치웠고... 나머진 또 뭘 만들어서 없앨까?!?
; 해가 막 나오려는 어스름한 이른 새벽에 만들어 사진을 찍었더니 꼴이... 꼴이... 사진 꼴이... 정말... ㅠㅠ
그래도 난 용감하게(?) 포스팅.
by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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