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보양 음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 나라별 보양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삼계탕 이외에 여름에 즐길 수 있는 보양식에 대해 알아보자.
◆ 일본은 장어, 영국은 굴
이웃동네 일본은 장어를 즐겨먹는다. 일본에서는 검정색 음식이 정력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장어가 특히 인기다. 장어엔 비타민 B1과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중국에서는 불도장이 대표 보양음식으로 꼽힌다. 불도장은 사슴힘줄, 동충하초, 상어 지느러미 등 고급 식자재가 들어간 중국식 수프다. 우리나라에서도 고가 중국음식으로 통한다.
유럽은 굴을 활용한다. 굴은 유럽인들이 유일하게 날 것으로 먹는 해산물이기도 하다. 굴에는 비타민 C, 철분, 아연 등 대표적인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영국은 찜요리인 캐서롤를 자주 먹는다. 냄비째로 올려놓고 떠먹는 음식으로 쇠고기나 사슴고기가 주재료다.
◆ 여름철 제철 음식
무더위를 이기는 제철 과일에는 오이, 참외, 수박이 있다. 오이는 열을 식혀주고 수분대사를 조절하고, 수분과 당분이 풍부한 참외는 갈증을 멎게 하고 이뇨(利尿) 효과가 있다. 수박의 당분은 몸 안에서 금방 흡수돼 갈증, 피로를 풀어준다. 이뇨작용을 하고 열도 식혀준다. 수박은 알코올의 해독, 배설 작용이 있으므로 과음한 다음 날 먹으면 좋다. 장(腸)의 연동 작용을 도와 변비환자에게도 권할 만하다. 수박은 여름철 피부 건강에도 유익한데 무더위에 피부가 벌겋게 익어 화끈거리거나 물집이 잡히면 수박의 흰 속껍질(얇게 베어내거나 저며서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혀놓은 것)이 '특효약'이다. 수박 속껍질을 피부에 골고루 펼쳐 수박팩을 하면 열이 내려가고 피부에 필요한 비타민도 공급된다.
◆ 삼계탕 말고 다른 보양식은?
여름에 관심을 가질 만한 수산물은 미꾸라지와 민어다. 미꾸라지는 여름부터 찬바람이 부는 초가을까지가 제철이다. 겨울에는 기름기가 빠져 맛이 없다. 고(高)단백 식품인 미꾸라지로 만든 추어탕은 여름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추어탕은 여름에 찬 음식, 찬 음료를 먹어 냉해진 배를 따뜻하게 해준다. 냉방병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소화가 잘돼 위에도 부담이 거의 없다. 소화 기능이 떨어진 위장질환 환자나 노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미꾸라지는 여성에게 특히 이로운 생선이다. 피부 트러블 등 여름에 피부가 상하고 거칠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타민 A,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 유지를 돕는 비타민 D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몸 안에서 합성되는 선샤인 비타민이다. 피부가 망가질까 봐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젊은 여성에게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이다. 미꾸라지는 또 멸치, 마른 새우와 함께 훌륭한 칼슘 공급 식품이다. 멸치, 전어처럼 뼈째 먹기 때문이다.
민어는 비린내가 없고 맛이 담백하기로도 유명하다. 흰살 생선 중에서 맛 좋기로 소문난 도미, 참조기도 민어 앞에선 꼬리를 내릴 정도다. 그래서인지 제사상, 혼례상 등 잔칫상에는 으레 민어가 한가운데를 차지한다. 민어는 비늘 외에는 버릴 게 없다. 껍질, 알도 밥과 함께 먹으면 찬사가 절로 나온다. 껍질을 말려서 튀겨 먹기도 한다.
출처: 미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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