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 없이 불안, 초조, 우울할 때가 있다. 불안감은 스트레스나 걱정, 위협요소 등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심각해지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가정 등 감정이나 사고, 행동에 영향을 미쳐 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불안, 초조, 우울함은 왜 생길까?
불안은 뚜렷한 원인이나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느끼는 초조하거나 두려운 느낌을 말한다. 의학적으로 보는 불안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태어나 살아오면서 겪었던 자극들에 대한 조건 반응, 특별한 자극이 아닌데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 자아가 무의식적인 방어체제를 갖추는 동안 일어난 감정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이라는 책에서 ‘우리 삶은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 다시 그것을 떨쳐내는 과정의 연속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 정도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불안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불안은 심리적 갈등이나 외부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심리적 불편함은 물론 신체적인 변화도 일으킨다. 불안은 다가올 위험에 대한 경고로 우리를 위험한 상황에 이르지 않게 준비시키고 보호시키는 작용도 한다. 불안한 마음이 생길 때 나타나는 신체반응으로는 혈압 상승, 심박동 증가, 발한, 어지러움, 설사, 빈뇨, 안절부절, 빈맥, 떨림, 실신, 사지 저림, 위장장애 등이 있다.
불안, 초조, 우울함을 이겨내는 방법
불안하고 초조, 우울한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극복이 되지만, 쉽게 극복되지 않을 때는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거나 커피 같은 음료를 끊고 실내 조명을 환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요가나 명상 등으로 고요한 마음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①하루 15분 이상 햇빛 쬐기. 햇살 좋은 날 실내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햇빛을 쬐어보자. 햇빛을 쬐면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안정감을 되찾게 된다. 경치 좋은 곳이면 더 좋은데 햇빛을 쬐면서 새소리, 바람소리, 푸른 하늘, 초록으로 물든 자연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②아로마향 등 향기요법을 해본다. 아로마향은 심리안정에 도움이 된다. 향기요법은 실내에 있거나 취침 전에 하면 좋은데, 실내에 가득한 향기는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되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③인터넷, 뉴스에서 잠시 눈을 떼자. 인터넷이나 휴대폰 등으로 무언가를 보고 듣는 것을 잠시 멈춰본다. 한 자리에서 오래 머물면서 뉴스나 대화, 게임 등을 하다 보면 불안, 초조, 우울함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럴 때는 잠시 세상 소식에서 눈을 떼보는 것도 좋다.
불안하고 초조, 우울하다면 불안장애도 의심해 봐야 한다?
불안감은 보통 스트레스나 걱정, 위협 등에 대해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 심각하거나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나 이런 증상 때문에 주위환경에 어울리지 못한다면 단순한 불안, 우울함이 아니라 불안장애에 해당하지 않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은 전체인구의 1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평생 동안 최소 1회 이상 불안장애를 겪는 경우는 30% 가까이 된다고 한다. 강박장애, 공황장애 같은 불안장애는 남자, 여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안장애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보통 두려움, 긴장감, 초조, 집중력 저하와 구강건조, 어지러움, 근육긴장, 발한, 부정맥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을 방해하게 될 정도로 심하기도 하고 동시에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범불안장애(GAD)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불특정 불안감이나 과도하고 조절되지 않는 걱정, 불안, 긴장감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구강건조, 손이 축축해지고, 발한, 어지러움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사회불안장애(SAD)는 사회활동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려고 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특히 창피하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을 매우 두려워한다. 공황장애는 공포나 긴장감과 관련한 갑작스러운 공황발작이 주요 특징이다. 발한, 통증, 두통, 구역, 심장 두근거림, 구강건조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강박장애(OCD)는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생각으로 인해 청결, 체액, 건강 등과 관련해 지나친 두려움을 갖는 것을 말한다. 이런 두려움에 반응해 반복적인 세척, 청소, 목욕, 지속적인 확인과 재확인, 엄격한 식습관 유지 등의 특정행동을 강박적으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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