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박 좋아하세요?
우리 집에서는 가지에 이어 호박도 그다지 사랑받지 못한 식재료 중 하나에요.
찌개에 넣어도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거리다가 결국 다 제가 먹곤 했는데 예외의 요리가 있어요.
호박전
호박전은 서로 먹겠다고 난리네요~ 이번에 아주 특별한 호박전을 만들어줬거든요.
2-3인분
호박 1개, 진미채 한 줌, 연어 통조림 1개, 부침가루 1컵, 물 1컵 1/2
1. 호박 준비
호박은 동그랗게 썬 후 채 썰어주었답니다.
원래 감자 호박 찌개를 만들려고 했는데 결국 호박전으로 변신을 했네요.
2. 진미채
전에는 오징어나 해물이 들어가야 맛있지만 없을 때는 진미채를 넣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진미채에는 조미 맛이 가미가 되어있어서 오징어나 해물을 넣는 것보다 더 맛이 좋아요. 진미채 맛이 강해서 찬물에 박박 씻어준 후
호박과 비슷한 크기로 잘라주었답니다. 가위가 편해요.
3. 연어 통조림
우리 집에서 또 환영받지 못한 재료 중 하나 바로 연어 통조림이랍니다.
연어 특유의 향 때문에 신랑과 송이가 좋아하지 않아서 찌개에도 넣지 못하고 진열장에 진열 수준이었는데
호박전에 으깨서 넣으면 모를 거 같아서 가시를 제거하고 으깨주었답니다.
4. 재료 준비 완료
채 썬 호박, 잘게 자른 진미채 가시를 제거한 연어 통조림 준비 완료
연어는 반죽하기 전에 숟가락으로 잘게 으깨주었답니다.
5. 반죽하기
부침가루와 물의 비율은 1: 1 또는 1.5배(물) 적당하더라고요. 물의 양은 재료마다 다르긴 한데 호박전은 1.5배가 적당했어요,
바로 해도 맛이 좋지만 전 하루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켜주었어요. 진미채가 야들야들하면 훨씬 맛이 좋을 거 같아서 말이죠.
6. 부치기
오일을 적당히 넣고 반죽을 넣고 얇게 펴준 후 노릇하게 익혀주면 된답니다.
호박, 진미채가 듬뿍 들어가서 참 맛나 보이죠.
진미채가 들어가서 쫄깃한 맛이 좋고 여름호박이라 그런지 호박이 달달하고 맛있어요.
연어 통조림은 향은 거의 없고 고소한 맛만 더해줘 일품 호박 전이되는데 한몫했답니다.
신랑도 송이도 호박전에 연어 통조림이 들어간 줄은 모르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사람 미각이 참 둔해요. ^^
전은 간장식초장에 콕 찍어야 제맛이긴 한데 호박전은 그냥 먹어도 맛이 좋더라고요.
간장파 송이랑 신랑도 간장 없이 맛나게 즐겨주었답니다.
요즘 호박이 정말 저렴하죠. 보통 한 개 천원 세일할 때는 한 개 500원도 하더라고요.
오늘 저녁은 호박감자고추장찌개 끓여서 얼큰 매콤하게 즐겨봐야겠어요.
출처: http://blog.naver.com/dhdmsdo79/221313534845
추천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