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이벤트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들어 가는 이벤트
미즈 회원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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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 사랑하는 세종씨 ㅎ 2014-05-19
- 어색하네 세종씨
이젠 이름이 어색한 14년차 부부인거지?
5월 21일이 부부의 날이래 25일은 우리 14주년 결혼기념일인데
둘이 하나가되어 산날이 곧 14년째되는구나
자기랑 살면서 힘든것도 맘아픈날도 많았지만 그보다
좋은 추억과 행복이 더 많았던것 같아
서로 다른 인생을 살던 사람이 서로다른 환경에서 살던 두 사람이
부부가되면서 틀어지고 백프로 좋을수만은 없듯이
안맞는 부분들도 발견하게되지만 그걸 맞춰가는게 부부라생각해
우린 그런거보면 잘 맞춰서 지금까지 온거겠지?
우리에게 많은 시련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쁜 세딸과 행복하게
잘 살고있으니 지금까지 잘살아왔다고 생각해
작년에 양쪽 다리 수술하면서 처자식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터로 나간 당신보면서 늘 미안하고 맘아프고 밤에 자면서도
끙끙 앓는 모습보면 넘 맘이 아파 지금까지 살아온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은 우리에게 이젠 건강도 무시못할일이지 아이들을위해서라도
자기야 늘 고마워 미안해라는 표현이 어색한 나지만 부부의날을 맞이해
당신에게 해주고싶은 말이 있어 14년동안 나랑 살아줘서 너무 고맙고
아이들이나 나를 위해 아픈몸으로 일하고 있는 당신에게 너무 미안해
우리 앞으로도 지금처럼 늘 행복하게 아이들이랑 잘살자
늘 당신은 표현이 인색하지 않는데 난 너무 인색했던것 같어
말로 표현하기 너무 힘든나 이렇게라도 전해질수있음 좋겠네
늘 사랑했고 앞으로도 쭉 사랑해~~~
- 김진* 탱굴이에게 2014-05-19
- 서방! 하이? 우리가 함께 한지 벌써 9년이나 됐네 자기랑 나랑 참 힘들게 오늘까지왔네 마이 사랑하고 마이 존경합니데이.. 부부의 날을 맞아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랑강? 마이 아껴주고 마이 생각해줘서 항상 고마워 새깽이 마이 챙겨줘 고맙고 ..우찌 계속 고맙네 거두절미하고 마이 사랑하니 죽을때 같이가장~~ 사랑해♥♥♥
- 김춘* 화야..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오! 2014-05-19
- 사랑하는 나의 아내 화야!
사랑하는 아내 화야 벌써 푸릇푸릇한 초여름이 다가오는 계절이오..
당신이 좋아하는 꽃이 만개하는 봄은 차츰 떠날 준비를 하는구료..
나에게 시집와서 온갖 고생 다한 당신을 보면 마음이 짠하고 늘 미안해요..
처음 당신에게 프로포즈를 할때가 생각나는 구만.. 100송이 장미를 내밀며 하늘에 별도 다이아몬드 반지도 다 해준다고 큰 소리 치던 나였는데..
남자답고 의지할수 있는 멋진 남자같아 시집왔더라고 ..당신의 그말에 뜨끔하였지..
다이아몬드는 커녕.. 남자다움은 커녕.. 장사에 살림에 애들 뒷바라지까지
고생만 시키고 있으니 세상에 이런 거짓말쟁이가 또 있을까 싶구료...
지난번 내가 알록달록한 국화를 꺾어다가 당신에게 주니..
당신의 그 해맑은 미소..참 오랜만에 보는것 같았소
그러고보니 결혼하고부터 꽃한번 사준적이 없구료..
연애할때는 당신이 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만날때마다
꽃을 사들고 그 마음 한번 가져보려 애썼껐만... 내가 참 못난 남편이요..
30년동안 언제나 내곁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준 나의 아내에게 한번도 선물이라는 걸 해본적이 없어 미안할 따름이오 시집올때 맞춘 반지도 살아오면서 형편이 어려워져 팔아버렸고 당신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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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스럽게 두 딸 키우면서 장사하고 살림하느라 힘들었을텐데도 내색한번 안하고
꼭 아침상을 정성스레 차려주는 당신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어 편지를 보내보오..
처제가 남편과 시댁선물로 홍삼세트 사는것을 보고 당신은 부럽다며 멀찍이 서있었다지..언니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처제가 홍삼을 사주겠다고 하니 웃으며 되었다고 먼저 나가있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씁쓸해오는것이 어쩔수가 없더군....자식들 위해 좋은 한약 다 사먹였지만 당신을 위해 좋은 음식한번 제대로 사주지 못해 미안해.. 벌써 머리에 흰머리가 나기시작하고 곱던 두손과 얼굴에도 주름이 지기 시작한 나이이지만
당신도 여자라는 것을 내 어찌 모르겠는가..곤히 잠든 아내 얼굴 보니 마음이 애틋해..
혹시나 이 편지가 당신에게 전해진다면 내 부끄러워 차마 당신과 눈마주치고 사랑한다 말은 못하겠지만..편지에 적은 내용은 내 손이 쓴것이 아니라 내 가슴으로 쓴것이라 알아주오.. 연애시절 부르던 애칭으로 오랜만에 당신을 불러보오..
화야..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오..! - 김태* 시랑하는 my wife who is효진 2014-05-19
- 사랑하는 my wife who is 효진.
여보 우리가 결혼한지 벌써10년째
6월19일이 당신과 나와결혼 10주년이야
우리 첫만남 기억하니? 미국 오클라호마 톨사, 랭귀지스쿨에서 친구로 만나서 정말 정렬적인 사랑을 했지! 보덜스라는 북스토아에서 사랑을 나누다가 경찰차가 무려 5대가 온것 기억나! ㅋㅋㅋ
그렇게 아름답고,조건없는 사랑을 나누었는데 지금은 손만잡아도 날리지^^;
지금은 둘째아들~ 17개월 울껌딱지 때문에 많이 힘들지~~
또 산후우울증에다가 후휴증이 와서 손목이 많이 아픈데 못 도와줘서 미안해
우리 예쁜딸과 아들 건강하게 지켜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시간내어서 영화도 보러가고, 우리부부에게 많은 시간을 만들어보자.난 당신이 최고인것 알지 그러니 잔소리는 조금만 해주면 좋겠어
앞으로 우리부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살자.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이니깐
효진아 사랑한다 ^^경상도 사나이여서 사랑표현을 많이 못해서 미안~~
그렇치만,당신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걸 잊지마~~
your lovely ,푸우 태우가
꽃보다 아름다운 아내에게 멋진이벤트를 해주고 싶네요 ^^
요즈음 권태기가 조금씩 오는데 이번10주년을 통해 이벤트 선물 부탁드려요. - 강은* 사랑합니다 2014-05-19
- 밤늦게 식당에서 퇴근하고 집에 온 아내..밤새 코고는 소리를 들어보니
간밤에 얼마나 피곤하게 일을 했는지 짐작할수 있었다.
일찍 술에 취해 잠을 잤던 나는 아내가 집에 들어온 소리도 듣지 못한채,
새벽 다섯시에 잠에서 깼다.
수북히 쌓인 설걷이들..지친 솜이 되어 들어온 아내가 못보지는 않았을텐데..아마도 그 이상의 피곤함으로 자리에 쓰러진것이라 추측해본다
진하게 커피한잔을 타서 목에 넘기며 시계를 다시한번 본다..
그리고 자고 있는 아이들 방에 들어가본다..곤하게 자고 있다
조금있으면 출근해야하는 나이지만..이대로 현관을 나서기가 불편하다
늦잠을 자고 허둥대는 아내와 아이들의 모습이 마치 본듯이 선명하기만 하다..내가 설걷이를 한다..그리고 간단한 계란국을 끓여놓는다
밥통안에 간밤의 남은 밥이 3명의 식사량이 되는지 확인해본다
다시 시계를 본다.,..더이상 지체할수가 없다..그렇지만 아내와 아이들이 조금은 여유롭겠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나는 조용히 현관문을 열고서 출근한다..
점심시간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 아침도 못먹고 가서 어떻해? 점심 맛있게 챙겨먹어~알았지? 아침에 고마웠어요~"
응응하는 몇마디에 전화는 끊어지고..난 다시 일한다..
무언가 뱃속에 채워넣기는 넣어야 하겠는데..젠장...일이 너무 바쁘다..
조금만 더 일하고..조금만...결국 커피 두잔으로 점심을 떼웠다.
일찍 마치고 집에 들어가서 밥먹자라는 생각은 잔업과 잔일등을 하면서
매번 반복되는 속임수처럼...저녁시간이 되어서야 끝낼수 있었다..
지친다..배가 고파서 지친다고 생각해보지만 이상하게 배가 고프지 않다
집앞의 슈퍼에서 과자 하나와 음료수..그리고 소주한병을 샀다
나의 오랜습관이다..
골목을 돌면 우리집인데..그 사이에 붉은 조명이 깜빡거리는 오래된 정육점이 보였다..어떤 풍파를 격었는지 고단한 얼굴로 신문을 보는 주인장의 모습이 보인다..
그 정육점 사장의 얼굴을 보는 순간...심한 허기를 느꼈다.
먹어야 겠다..싶어서 천정에 메달려 싸인펜으로 갈기 갈기 적어놓은 고기의 가격표를 바라본다..삼겹살 한근에 6천원..
물어보나 마나 칠레산이나 네덜란드 산이겠지...냉동수입 삼겹살을 한근 샀다..
집에 들어와보니..아내는 이미 늦은 출근을 한 뒤였고, 아이들은 불꺼진 방에서 소곤거리고 있었다..
전날과 같이 널브러진 밥상..마치 서둘러 현장을 떠난듯한 아내의 흔적이 보인다..밥알이 여기저기 묻어져있고, 뚜껑을 닫지 못한 쉰 김치의 향을 맡아보니..조금전의 식욕이 사라지는듯 하다..
후라이팬에 고기를 굽고 아이들에게 물어본다..
" 안잘거면 고기 좀 먹고 잘래? " 엄마의 잔소리에서 해방되는 기쁨때문인지..나를 보고 반가워서 인지..아이 둘이 방에서 하나씩 나온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는 익숙하게 나에게 소주한잔을 따라주면서 말한다.." 아빠 오늘도 많이 힘들었어요? "
난 말이 없다..고개 한번 끄덕일뿐...
아이들에게 꼭 해주는 한마디는 " 고기 먹었으니까 양치 꼭 하고 자라~"
새벽이 되어서야 아내가 들어왔다..
잠을 자고 있지는 않았지만 뭐라 대꾸하지도 못했다
불꺼진 방에 티비소리만 가득하다..
그저..우리 부부가 우리 가정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음을 마음에 담아본다..그리고 슬며시 자리에 눕는 아내의 손을 잡아본다..
아내도 내 손을 쥐어준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초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공원이라도 산책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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