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이유

등록일 2010-02-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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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면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장소로 잠시 옮겨 갔다가 오는 방법도 좋다. 마음이 우울해지면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마련이므로,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직장이나 단체생활을 할 때 서로 다른 점이 많다. 남자는 승진욕과 출세욕이 여자보다 강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갈등이나 불만에 노출되는 빈도가 여자보다 많다. 또 남자는 몸과 마음에 무리가 와도 일을 진행하고, 집착하는 등 부산하고 바쁘게 움직이며, 피로에 대한 자각증상이나 건강의 적신호에도 소홀히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이유로 남자들에게는 과로사가 많다.
남자와 여자는 스트레스 대처능력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여자는 항상 두 가지 이상의 가치관을 갖고 엄마, 아내, 며느리, 딸 등 상황에 맞는 가치관에 적응하며 산다. 그러나 남자는 일이라는 하나의 가치관에 집중하며, 일에서의 성패 여부에 희로애락을 찾는 단순한 면이 있다. 스트레스의 다양성으로 따지면 여자들이 훨씬 크지만, 여자들은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뛰어나 힘들 때는 울고, 먹고, 청소하는 등의 여러 방법으로 괴로움을 발산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반면 남자들은 괴로운 일에도 참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남자의 스트레스 지수가 더 높은 것이다.
스트레스와 관련해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발달한 우뇌 역시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우뇌는 감정조절을 관장하여 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적절한 감정으로 풀어버리는 능력이 우수하다.
영국 존 무어스 대학의 연구진은 여성의 장수비결이 ‘심장의 힘’에 있다는 것을 밝혔다. 남성의 경우 심장은 나이와 함께 기능이 떨어지는 것에 비해, 여성의 심장은 평생 젊음을 유지하여 70세에도 20세의 심장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성별에 관계 없이 나이가 들면 인체의 대동맥이 점점 뻣뻣해지고 탄력을 잃어 혈액순환이 나빠지는데, 뻣뻣해진 동맥을 통해 혈액을 온 몸에 공급하기 때문에 노인의 경우 혈압이 높아진다. 그러나 심장 자체의 기능에는 여성과 남성이 큰 차이를 보여, 남성심장의 혈액공급 능력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급격히 약화되는데 비해 여성은 심장근육세포 소멸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즉, 여성은 나이가 들어도,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라도 남성에 비해 훨씬 원활하게 혈액순환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단, 남성의 경우도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심장노화를 막을 수 있다.
여성호르몬은 수명을 늘리는 작용을 하고, 남성호르몬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은, 여러 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된 사실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저밀도 지질(LDL)을 증가시키는데, 저밀도 지질은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다. 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건강에 좋은 고밀도 지질(HDL)을 증가시킨다. 여자가 남자보다 혈압이 쉽게 오르지 않고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성인병 위험이 적은 것은 여성호르몬이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나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돕기 때문이다.
남자는 근육질, 여자는 지방질로, 지방질은 근육질에 비해 에너지효율이 크다. 즉, 여자는 남자보다 에너지를 적게 소비해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인데, 일상생활에서도 시간당 에너지소비량은 여자가 남자보다 낮다. 이런 차이가 극한상황에서 여자의 생존가능성을 높여주는 이유가 된다. 에너지절약형인 여성은 덜 먹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열을 덜 생산해도 되는 신체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에 따른 유해산소 발생량도 줄어들어 만성질병 예방이나 수명연장에 유리한 조건이다. 또, 여자의 피하지방은 남자보다 두꺼워서 기후변화에 적응력이 강한데,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은 장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9세로 장수로 부를 수 있는 나이는 85세다. 85세를 넘기면 장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나이를 장수의 터닝포인트로 보기도 한다. 국내 최장수 연령은 110세로 기록되어 있다.

장수의 생활비결은 나이를 잊고, 함께, 품위 있게 사는 것으로 요약된다.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은 오래 사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는 일로, 작은 일이라도 사회에 기여하면서 자신 있고 당당하게 나이 들어 가는 방법이다.
여성은 특히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즐기는 습성이 있는데, 매일 즐겁게 사람들과 즐기는 외향적 성격은 혈액 내 염증 유도물질의 농도가 옅어 동맥경화,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발병 확률이 낮아서 장수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B12도 장수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타민B12는 육류 섭취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는데, 한국인은 육류보다는 된장, 고추장, 간장 등의 발효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우리나라 특유의 가족부양 시스템도 장수의 비결로 꼽는다. 가족에게 부양을 잘 받고 있는 노인은 몸과 마음이 편한 상태여서 장수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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