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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위생관념이 투철해진 현대인과 기생충 감염은 별관계가 없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의료기관의 조사결과를 보면 오히려 기생충 감염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기생충 감염은 주로 음식물을 경로로 하지만, 피부를 뚫고 들어오거나 호흡기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흔한 기생충은 회충, 십이지장충, 편충, 요충, 폐흡충, 간흡충, 개회충 등이 있다. 회충은 채소에 붙어 있거나 먼지에 섞여서 사람의 몸으로 들어온다. 회충은 여러 장기에 침입해 합병증을 일으키지만 일반 구충제를 먹으면 치료된다. 십이지장충은 구충이라고도 하는데, 감염되면 물집이나 붉은 반점이 생긴다. 성충은 피를 빨아 철결핍성빈혈을 일으키며, 십이지장충이 폐에서 기관을 거쳐 인두에 이를 때는 매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나 목 안의 심한 가려움, 통증을 느끼며 기침을 하기도 한다. 사람에게 아주 해로운 해충이지만 구충제로 치료되며 어린이나 유아에게 감염률이 높으므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편충은 오염된 흙을 통해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기생충의 개체수가 많아지면 빈혈, 설사, 복통, 충수염 등을 일으킨다. 손을 깨끗하게 씻고 채소나 과일을 깨끗하게 씻어 먹어야 한다. 일반 구충제로 치료가 된다. 요충은 오염된 흙이나 음식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데, 특히 어린이들에게 흔하다. 성충은 맹장과 그 주변에 기생하며 밤에 항문주위에 알을 낳는다. 아이들이 잠잘 때 항문주위가 가렵다고 하면 요충을 의심해봐야 한다. 구충제로 치료가 되지만 재발하기 쉬우므로 구충제 복용 후 1~3주 후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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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구충제는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분선충 등의 기생충에 효과가 있는 종합구충제가 대부분이다. 구충제는 기생충을 굶겨 죽이는 것인데, 간흡충, 폐흡충, 요쿠가와흡충, 고충 등은 종합구충제로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이상증상이 발생하는 병원을 찾아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흡충(간디스토마)은 민물고기, 쇠우렁이 등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거나 오염된 칼, 도마 등을 통해서 감염되는데, 우리나라에 발생빈도가 높은 기생충이다. 간흡충은 감염된 사람의 간담도에 기생하면서 무기력증, 복통, 소화불량, 황달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데 일반 구충제로는 치료가 어렵고 간흡충 치료제를 병원에서 처방 받아 먹으면 된다. 민물고기 등을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방법이다.
폐흡충(폐디스토마)은 게나 가재 등을 익히지 않고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심하면 각혈을 하기도 한다. 폐협충은 폐에 기생하면서 기침, 가래, 각혈을 일으키는데, 그 증상이 폐결핵, 폐암과 유사하다. 폐협충이 뇌로 이동하면 뇌종양, 잭슨간질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반신마비, 언어장애, 실명까지 나타날 수 있다. 기생충 감염 여부를 검사할 때는 가래 등의 분비물을 검사한다.
요쿠가와흡충은 은어, 황어 등의 민물고기를 먹었을 때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설사, 복통, 장염, 장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장 폐색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고충(스파르가눔)은 뱀이나 개구리를 생식하는 경우에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고충은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신체조직을 뚫고 들어가 기생한다. 고충이 뇌 같은 중추신경계로 침입하면 사지마비 증상이 나타나며 뇌기능이 파괴된다. 우리나라 고충 감염자 수가 전세계 고충 감염자 수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데, 뱀 같은 보신식품을 먹는 식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은와포자충과 람블편모충은 해외여행, 국제교류가 늘어나면서 국내에 유입된 원충류다. 작은와포자충은 오염된 물, 가축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구토, 식욕부진, 복통 등의 증상과 함께 설사가 3-14일 정도 지속되며 면역결핍 환자인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 람블편모충은 십이지장 점막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점액성 설사, 체중감소, 탈수 등을 유발한다.
고등어, 갈치, 오징어 같은 생선회 등을 통해 감염되는 아니사키스는 상복부 통증,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악조건에서도 쉽게 죽지 않으며, 5~8월, 12~1월 사이에 감염빈도가 높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감염을 확진할 수 있으며, 내시경으로 적출해야 하며 구충제는 없다.
유구조충은 돼지고기를 생식하면 감염된다. 실명, 시각장애, 마비, 발열, 두통, 발작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데, 유구조충 구충제를 먹거나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하기도 한다. 돼지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하며, 돼지고기는 -10℃ 이하에서 1주일간 냉동 보관하면 유충이 파괴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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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제 복용은 기생충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거나 기생충 감염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유기농 채식을 즐기는 사람 등의 경우 1년 1~2회 정도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등 많은 기생충을 치료, 예방할 수 있다.
구충제는 성인이나 소아가 모두 같은 용량으로 먹는데, 간질환이나 신경유구낭미충증이 있는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구충제를 복용할 때는 가족이 모두 함께 먹는 것이 안전하다.
기생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나 과일은 흐르는 물에 씻어 먹고 육회, 회는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생선회를 먹을 때는 생선의 내장을 먹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신선한 회를 먹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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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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