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엔, 코코아 한 잔!

등록일 2010-08-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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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음료로 알고 있는 코코아는 기원전 중남미에서는 왕의 건강비약으로 사용될 만큼 약효를 인정받은 ‘신들의 음식’이었다. 코코아는 카카오나무의 열매를 빻아 만든 가루로 진한 갈색이 나는데, 음료, 과자, 약의 재료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코코아는 각종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코코아에 함유되어 있는 테오브로민이라는 물질은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흥분작용을 하는데, 카페인보다는 자극이 약하고 순해서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모세혈관을 넓히고 피의 흐름을 좋게 하여 혈압을 안정시켜주는데, 아침식사 전에 마시면 온 몸의 말초신경을 깨워 활력을 준다.
카카오 속의 미량의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적당량을 섭취하면 기초에너지 대사량을 높여주고, 가라앉은 기분을 상승시켜 주며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식욕감퇴, 체중감소, 불안, 불면증, 신경과민, 두통, 만성피로가 생길 수 있지만 미량의 카페인은 온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강심작용, 이뇨작용 등 활기가 솟아나게 도와준다.

코코아의 당분 역시 신경을 부드럽게 해서 피로를 낫게 해주며,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안정이 잘 안 될 때 효과적이다. 카카오향은 정신을 안정시켜 집중력을 높여주고, 페닐에칠아민은 감정의 기복을 다스려준다. 이런 효능 때문에 화가 끓어오를 때,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 코코아의 은은한 향기를 음미하면서 천천히 한잔 마시면, 순간의 격정이나 우울함이 스르르 물러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밖의 효능으로는 질병예방, 항산화효과 등을 들 수 있다. 코코아에 함유된 식이섬유의 일종인 리그닌은 장내 환경을 좋게 하고 변비에 좋아,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들어 여러 질병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코코아의 항산화성분인 에피카테킨, 카테킨, 탄닌, 카카오폴리페놀, 비타민E 등은 노화, 암, 심장질환 등의 각종 질병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는데, 녹차나 적포두주 보다 인체 내에서 항산화효과가 더 크다. 코코아 한잔에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 함유량은 적포도주의 2배, 녹차의 3배, 홍차의 5배 가량 많다. 항산화물질은 세포를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체내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며, 우유보다는 초콜릿을 넣은 코코아가 더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코코아가 살찌는 음식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코코아는 초콜릿보다 지방함유량이 적고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천연코코아는 설탕 등의 첨가물이 없기 때문에 고유의 코코아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아침 공복에 마시면 온몸에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으며, 낮이나 저녁에는 스트레스해소와 피로회복에 좋다. 천연코코아는 머그잔에 밥숟갈로 한 숟갈 정도 넣어서 마시면 되는데, 꿀이나 우유, 두유 등을 첨가해 먹어도 된다.
핫 코코아
 
우유 200㎖와 코코아 10g을 믹서기 또는 도깨비방망이 등으로 섞으면 부드럽게 섞이면서 거품이 생긴다. 혼합된 우유와 코코아를 전자레인지에서 데운 후 마시면 카푸치노처럼 달콤한 거품을 즐길 수 있다. 설탕이나 계피가루를 첨가해 먹어도 된다.
코코아 차
 
코코아 파우더를 적당히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잘 섞어 먹는다. 우유나 설탕을 가미해 먹어도 좋다. 다이어트를 할 목적이라면 설탕이나 우유를 첨가하지 않고 그냥 물에 타서 먹으면 좋다.
코코아 과일주스
 
과일과 코코아를 넣어 믹서기에 갈면 상큼하면서도 코코아 향이 그윽한 주스가 된다. 미숫가루를 첨가해 먹듯 양을 조절해 넣으면 된다.
코코아 우유
 
우유를 뜨겁게 데워 코코아가루와 시럽이나 설탕, 꿀을 넣어 마신다. 아이들에게도 좋은데, 코코아 양은 적당하게 조절하도록 한다.
커피 코코아
 
코코아와 약간의 커피를 1/3컵 정도 분량의 뜨거운 물에 녹인 후 뜨겁게 데워 거품을 낸 우유와 섞어준다. 거품을 풍부하게 내거나, 생크림을 올려 마시면 더 맛있다.
카카오나무 열매에서 카카오버터를 만들고 남은 것을 가루로 부순 것이 카카오파우더인데, 카카오파우더를 우리는 흔히 ‘코코아’ 혹은 ‘카카오’라고 부른다. 코코아를 선택할 때는 가공 처리해 맛과 색이 첨가된 파우더 제품은 플라보노이드나 플라바놀 수치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코코아의 대부분이 설탕이나 우유, 향신료 등을 배합한 인스턴트 코코아이기 때문에 구입할 때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첨가물이 들어 있는 코코아 믹스제품은 열량도 높고 성인병이나 고혈압환자 등에게도 좋지 않다.

제과제빵 재료점 등에서 판매하는 천연 코코아를 구입해야 플라바놀 성분 등 코코아의 영양성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다.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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