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길러 먹는 새싹채소 & 콩나물

등록일 2011-03-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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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 직접 길러 먹는 새싹채소, 콩나물 
기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손쉽게 느껴볼 수 있는 작물을 꼽으라면 새싹채소와 콩나물 등을 들 수 있다. 새싹채소와 콩나물은 햇빛, 거름, 흙이 필요 없는 작물로 최소한의 물과 관심만 있으면 집안에서 손쉽게 기를 수 있고, 농약 등을 전혀 뿌리지 않고 수확이 가능한 친환경작물이기도 하다.
새싹채소 기르는 방법
새싹채소는 씨앗에서 싹이 나와 잎이 4-5개 정도 나온 상태에서 수확해 먹는데, 씨앗에서 싹이 트는 시기에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응집해 있기 때문에 다 자란 채소보다 비타민, 무기질 등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많이 길러 먹는 새싹채소로는 브로콜리, 메밀, 알팔파, 순무, 양배추, 무, 겨자, 배추, 유채, 청경채, 완두콩, 서리태콩, 들깨 등이 있다. 브로콜리새싹은 항암물질인 설포라판이 풍부하고 비타민C의 함량도 레몬이나 피망의 2배, 토마토에 비해 8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 메밀새싹은 루틴성분이 메밀에 비해 27배나 많은데, 루틴은 각종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알팔파새싹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어서 변비, 피부미용에 도움이 된다. 순무새싹은 소염작용이 탁월해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며, 양배추새싹은 셀레늄이 풍부해 피부를 건강하게 해준다. 무와 겨자새싹은 소화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고기를 구워 먹거나 회를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좋다.

새싹채소를 기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 좋은 씨앗을 고르는 것이다. 좋은 씨앗은 모양이 일정하면서 통통하고 윤기가 흐른다. 씨앗을 손으로 문질렀을 때 하얀 가루가 묻어나면 약품처리를 한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씨앗 봉투에 ‘소독필’이라고 적힌 것은 새싹채소로 먹기 부적합한 것이다. 재배용기는 물이 잘 빠지는 용기라면 어느 것이라도 좋다. 채반, 체, 김발, 소쿠리, 구멍 뚫린 플라스틱 용기 등 물이 잘 빠지는 용기를 활용하도록 한다. 새싹이 자라는 도중 집을 비울 때는 재배용기 채로 지퍼백 등에 넣어 밀봉해서 냉장실에 넣어두면 된다.

▶기르는 방법
① 재배용기를 선택한 후 용기의 크기에 맞도록 불릴 씨앗의 양을 정한다. 씨앗의 양은 재배용이의 70% 정도가 적당하다. 씨앗은 작은 그릇에 담아 물을 붓고 8시간 정도 불리면 되는데, 이 과정에서 물에 떠 있는 씨앗은 버린다.
② 불린 씨앗은 재배용기에 거즈나 솜을 깔고 물을 충분히 적셔준 후 골고루 뿌려준다. 씨앗은 수직으로 자라기 때문에 씨앗들이 겹치지 않게 균일하게 뿌려주는 것이 좋다.
③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있도록 하루 2-4회 정도, 씨앗이 젖을 정도로 분무기로 뿌려주면 된다. 물은 정수기물이나 생수물을 주는 것이 좋으며, 수돗물은 받아서 하루쯤 두었다가 웃물만 사용하도록 한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바닥에 물이 고여 곰팡이가 생기거나 새싹이 죽을 수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뿌려주는 것이 좋다.
④ 씨앗은 상온 15-20℃ 정도에서 잘 자라는데, 싹이 나기 좋은 온도는 그보다 약간 더 높은 18-25℃ 정도. 온도를 잘 관리해주면 발아율이 더 높아진다.
⑤ 싹이 발아할 때는 신문지나 은박지로 재배용기의 입구를 가려 햇볕을 막아줘야 제대로 뿌리가 생겨 싹이 잘 자랄 수 있다. 신문지, 은박지 등으로 햇빛을 가려주고, 적당히 구멍을 몇 개 뚫어서 통풍이 잘 되게 해준다.
⑥ 뿌리가 내린 후 1-2일 정도 지나면 해가 잘 들거나 밝은 곳으로 옮겨 4-6일 정도 더 키운 후 잘라 먹으면 된다.


콩나물 기르는 방법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은 콩나물은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먹거리로 인기가 높다. 콩나물은 단백질, 탄수화물, 식물성스테롤, 올리고당, 섬유소, 아스파트산 등 여러 영양소와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 특히 콩나물 뿌리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있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콩나물은 집에서 재배해 먹으면 농약, 살충제, 보존제 등의 위험이 없는 친환경 먹거리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콩나물을 기르는데 적당한 콩은 오리알태(유태), 쥐눈이콩(서목태), 준저리 등이 있는데, 묵은 콩보다는 신선한 햇콩을 사용해야 발아율이 높다. 콩나물도 콩을 불린 후에 재배용기에 넣어서 기르는데, 온도가 20℃ 정도 되는 곳에서 잘 자라고 직사광선을 피하고 물을 흠뻑 주어야 한다. 물을 자주 줘야 하는 이유는 물기가 마르면 콩나물 성장이 멈추고 콩나물에 잔뿌리가 많이 생겨 보기도 좋지 않고 맛도 떨어지기 때문.

콩나물재배용기로는 우유팩, 빈 깡통, 패트병, 화분, 둥글고 길이가 긴 플라스틱 통 등 높이가 적당히 있는 용기를 준비해 사용하면 된다. 비치는 용기는 빛이 들지 않게 은박지, 검은 비닐, 신문지 등으로 감싸준다. 바닥에 구멍을 충분히 뚫어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한다. 햇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곳에 두고 검은 천이나 비닐로 덮어 두는 것이 좋다. 콩을 재배용기에 넣을 때는 아래는 불리지 않은 콩을 넣고 위에는 불린 콩을 넣으면 자라는 차이가 있어서 싱싱한 콩나물을 시간차를 두고 수확할 수 있다.

▶기르는 방법
① 콩은 물로 깨끗이 씻어 불순물을 제거한 후 4-6시간 정도 불린다. 불리는 물의 온도는 20-25℃ 정도가 적당하며 물에 담근 콩을 적당히 저어줘야 발아가 촉진된다.
② 재배용기를 준비한다. 재배용기가 투명한 플라스틱 통이라면 검정비닐로 안을 감싸 어둡게 만들어준다. 물받이 통을 준비해 빈 그릇을 엎어 놓고 그 그릇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그 위에 콩나물재배용기를 올려 놓는다. 이때 재배용기의 콩이 물에 잠기면 안 된다.
③ 불린 콩을 재배용기 안에 넣은 후 콩이 안 보이도록 검은 비닐이나 검은 천으로 덮는다.
④ 수시로 물을 주면서 싹이 나오는지 살핀다. 싹이 나오고 2-3㎝ 정도로 자라면 물 주는 횟수를 다른 시기보다 증가시켜야 한다. 1일 4-5회 정도 5-6시간 간격으로 물을 주면 된다.
⑤ 키가 어느 정도 자라면 무거운 것으로 눌러, 웃자람을 방지해야 통통하고 맛있는 콩나물을 수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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