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영유아 바이러스성 장염에 주의하세요

영유아 바이러스성 장염에 주의하세요
등록일 2014-10-24 14:13 조회수 1,952 글자확대 글자축소

영유아 바이러스성 장염에 주의하세요

아이들의 바이러스성 장염은 날이 추워지면 기승을 부리는 질병으로, 가을 겨울철 특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바이러스는 일반세균과 달리 낮은 기온에서도 오랜 기간 생존하며 적은 수로도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 겨울철에는 음식물 관리 등이 여름에 비해 소홀해지기 쉽지만, 실내활동은 늘어나는 때이므로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

⊙영유아가 주로 감염되는 로타바이러스

날이 추워지면서 유행하기 시작하는 장염의 주요 원인으로는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 중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들에게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로타바이러스는 대변 분비물의 구강 유입을 통해 감염되는데, 그 밖에 오염된 식수, 음식물, 장난감, 수도꼭지, 기저귀 교환대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일반적인 환경에서도 오래 생존할 수 있어 개인위생관리만으로 예방하기는 부족한데다 특별한 치료약도 없으므로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로타바이러스성 장염의 증상

바이러스성 장염 중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생후 3개월부터 35개월 사이의 아이들에게 잘 방생한다. 증상은 대개 1-3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구토와 발열증상이 나타나고, 3-8일 정도 심한 물설사가 이어진다. 다른 바이러스성 장염에 비해 구토와 설사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열만 있어서 감기처럼 보이지만 구토, 발열에 이어 심한 묽은 설사를 하게 되는데, 보통 하루 10회 정도까지 설사를 3-4일 정도 하다가 회복된다. 하지만 설사가 오래 지속되면 체내 수분이 부족하게 되며, 영유아의 경우에는 짧은 시간에도 심한 탈수증상으로 혈압이 떨어져 쇼크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입술이 마르고 소변양이 줄고 심한 구토 등이 나타날 때는 병원을 찾아 수액요법 등으로 탈수를 막아주는 것이 좋다.

⊙로타바이러스성 장염 백신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Hib(뇌수막염) 백신, 폴리오 백신, B형 간염 백신, 폐렴구균 단백결합 백신 등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따라서 생후 2~4개월에 이들 백신의 접종 일정에 맞춰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 현재 국내에 유통 중인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사람 균주만을 이용해 만든 '2차례 접종' 백신과 이 백신에 동물 균주와 사람 균주를 유전자조합으로 재배열해 만든 '3차례 접종' 백신이 있다. 두 백신 모두 유행하는 다섯 가지 로타바이러스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중 사람 균주로 만든 '2차례 접종' 백신은 생후 10주 안에 접종을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로타바이러스 장염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 전에 빠른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 장염 예방 생활수칙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와 전염되는 것이므로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 또 환자를 격리시켜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집 등 단체시설에 장염 등이 유행할 때에는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장 흔한 로타바이러스 장염인 경우에는 백신이 개발되어 영아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

장염에 걸렸을 때 탈수 방지를 위해 청량음료를 주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금해야 한다. 시중음료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오히려 물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은데, 병원에서 처방 받은 전해질 용액을 먹이는 것이 좋다. 의사의 권고 없이 굶기면 안 되고 기름진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장난감이나 아이가 입이나 손을 대는 물건은 청결하게 관리하고, 아이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도록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손소독제를 이용해도 30% 정도가 살아남을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 아이의 상태를 잘 살펴서 감기처럼 보이는 장염 초기 증상을 잘 관찰하고 고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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