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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이천 도자기축제 다녀왔는데 체험할거리들도 많고 신나는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들이 가득한 곳이었답니다
입장료 없이 그냥 들어가서 구경하면 되더라구요
저희는 10시쯤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고 살짝 썰렁해서
이거 꽤 규모있는 축제로 아는데 사람 너무 없다며 잘못 온줄 알았었답니다
입구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전통가마!!
박물관에서 모형으로만 보던걸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가마불지피기 행사는 주중에 하고 주말에는 가마에서 구워낸 도자기를 꺼내는 걸 볼 수 있답니다
저희는 가마에서 도자기들 꺼내는 걸 봤는데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오후 1시30분쯤 가마문을 막아둔 벽돌을 하나하나 치우고
도자기를 꺼내는 모습이에요
반들반들 잘 나온 도자기에 흐뭇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들 같이 흐뭇해했고 감탄도 했답니다
너무나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전통가마에서 도자기 굽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듣고
잘못 알고 있던 지식도 바로잡는 시간이었답니다
아이들이 할만한게 많아서 들이양 여기저기 먼저 뛰어다니느라 바빠요
우선 이천도자기축제하면 떠오르는 자기인형과 인사부터 하고
본격적으로 휘젓고 다녔어요 ㅎㅎ
오전이라 아직까지는 한산한 모습이에요
오후가 되니 여기저기 줄 쫙쫙 서있고 사람들이 확 늘어나더라구요
저희는 사람들 많아지기 전에 이미 한바퀴 돌아보고 먹을거 먹고 한터라 ㅎㅎ
시간차 관람 한가롭게 성공~
입장료가 없는 대신 체험비가 제법 드는 곳이에요
근데 체험들이 제법 괜찮아요~
제가 또 도자기축제 가기 전에 검색들 해봤지 않습니까!!!
뭘 먹어야 좋을지~ ㅋㅋㅋ
라이스크림은 꼭 먹어보라는 글을 발견한지라
마침 아이스크림 먹고싶다는 녀석들에게 하나씩 사줬답니다
미숫가루 아이스크림 같다며 아이들이 잘 먹더라구요
시원한데 많이 달지도 않고 깔끔하니 맛있더라구요
나중에는 줄이 길어지니까 사람 없을 때 드셔보세요~
한돈 시식코너에서 음식 받아다가 먹으면서 공연관람도 했어요
양이 많지 않아서 오후에는 안하는 거 같던데 아주 푸짐하게 그릇에 담아주시더라구요
다 너무 맛있었어요~~
라이스크림이랑 한돈 시식코너는 꼭 들리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진짜 또 먹고싶다는~~
관람하시던 어떤 분이 도자기 축젠데 도자기가 안보인다고 하시는 걸 들었어요
도자기는 아무래도 잘 깨지고 조심히 다뤄야하는 만큼 박물관이나 판매장으로 가셔야한답니다
저는 아이들이랑 같이 가서 그런지 도자기가 보이면 좀 조심스러워져서
요런 타입의 축제 딱 맘에 들더라구요
축제장에 왠 다육이냐 했는데
우리 아들 딸 하나씩 사오는 걸 보니 축제장엔 역시 다육 ㅋㅋㅋ
떡메체험도 하구요
거리거리 먹거리에 거리거리 체험거리
애들이 너무 재밌다구 하더랍니다
머그컵 날개 천사 ㅎㅎㅎ
이름을 걸고 명인들이 도자기를 직접 만들고 있는 공간도 있었답니다
도자기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축제였어요
이제 먹을거 먹고 대충 한바퀴 돌고 와서 체험을 해보기로 했어요
흙을 만지는 체험이 아이들 정서에 그리 좋다고 하지요
저희는 프라이빗 도자관에서 그리기체험과 물레성형체험 2가지를 했답니다
물레성형체험은 강추!!!!
계산을 마치고 택배송장을 먼저 작성한 후 도예체험교실로 들어간답니다
아이들 솜씨에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예전에는 그리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망칠까봐 굉장히 조심스러워했는데
이제는 '틀려도 괜찮아'하면서 과감하게 그려나간답니다
아이들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알려주고
시간이 걸려도 기다려주면
어느 순간 본인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답니다
체험 하나 하나가 제법 시간이 걸리는지라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그리기체험 끝내고 저희는 물레성형체험하러 갑니다~
물레성형체험은 흙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부터
도자기꾸미기까지 모두 할 수 있는 체험이랍니다
물론 내가 만든 도자기를 가져가지는 못해요
그거 언제 초벌구이 하고 유약 바르고 하겠어요,,,,
이곳에서는 물레를 가지고 흙도자기를 만들어보고
미리 구워진 도자기들을 가지고 꾸미기를 하는 거랍니다
선생님들이 굉장히 친절하세요~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고 혼자서 해볼 수 있게도 해주신답니다
흙덩이에서 만들기 시작해서 흙도자기를 만들고 손으로 부수는 것도 아이들이 할 수 있어요~
흙도자기에 무늬 넣는 것도 해보고 이름도 큼직하게 써서 작품들고 사진도 찍고~
아이들이 최고로 뽑은 체험이었답니다
집에서 물레체험까지는 어려워도 찰흙 가지고 놀게 해주면
아이들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여러모로 좋답니다~
물레체험이 끝나면 도자기 하나를 골라서 그림 그려보기
세군은 음료 따라 마신다고 도자기병을 고르고
(신랑은 술병으로 딱이라며 옆에서 흐뭇해하더군요 ㅋㅋ)
들이양은 식혜 따라 먹는다고 대형컵을(물병이라 생각했지만 먹는 쪽으로 확고해서 ㅋㅋ)
도자기물감은 색이 다 이렇게 흐리다고 해요
가마에서 구워지는 동안 색이 선명해진다고 하던데 어떤 작품이 올지 무척이나 궁금하다는~
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이 굉장히 넓더라구요
쉬엄쉬엄 체험까지 하면서 다닐라니 시간이 너무나 잘가더랍니다
가마 모양의 전시관도 색다르고요~
가마전시관 아래쪽으로는 다도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가옥도 눈에 띄네요
도자쇼핑몰이 따로 있어서 맘에 드는 도자기들을 사 갈 수도 있답니다
푸드코트 앞에서 소방관체험도 하고
월드비전가서 동전 던지기도 하고
할 게 많아도 너무 많아요~
너무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허기가 져서 배가 고프더라구요
나가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 푸드코트에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아주 맛난거 먹으러 가실꺼 아니면 푸드코트 이용 좋아요~
아들은 롯데리아 햄버거 들이양이랑 저희 부부는 한식 먹었는데
음식들 모두 맛있었구요
아저씨가 서비스로 사골우거지국도 주셔서 정말로 거하게 먹었답니다
5시간 넘게 있었는데도 서울 갈 거 생각 안했으면 더 놀고도 남았겠지요 ㅎㅎ
5월22일까지 축제기간이니 주말에 아이들과 다녀오심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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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9,017 )
죽여주는 이야기 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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