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노화를 부추기는 안면홍조

등록일 2009-11-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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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는 자율신경의 자극으로 늘어난 혈관에 혈액 흐름이 빨라져 피부가 붉어지는 것을 말한다. 볼은 특히 다른 부위보다 혈관이 더 많이 분포되어 있고 피부가 얇아서 혈관이 잘 비치기 때문에 더욱 쉽게 붉어지고, 본래의 색으로 돌아오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안면홍조의 원인으로는 자외선, 폐경기, 여드름,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 스테이로드 성분의 약물, 주사, 사춘기, 음주 등을 들 수 있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혈관을 싸고 있는 탄력섬유가 손상돼 안면홍조가 생기고, 아토피 피부염이나 여드름 후유증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돼 발생하기도 한다.
약물의 오남용 때문에 안면홍조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피부용 약품이 피부에 누적되면 발그레하게 상기된 피부색을 띠게 하기도 한다.

폐경기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안면홍조가 생기는데,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열 조절 기능이 떨어져서, 조금만 흥분하거나 더울 때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또, 이유 없이 자율신경이 흥분해 혈액량이 급격히 증가해 안면홍조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겨울에는 안면홍조가 더 심해져서 대인관계,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많다. 피부에 있는 혈관은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아 확장, 수축되어 긴장을 하거나 온도차가 큰 실내외 환경에는 혈관이 쉽게 늘어나고 늘어난 혈관을 통해 더운 혈액이 피부에 많이 가게 되어서 얼굴이 화끈, 붉어지는 것이다.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양 볼의 피부 밑에는 혈관이 얕게 많이 분포되어 있어 더 쉽게 붉어지고, 붉은 기운이 잘 비친다.
당황하거나, 흥분하는 심리적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할 때, 사우나나 운동을 할 때, 뜨거운 음료나 차, 음식을 먹거나 매운 음식, 치즈나 초콜릿 같은 음식에도 얼굴이나 목 부위가 빨개지는 홍조 증상이 나타난다. 술을 마실 때도 얼굴이 유난히 빨개지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알코올 분해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한 경우다.
폐경기 여성에게는 안면홍조와 함께 뜨거운 기운이 솟구치면서 숨이 가빠지고 가슴이 두근거림, 두통도 동반된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뜨거운 기운이 솟구치면서 식은땀이 흐르거나, 밤에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 건망증이나 현기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은 보통 3분 이내에 사라지지만 하루에 수 십 회 이상 나타나기도 하는데, 특히 밤이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

안면홍조는 단순히 얼굴만 붉어지는 경우와 피부의 혈관이 늘어나서 실핏줄처럼 보이는 혈관확장증이 동반된 경우가 있다. 폐경기의 안면홍조는 땀을 많이 흘리게 만들고 피부노화를 급속히 진행되게 해 주름, 피부 처짐, 잡티, 기미가 심해지게 만들기도 한다.
안면홍조의 증상이 생기는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안면홍조로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라면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안면홍조는 처음에는 미미하게 시작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초기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감정의 변화에 따라 안면홍조가 생길 때는 정신과치료나 자율신경 자극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폐경에 의한 안면홍조는 호르몬요법으로 치료를 하는데, 폐경기에 호르몬 치료는 안면홍조의 중증도와 발생횟수를 감소시켜 정신적인 안정감을 준다. 일반적인 경우는 약물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도움이 된다.
안면홍조가 나타날 때는 생활관리도 필요하다. 온도차이가 심한 환경을 가급적 피하고, 뜨거운 물에 목욕하거나 추운 곳에서 갑자기 뜨거운 곳으로 들어가는 것도 삼간다. 찜질방, 사우나, 직사광선, 심한 피부 마사지를 자제하고 자동차 히터, 난로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쬐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할 때는 보습크림, 자외선차단제, 마스크 등을 착용해 피부에 직접 찬바람을 맞는 일이 없도록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지나친 팩이나 스크럽을 자제하고, 피부에 자극이 적은 클렌저로 세안, 토너는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보습제를 충분한 양으로 발라주고,
화장 후에는 오일이 함유된 수분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카페인이나 혈관을 확장시키는 알코올은 안면홍조에 나쁜 영향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도 혈관을 확장시켜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스트레스가 심해지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 숨쉬기, 명상, 충분한 휴식 등의 방법으로 그때그때 풀어줘야 한다.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맵거나 뜨거운 음식, 담배, 초콜릿 등도 적절하게 조절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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