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는 찬바람 불수록 맛있어요~

등록일 2009-12-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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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는 고등어, 꽁치와 같은 등푸른생선으로 단백질과 지질이 높은 고열량 식품이다. 겨울에는 지질의 양이 1.4배 증가하는데, 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EPA, DHA는 오메가-3불포화지방산으로 주로 뇌와 신경조직, 면역능력강화, 동맥경화증 진행억제, 당뇨병 발생 및 진행 억제에 효능이 있다.

DHA는 뇌세포를 만드는 역할을 하여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준다. 노인성 치매, 알레르기질환, 심장병,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으로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영양소로 음식형태로 섭취해야 하는데, 생선 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A, B1, B2, 니아신이 풍부하여 피부염, 설염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며, 성장촉진, 세포활성화 등에도 효능이 있다. 칼륨은 100g당 410㎎이 함유돼 있는데, 고등어나 꽁치보다 높다. 몸 속의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E는 노화를 막아주어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삼치에는 셀레늄도 풍부한데, 셀레늄은 항산화효소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영양성분이다. 셀레늄의 항산화력은 비타민E보다 효과적이며, 노화방지, 면역기능강화, 세균성질환예방, 항앙효과 등에 효능이 좋다.

고등어과 물고기 중 삼치는 유일하게 비린내가 없는 생선으로 12월부터 3월까지 제철로 가장 맛이 좋다. 부화해서 1년이면 1㎏, 3년이면 5㎏까지 자라는데, 3㎏정도의 삼치가 가장 맛있다. 다른 물고기는 중간 크기가 가장 맛이 좋지만 삼치와 병어는 크면 클수록 지방과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많아져 맛이 더욱 좋아진다. 대부분의 생선은 머리 쪽이 더 맛있는데 반해 삼치는 꼬리 쪽이 더 맛이 좋다.

신선한 삼치는 겨울에는 회로 즐기기도 하는데, 주로 일본에서 많이 먹는다. 회는 껍질째 뜨기도 하는데, 수분 함량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기 때문에 껍질과 같이 씹어야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껍질과 육질을 함께 씹으면 독특한 향이 풍기고, 속살보다 푸른색을 띠는 껍질 쪽에 붙은 살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등푸른 생선은 기름기가 많고 비린내가 강한 경향이 있어서 조림을 할 때는 강한 양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레몬, 식초, 청주 등은 비린내를 없애주는데 효과적인 양념인데, 양념을 적절하게 이용하고 조리시간을 길게 하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 생선을 구울 때 녹차가루나 레몬즙을 약간 뿌리면 비린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식초를 살짝 바르면 살을 단단하게 해서 부서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찌개를 끓일 때는 허브잎이나 된장을 조금 넣으면 비린내가 줄어든다.

삼치는 튀겨서 먹으면 비린 맛 없어져 더 고소하고 부드럽다. 튀겨서 케첩양념장이나 간장소스에 묻히면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살을 포로 떠서 샤브샤브로 해먹기도 하는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뜨거운 국물에 삼치를 재빨리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다.

소금구이는 가장 쉽게 삼치를 즐길 수 있는 조리법으로, 신신한 삼치를 손질해 소금을 뿌려 두었다가 굽는 게 좋다. 삼치는 살이 두꺼운 편이라 속까지 잘 익지 않아 태우거나 설익기 쉬운데, 뼈를 중심으로 포를 뜨듯 살만 발라내 칼집을 넣어 구우면 골고루 잘 익는다. 삼치를 구울 때는 한 면이 충분히 익으면 뒤집어 다른 면을 익히는 것이 좋다. 오븐에 구울 때는 삼치에 기름을 적당히 발라준 다음 껍질부분이 위가 되게 놓고 자투리 채소를 곁들여 구우면 비린내가 덜 난다.

삼치는 11월부터 지질 함량이 많아지기 시작해, 12월~3월까지 맛이 가장 좋다. 몸이 단단하고 탄력이 강하며 광택이 나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이 맛이 좋다. 신선도가 떨어지면 색이 둔탁해지고 광택도 없어진다. 신선한 삼치는 아가미가 선홍색이고, 등쪽의 반점도 어두우면서 또렷하다. 몸에 살이 통통하여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고 배 부분의 살이 처지지 않은 것이 신선하다. 토막으로 손질해둔 것을 구입할 때는 맛이 좋은 꼬리 쪽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국산 삼치는 등이 청회색이고 배는 회백색인데, 수입산은 길고 표면에 상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수입산은 체형이 대체 길면서 윤택이 덜하고 몸 등쪽은 청흑색으로 등지느러미는 흑색이다.

삼치는 냉동실에 오래 두면 지방이 부패해 비린내가 심해진다. 다른 생선에 비해 부패 속도가 빠르므로 냉동실에 오래 보관하지 말고 가급적 바로 요리해서 먹도록 한다. 구입 후 바로 조리하기 어려울 때는 소금에 절여 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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