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고 이자 줄이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고 이자 줄이기
등록일 2009-03-31 09:27 조회수 10,451 글자확대 글자축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CD금리는 3개월 주기로 변경되는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3%~5% 내외다. 그러나 실제 대출금리는 여기에 2~3%포인트까지 차이가 있으므로 실제 적용 받는 금리는 더 높을 수 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신규대출은 대부분 변동금리로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는 변동금리형 대출이 더 유리하다. 그러나 고정금리형대출에서 변동금리형대출로 갈아탈 때는 수수료(상환금액의 1~2%), 설정비 등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므로 금리 차이에 따른 손해와 이익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갈아탈 때는 금리 차이가 1.5%포인트를 넘어야 금리 차이에 따른 이익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

또 하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최저금리는 신용등급이 우수한 ‘초우량고객’에게 해당되는 금리이므로, 단순한 금리 차이 계산만으로 담보대출 갈아타기를 결정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더구나 은행마다 대출 조건 등이 모두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금리가 싸다고 고정형대출을 변동금리형대출로 섣불리 전환하기보다는, 거래 은행을 방문해 금리나 부대비용 등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상담을 받아 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는 급락했지만,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낮아져도 은행들이 수익확보를 위해 대출 고객에게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높이고 있다.

가산금리는 은행이 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에 얹는 추가 금리다. 보통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기준 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2~3%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해서 금리가 결정된다.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금리 [09년 3월 기준]

은행	상품명	최저금리	최고금리	대출기간	기준일	담보종류
국민	KB부동산담보대출	연 3.27%	연 4.81%	최고30년	09.03	주택
신한	장기모기지론	연 3.30%	연 4.60%	최고30년	09.03	주택
우리	아파트파워론	연 5.29%	연 6.29%	최고35년	09.03	주택
하나	주택담보대출	연 3.78%	연 5.76%	최고30년	09.03	주택
외환	Yes모기지론	연 4.31%	연 5.81%	최고30년	09.03	주택
농협	프리미엄모기지론	연 3.42%	연 5.10%	최고30년	09.03	주택
광주	주택담보대출	연 3.82%	연 6.62%	최고5년	09.03	주택
대구	주택담보대출	연 4.49%	연 7.05%	최고30년	09.03	주택
부산	주택담보대출	연 5.03%	연 7.23%	최고30년	09.03	주택
전북	주택담보대출	연 5.85%	연 6.25%	최고30년	09.03	주택
경남	집집마다대출	연 5.30%	연 6.92%	최고30년	09.03	주택

대출을 갈아타기 전에 따져봐야 할 것은, ①현재 대출로 예상되는 이자비용, ②전환할 대출의 이자비용, ③갈아타는 데 드는 비용이다. ①에서 ②를 뺀 금액에 ③을 제해서 남는 숫자가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인지를 따져보면, 대출을 갈아타는 것이 이익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

갈아타는 데 드는 비용은 중도상환수수료와 근저당 설정비, 수입인지대금 등이 있다. 가장 큰 돈이 드는 것은 중도상환수수료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만기 이전에 갚을 때 고객에게 물리는 벌칙성 수수료이며, 이율이나 조건은 은행마다 다르다.

보통 3년여까지의 기간은 중도상환수수료로 대출상환원금의 0.5%~2%를 받는다. 중도상환대금에 중도상환수수로율을 계산하면 중도상환수수료 금액을 산출해 낼 수 있다. 은행마다 대출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계산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금리계산을 해주는 인터넷 사이트 모네타 등을 이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네타 금융계산기( http://wealth.moneta.co.kr/wm/fcalc/index.jsp)를 이용하면 회원가입 없이 간단하게 금리 계산이 가능하다.

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