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장애(tic disorder)는 신경질환의 하나로, 유아기에 발병하기 쉬운데 청소년이나 성인에게도 볼 수 있다. 주된 증상은 신체의 흔들림인데,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치료가 어렵지만 전문가를 통한 심리요법, 환경개선,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일상생활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 틱장애는 왜 생길까?
고개를 흔들고 눈이나 코를 습관처럼 실룩거리는 등 아이의 행동. 틱장애는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빠르며 반복적이고 비율동적인 소리 또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틱장애는 의지와 상관 없이 근육이 수축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몸의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 틱’과 소리를 내는 ‘소리 틱’으로 나타난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날 때는 ‘뚜렛 장애’라고 한다.
틱장애의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심리적 원인, 신경학적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심리적으로는 일시적인 심한 충격, 공포, 불안, 분노, 환경의 변화 등에 의한 심한 스트레스에서 틱이 유발된다고 보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틱장애가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거나 스트레스를 주던 환경이 사라지면 증상도 좋아진다.
신경학적으로는 기질적으로 태어날 때 대뇌의 미세한 조절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뇌가 발달하는 과정 중에 뇌의 조절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생긴 틱장애는 아이의 뇌달발과 관련되어 증상도 점차 심해진다.
틱장애는 보통 5-10세 사이에 생기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만 12세가 지나면 점차 증상이 호전되고 증상이 중간 정도였다면 만 12세-15세까지 증상이 유지되다가 만 18세까지 점차 호전되어 이후에는 약간의 후유증만 남게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만 12세-15세까지 좀 더 악화되었다가 18세까지 증상이 좋아지지만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틱장애의 후유증으로는 틱증상이 남거나 우울증, 불안증, 학습문제, 대인관계문제, 자존감저하, 품행장애, 반항성장애 등을 동반한다. 이런 후유증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나타나므로 초기부터 적절하게 치료를 한다면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틱증상이 보인다고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면 된다.
◎ 틱장애의 증상과 대처방법
틱 증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운동 틱은 눈깜빡임, 목 경련, 얼굴 찌푸림, 어깨 으쓱거림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그 외 얼굴표정, 만지기, 냄새 맡기, 뛰기, 발 구르기, 욕하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음성 틱은 헛기침, 꿀꿀 같은 특정 소리 내기, 킁킁거리기, 코웃음치기, 외설스러운 단어 반복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런 틱 증상은 운동틱이 소리틱이 되기도 하고 여러 틱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틱장애가 과도한 스트레스로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틱장애에 대한 원인이 스트레스인지, 신경학적인 원인인지, 유전적 원인인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틱장애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고 대부분 저절로 증상이 좋아지는데, 틱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병원을 방문해 빠른 시간에 완치를 하겠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아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틱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
틱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아이가 불편함을 못 느끼고 생활을 잘 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 이렇게 증상이 있음에도 불편함 없이 잘 지내는 경우라면 틱 증상 자체를 문제시하기 보다는 아이가 성장발달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느긋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 틱장애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
틱 증상을 보이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야단친다고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므로, 부모가 불안한 태도를 취하고 지나친 걱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보통 틱 증상은 5-10세 사이에 흔하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증상은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는 것을 반복한다. 이렇게 틱 장애를 앓고 있다가도 사춘기를 지나면서 80-90% 정도는 저절로 좋아지므로 증상이 나타나고 12개월이 지날 때까지는 그냥 지켜보는 것이 좋다.
병원을 꼭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틱 증상이 심해서 통증이 있는 경우가 그것. 목을 끄덕이는 증상이 있을 때 목 근육통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어깨뼈나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틱이나 소리틱이 심해서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가 되었거나 수업시간에 방해가 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증상인 경우에는 틱 장애와 ADHD(주의력행동결핍장애)와 소아강박증 증세가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므로 소아과에서 정확한 진단, 치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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