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의 중요성

등록일 2010-08-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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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에너지 소비가 큰 장기로 하루에 400㎉ 정도를 소비한다. 뇌의 소비에너지는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움직이는 심장이 140㎉를 소비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것이다. 이렇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뇌에 영양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뇌의 활동뿐만 아니라 신체의 건강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아침밥은 뇌를 깨워 활동을 할 수 있게 준비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밤 동안 수면하는 중에는 체온이 떨어지는데, 체온이 떨어지면서 뇌 활동도 둔해진다. 잠이 막 깬 오전은 체온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뇌 활동도 둔화된 상태인데, 아침밥은 떨어진 체온을 올려 뇌가 활동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뇌는 흥분상태에 놓이게 되어 신체, 심리가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특히 시상하부 속 식욕중추가 흥분상태에 놓이게 되므로, 탄수화물을 섭취해 혈당을 높여 식욕중추의 흥분을 가라앉혀 주어야 한다. 아침밥은 신체의 리듬을 되찾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너지를 만들고 신체의 대사활동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부신피질스테로이드는 식사를 할 때마다 조금씩 나오는데, 식사습관이 불규칙하면 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신체리듬이 깨지게 된다.

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기 때문에 신체는 지방을 분해해서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로물질이 신체에 축적되기 때문에 몸은 더욱 피로해지고 신체의 활력은 저하되고 만다. 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침을 굶으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침밥을 거르면 점심에는 폭식을 하게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잠이 부족하고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수험생에게는 아침밥을 먹어서 피로물질이 쌓이지 않게 하고 신체에 활력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아침밥과 학업성취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는 학업성취도는 아침을 불규칙하게 먹거나 거르는 학생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2002년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아침밥과 수능성적간의 관계를 보면, 매일 아침밥을 먹었던 수험생의 수능평균 성적이 평균적으로 20점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아침밥을 먹으면 밤새 정지했던 신체가 원활하게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뇌는 인체기관 중 가장 많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아침밥을 먹으면 두뇌회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집중력과 기억력도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아침밥을 먹지 않고 공부를 하게 되면 뇌에 에너지가 부족해져 뇌신경세포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등 뇌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아침을 거르면 혈당 수치도 떨어지는데, 이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이 뇌, 적혈구, 신장 등으로 기억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심해지며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하지 못해 몸이 붓게 된다.

수 많은 뇌신경세포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은 포도당이고, 단백질과 지방은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적절한 당과 단백질, 지방을 섭취해 각종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 대비해 두어야 하루 종일 뇌 활동이 극대화될 수 있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뇌를 움직이는 영양소는 탄수화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뇌에 좋은 식품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침밥에 탄수화물, 비타민, 칼슘, 철분, 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먹으면 좋지만 챙겨 먹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몇 가지 대표적인 식품을 정해 놓고 아침밥을 먹을 때 활용하기도 한다.

현미밥은 쌀눈에 있는 감마오리자놀이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고혈압에도 좋다. 핀토텐산은 두뇌활동에 기여하고, 니코틴산은 신경을 안정시켜 판단력을 높이며 혈액을 정화해 독소를 배출한다. 현미가 딱딱해서 먹기 힘들 때는 현미를 발아시킨 발아현미를 먹으면 좋다. 발아현미는 백미처럼 부드러우면서 현미의 영양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

콩은 대표적인 브레인푸드라고 할 수 있는데, 뇌 발달에 필수인 콜린, 레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레시틴과 콜린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콩에 풍부한 단백질과 복합당은 뇌의 에너지원으로도 적합하다.

오메가3지방산은 뇌 세포막을 구성해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뇌신경, 혈관의 세포막을 만들고 아세틸콜린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아세틸콜린은 뇌의 기억력,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오메가3지방산이 부족하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 오메가3지방산은 고등어, 참치, 연어, 들깨, 콩 등의 식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E도 뇌에 필요한 영양소다. 뇌는 지방비율이 높은 신체기관으로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으면 산화되기 쉽기 때문에 뇌 손상을 막기 위해 항산화제인 비타민E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줘야 한다. 비타민E는 호두, 잣, 땅콩,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에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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