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의 화병관리

등록일 2011-10-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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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주부의 화병관리
화병의 원인과 증상
화병(火病)은 분노증후군의 일환으로 평상시 가슴에 담아두었던 분노가 축적된 ‘화’로 나타나는 것으로, 책임감이 강하고 양심적이며 감정을 잘 억제하는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많이 보인다. 최근 들어서는 성격보다는 개인이 처해 있는 가정환경, 사회분위기 등의 환경요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경제난에 따른 심리불안, 생활고, 직장 스트레스, 자녀문제, 가정불화 등도 화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화병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지만 감정표출 방법 등 대처법에 따라 치유되거나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이 다르다.

화병 체크리스트
화병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 신체적으로는 두통이 나타나고 심장이 뛰면서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또 가슴의 통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안면홍조, 만성피로, 상열감, 입 마름, 어지러움, 불안감 등이 나타나며 억울하고 분노의 격한 감정과 함께 치받아 오르는 느낌을 느끼기도 한다. 정신적 증상으로는 불면, 기억력감퇴, 공허함, 집중력저하 등을 느끼고, 감정적 증상으로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근심, 걱정, 인내부족, 불안초초 등이 나타난다. 행동적 증상은 과음, 과식, 흡연과다, 욕설, 폭력 등 과격한 행동이 증가하게 된다.

☞화병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신체에 많은 변화를 불러오는 화병(火病)은 아드레날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분비하게 만든다. 아드레날린과 코티졸의 분비는 근육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근육을 긴장시키고 높은 혈압과 혈당으로 혈관질환을 유발하며 빠른 혈류 움직임 때문에 심작박동을 증가시키는 등 온 몸을 전투태세로 만든다. 때문에 심한 두통, 심박수 증가, 가슴 답답한 증상, 만성피로 같은 증상을 불러오는데, 화병은 방치하면 2차 질환으로 발전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병 때문에 식욕조절중추 이상으로 폭식을 할 수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은 복부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코티졸 분비 증가는 혈관 내부세포손상, 염증을 일으켜 동맥경화를 불러올 수 있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위염이 생길 수도 있다.

화병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수칙
‘화’는 ‘몹시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나는 성’으로 풀이되는 되는데, 의식적으로 화를 꾹꾹 눌러 담아 쌓인 감정의 폭발이다. 화를 꾹꾹 눌러 참았던 것은 화가 나는 순간마다 화를 표출할 수 없었던 자신의 상황, 지위, 처지 때문일 것이다. 화를 내게 되는 이유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 때’, ‘반윤리적 행위’,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존중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등을 들 수 있다. ‘화’는 억압하고 참기만 하면 화병이 되고, 마음 내키는 대로 분출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가정이나 사회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다스리기 어려운 감정이다. 전문가들은 ‘화’를 표출하는 것은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폭발적이고 파괴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특히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화를 내면 부정적인 감정만 증폭되어 싸움이 되기 쉽기 때문에,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불편한 감정에 대해 차분한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화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감정을 다스리고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감정의 폭발은 짧은 순간에 이뤄지지만 갑작스럽게 감정을 폭발시키면 더 큰 화와 스트레스가 생기기 때문에 그 순간을 현명하게 넘기면 급격한 감정표출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화병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수칙으로 ①한걸음 떨어져 분노 관찰하기, ②분노 폭발의 순간에 필요한 자제능력 키우기, ③묵은 화 풀어내는 나만의 방법 찾기, ④건강한 분노 표현방법 훈련하기 등이 있다.

감정이 통제가 안 될 것 같은 순간이 왔다면 잠깐 자리를 떠나거나, 호흡을 가다듬는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리는 훈련을 해보도록 한다. 화, 분노를 느낄 때 화나 분노를 끌어낸 이전의 감정을 찾아내고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화가 난 객관적인 상황, 분노 뒤에 숨어 있는 감정이나 생각 등을 생각하고 기록하면서 자신의 분노표현행동을 표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분노폭발이 일어날 것 같은 순간에 ‘Time out’을 외치고 잠시 자리를 피했다가 돌아오면 급격한 분노의 폭발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묵은 분노나 화는 상담이나 글쓰기 등을 통해 찬찬히 기록해보는 것도 묵은 화를 풀어낼 수 있는 좋은 방법.

그렇게 감정 폭발의 순간이 지났다면 건강한 분노표현 방법을 익혀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다. ‘나 지금 화났어’라고 밝히며 자신의 감정변화를 끌어낸 상대의 행동에 대해 설명하고, 행동이나 말에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화를 표출한 상태라면 화를 낸 후 경직된 몸과 마음을 풀어줘야 한다. 명상이나 복식호흡, 근육이완법 등을 시행해 굳어 있고 뭉친 근육과 마음을 이완시켜준 후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화병예방에 칼슘, 비타민B, C 등이 도움이 된다. 칼슘은 일반적으로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영양소로만 알고 있지만 신경을 안정시키고 가라앉혀 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의한 혈액순환장애에도 효과가 있다. 칼슘은 보조제로 섭취하면 좋은데 칼슘흡수를 도와주는 마그네슘이나 비타민D가 함유된 것이 좋으며 하루 1-2시간 정도 야외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그 밖에 신경안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대추, 라벤더, 우유, 죽엽, 감자, 호두, 시금치, 멸치 등이 있다. 대추는 천연신경안정제로 불안, 우울, 스트레스, 불면증해소에 도움이 되는데, 대추의 단맛을 내는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죽엽은 대나무 잎으로 심장과 위장의 열을 식혀주는데 효과가 있으며, 차를 끓여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며 얼굴의 붓기를 제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시금치의 엽산은 우울함,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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