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금연캠페인의 일환으로 지정한 금연의 날로 1988년 시작되었다. 흡연은 개인과 공공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담배와 관련된 각종 질병을 일으키므로, 금연을 통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담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 이에 세계적으로 공공장소나 호텔, 병원 등을 중심으로 금연구역이 확대되는 등 사회적인 금연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젊은층의 흡연율이나 전체적인 담배판매량이 계속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서 담배광고 금지, 벌칙강화 등 금연에 적극적인 자세도 요구되고 있다.
◈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은 6.5초에 한 명 꼴이라고 한다. 10대에 흡연을 시작해서 20년 이상 흡연을 한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평균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흡연은 폐암이나 심장질환 외에 건선, 백내장, 주름, 난청, 골다공증, 충치, 폐기종, 위궤양, 자궁경부암, 정자변형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담배연기는 흡연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필터를 거치지 않은 담배연기를 들이마시게 되는 간접흡연의 대상이 어린이라면 더 위험하다. 간접흡연은 연기가 체내로 들어가는 코나 목 외에 귀에도 영향을 미쳐 중이염이나 축농증 가능성을 높이고 심하면 후두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간접흡연이 더 위험한 것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내뿜은 연기와 불이 붙은 담배 끝에서 흘러나오는 연기를 같이 마시게 되는 것이 원인인데, 이 경우 화학물질의 농도가 더 높고 입자도 작아서 체내 깊숙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접흡연 외에 담배연기가 공기 속 아질산과 반응해 생기는 ‘3차 간접흡연의 폐해’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담배 연기가 공기 속 아질산과 반응하면 3시간 뒤 발암물질 니트로사민으로 변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는 담배 속 노폐물이 사람의 옷, 머리카락, 실내 가구나 벽지 등에 달라붙으면 비흡연자도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니트로사민은 환풍기를 돌리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면 사라지기는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실내에 계속 쌓여 독성이 강해지는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이 물질을 흡입하거나 만지면 피해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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