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취 유발의 주범은 아세트알데히드인데, 신진대사를 거쳐 우리 몸에서 배출되므로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먹는 음식은 더운 국물이 있는 해장국이 좋은데, 얼큰한 국물보다는 맑은 국물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 굴해장국
굴은 질 좋은 단백질이 풍부한데 무와 함께 담백하게 국을 끓여내면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굴과 무를 함께 먹으면 철의 흡수율을 높이고 타우린의 손실도 방지할 수 있다. 해장국은 팔팔 끓는 상태에서 먹는 것보다는 따뜻하게 먹는 정도가 적당한데, 이렇게 먹어야 술로 약해진 위를 자극하지 않고 해장할 수 있다. 굴해장국을 끓일 때는 무를 먼저 냄비에서 익히다가 굴은 먹기 직전에 넣어서 살짝 익혀주면 된다.
◈ 뼈다귀해장국
뼈다귀해장국에 들어가는 시래기는 비타민의 집합체로 카로틴, 엽록소, 비타민B, C가 풍부하다. 또 식이섬유, 칼슘, 철분도 풍부한데 무청에는 간암억제 효능이 있는 등 숙취제거나 간 해독에 도움이 된다. 뼈다귀해장국에 들어가는 돼지등뼈 부위는 잡내가 없는 편이고 고기가 연해 푹 익히면 해장국으로 좋다. 핏물을 빼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나머지 재료를 넣고 익히면 된다. 우거지를 넣으면 좋지만 묵은지를 넣어도 맛이 좋다.
◈ 선지해장국
선지해장국은 골수 없는 뼈를 우려낸 맑은 국물에 선지, 콩나물, 배추 등을 넣어 끓여내는데, 철분이나 단백질이 풍부하고 콩나물 등에서 비타민도 섭취할 수 있어 숙취해소에 제격이다. 선지가 신선해야 구수하면서 시원한 맛을 낼 수 있으므로 좋은 선지를 구입해야 한다. 신선한 선지는 선홍빛에 윤기가 흐르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것. 선지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살짝 데쳐 건진 후 숟가락으로 뚝뚝 떼 놓았다가 뼈를 고은 국물에 우거지 등의 재료와 함께 넣어서 끓인다.
◈ 매생이국
매생이는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을 콩나물보다 3배 가량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노폐물 배출에도 효능이 있으며 소화흡수가 잘 되며 소화기능개선 효과도 있어서 술 마신 다음 날 좋다. 매생이국에 굴까지 넣어 먹으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매생이는 겨울 2달 정도만 맛볼 수 있는데, 김이나 파래와 비슷하지만 독특한 맛, 향이 있다. 매생이국을 끓일 때는 냄비에 참기름으로 매생이를 볶은 다음 물을 부어 익을 때까지 저으면서 볶아주는데, 물을 많이 넣으면 맛이 비릿해지므로 주의한다. 매생이가 다 익었을 때 걸쭉할 만큼 물을 추가로 부어준 후에 생굴이나 대파,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끔 끓여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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