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봄소식 전하는 달콤한 전령사, 딸기

봄소식 전하는 달콤한 전령사, 딸기
등록일 2010-04-05 08:57 조회수 2,714 글자확대 글자축소

딸기가 가장 맛있는 철은 3-4월로, 이때는 딸기의 과육이 단단해지고 맛과 향이 가장 진해진다. 딸기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춘곤증, 감기예방, 스트레스 해소, 항산화작용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에 딸기 6-7개면 하루 필요한 필수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데, 딸기의 비타민C함량은 귤의 1.5배, 사과의 10배나 된다.

하얗고 깨끗한 피부는 여자들의 로망으로, 충분한 비타민C를 섭취하면 기미, 주근깨, 잡티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고, 피부노화도 예방할 수 있다. 값비싼 화장품을 바르는 것보다 매일 먹어서 섭취하는 비타민C의 효과가 더 좋다. 딸기는 ‘회춘의 과일’이라고도 불리는데, 딸기에 풍부한 비타민C, 칼륨, 철분, 나트륨 성분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신경을 조절해주기 때문이다.

딸기에 풍부한 엘라그산 성분은 피부를 지켜주는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봄에 강해지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엘라그산은 피부에 콜라겐 망을 형성해 자외선이 닿는 부위의 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주고, 피부의 재생에도 관여한다. 라이코펜은 면역력을 높이며 노화방지,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으며, 안토시안 성분은 혈액의 산화를 막아 혈관을 보호해준다.

딸기는 무른 과일로 씻기 까다로운 편이다. 딸기는 꼭지를 떼지 않은 상태에서 옅은 소금물에 담갔다가 재빨리 건져 흐르는 물에 헹군다. 소금물에 씻으면 소금의 짠맛이 가미되어 딸기맛이 더 달게 느껴진다.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씻은 후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살균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딸기의 비타민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물에 30초 이상 담그지 않도록 한다. 요즘 판매되고 있는 딸기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것으로 농약을 많이 치지 않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씻으면 된다.

딸기는 초록색 꼭지를 떼지 않고 씻어야 하는데, 꼭지를 떼면 꼭지주변의 과육이 물을 빨아들여 수분함량이 많아져서 딸기의 단맛이 희석되기 때문이다. 딸기는 먹기 직전에 꼭지를 떼지 않은 채로 씻어서, 먹을 때 꼭지를 따고 먹는 것이 좋다. 씻어서 보관하면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씻거나 꼭지를 떼는 것 모두 먹기 직전에 해야 한다.

딸기에 풍부한 비타민C, K는 철분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철분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으면 좋다. 딸기에 부족한 영양소는 단백질과 지방인데, 딸기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딸기의 신맛도 중화되고 영양균형도 맞출 수 있다. 우유는 단백질, 비타민B, 칼슘이 풍부한데, 우유를 가공해 얻어지는 크림과 딸기를 함께 먹어도 영양, 소화의 궁합이 잘 맞는다.

※딸기 구입
딸기는 가까운 곳에서 재배된 것을 구입해야, 싱싱하고 품질이 좋다. 좋은 품질의 딸기는 표면에 광택이 있고 꼭지가 싱싱하면서 진한 녹색을 띠는 것이다. 꼭지 주변이 하얀 것은 다 익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보관할 때는 씻지 않은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둔다. 냉동보관은 2주 정도는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봄의 대표 과일 딸기는 보기 좋고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데, 당도가 높은 편이어서 많이 먹으면 몸 속의 중성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딸기는 여러 요리에 활용되지만, 싱싱한 딸기를 구입해 생으로 먹을 때 딸기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딸기 에이드

사이다를 넣은 에이드는 새콤달콤 톡 쏘는 맛이 좋은 음료다. 사이다 대신 탄산수를 넣어도 되는데, 탄산수를 넣을 때는 설탕을 약간 넣어주면 좋다.
[재료] 딸기 10개. 사이다1컵
[만들기] 딸기 10개를 깨끗이 씻어 믹서기에 넣은 후 사이다 1컵을 넣고 갈아준다.

*딸기 샐러드

플레인요거트 대신 딸기소스를 사용해도 좋다. 딸기소스는 적당량의 설탕, 식초, 소금, 올리브오일과 딸기를 믹서기에 갈아서 만든다.
[재료] 양상추, 딸기, 영콘, 사과, 키위, 토마토, 아몬드 슬라이스
[만들기] 과일과 양상추 등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썬다. 플레인 요거트, 마요네즈를 넣어
잘 버무린다. 접시에 담아 아몬드 슬라이스를 뿌려 낸다.

*딸기 생크림 크레페

크레페는 반죽을 최대한 얇게 부쳐야 맛이 좋다.
[재료] 크레페반죽, 생크림, 딸기, 키위, 바나나
[만들기] 생크림은 설탕을 넣어 단단히 휘핑하고, 과일은 잘게 썰어 놓는다. 크레페 반죽을 달군 팬에 얇게 부쳐낸다. 구운 크레페에 과일을 생크림과 함께 놓고 돌돌 말아 고깔모양을만든다.

*딸기양배추 주스

아침에 마시면 좋은 주스로, 양배추는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딸기는 식욕을 돋워준다.
[재료] 양배추, 딸기, 우유, 꿀
[만들기] 양배추는 잘게 썰고 딸기는 꼭지를 뗀다. 믹서기에 양배추와 딸기를 넣고, 우유와 꿀을 넣어 갈아서 컵에 담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