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가을김치하면 나는 제일 먼저 깍두기가 떠오른다.
적당히 치밀한 조직에 달달한 즙을 품고 있는 가을무는 그냥 먹어도 사각사각하니 맛있잖아.
그래서 구입한 가을무 3개.
옆동네 오일장에 갔더니 고냉지무라고 하면서 팔길래...
모양도 잘생겼길래...
그 어떤 의심도 하지 않고 구입했는데...
결론적으로 가을무치고는 나의 기대에 못미쳤던...ㅠㅠ
하여,,,
" 모자란 맛은 나의 양념으로 커버쳐주마!! "하고 만든 깍두기.ㅋ

[ 깍두기맛있게만드는법, 가을김치 ]
깍두기 담그기 재료
무 3개 ( 4.3kg ) ( + 굵은 천일염 3큰술, 설탕 2큰술 )
무청 120g
고춧가루 1컵
* 깍두기 양념 - 멸치액젓 80ml, 새우젓3큰술, 사과즙 100ml, 생강청 1큰술, 곶감 2개, 마늘 50g, 양파 1/2개

무껍질엔 영양분이 많다하니 깍아내지 않고
다 사용하도록 하자.

깨끗한 세척을 위해 물을 뿌려 무 겉면을 잠시 불려주고...
수세미로 빡빡 씻어주기.
무청은 굵거나 질긴것은 제거하고 여린것만 골라 풋내가 나지 않도록 찬물에 살살 헹궈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깍뚝 썰어준다.

그리곤 소금과 설탕을 넣고 절여주는데...
무가 생각 보다 단맛이 덜하고 매운맛은 강하길래 설탕양을 평상시보다 조금 더 많이 넣었다.
40분 정도 절인 뒤
앞뒤를 뒤집어 30분 정도 더 절여준...

무를 절이는 동안,,, 깍두기양념도 준비하고...
얼려둔 배즙이 남아 있는줄 알았는데 아무리 냉동실을 뒤져봐도 없네.ㅋ
그래서 사과즙으로 대체.
엄마가 생새우로 직접 담그신 새우젓도 대기시키고...
생강청도 대기.
언젠가 TV를 보니 심영순 선생님이 곶감을 불려 깍두기양념에 넣으시길래
나도 이번에 시도해봤다.

준비한 양념은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기.

제법 곱게 갈렸네~ㅋ

여기에 고춧가루 넣고...

골고루 섞어 고춧가루가 양념에 충분히 불리게 잠시 놔둔다.

무청은 각자 먹기 좋은 길이로 썰고...

무가 절여지며 물이 생겼는데...
커피처럼 까만물이...ㅋㅋ
무 절일 때,,,
흰설탕이 없어 그 비싼 코코넛설탕을 눈 딱 감고 넣었더니 물색이 저리 됐다.ㅎㅎ
어쨌든 생긴 물은 다 따라내고...

절여진 무에 준비한 양념 넣어 골고루 버무리고...
무청 넣어 또 버무리고...
마지막으로 간을 보아 싱거우면 소금 추가해주면 된다.

가을무 깍두기 완성.

만들어진 깍두기는 요즘 같은 날씨엔 실온에 하루 정도 두고
냉장실로 옮겨 맛이 들동안 저온숙성을 해주었다.
(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으면 맛이 없다. )
딱히 며칠을 냉장실에 두어야 한다는 정확한 기준은 없다!!
맛을 보아 내 입맛에 맞게 딱 익었을 때,,,
김치냉장고로 ?グ保寧그때가 제일 좋더라!!

이렇게 깍두기를 만들고 나니
잔잔한 국물요리가 생각나는 것이...ㅎㅎ
뽀얀 고기국물에 밥 말아 깍두기 하나 올려먹음 정말 좋잖아~
어쨌든
이번 깍두기는 기대에 못미치는 가을무때문에 양념맛으로 그나마 어찌어찌 커버치며 먹고 있는데...
10월쯤 진짜 맛있는 가을무가 나오면
그 땐,,, 정말 끝내주게 맛있는 깍두기를 만들고파~~~ㅎㅎ
by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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