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봄을 맞아 아이방에 변화를 주세요~

봄을 맞아 아이방에 변화를 주세요~
글쓴이 은지맘 등록일 2010-02-23 00:34 조회수 1,204 글자확대 글자축소

새 학년의 시작과 함께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한창

크는 나이인 만큼 성장단계별로 각 시기에 맞게 주변환경을 적절히 조성해주는

것이 성격 형성이나 신체 발달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데 중요하다. 보통 4평

크기의 아이들 방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는 데 드는 비용은 150만원 가량이지만

가구나 벽지, 조명 등 일부만 교체할 경우 10만원대에서도 가능하다.

햇빛을 머금은 파스텔톤=아이들 방 분위기를 밝고 화사하게 연출하기에

가장 적합한 색상은 파스텔색이다. 인테리어업체 엘지데코빌의 범승규 디자이너는

“파스텔색은 햇빛이나 조명에 의해 부드럽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방안의 명도를 높이려면 그린톤의 파스텔색과 오렌지색의 벽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린톤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오렌지색은

활동적이고 생기있는 분위기를 낸다. 바닥은 원목 느낌이 나는 나무무늬의

바닥재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준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방을 학습과 놀이기능이 혼합된 공간으로 만들고 캐릭터가

그려진 벽지나 매트 등으로 창의력과 감수성을 자극해준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습에 집중할 수 있게 베이지색과 같은 차분한 색상의 벽지로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패브릭으로 분위기 전환=가구나 벽지를 바꾸지 않고도 커튼과 이불,

침대커버 등 패브릭만 바꿔 주어도 아이들 방에 산뜻한 봄 분위기를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전망좋은방의 이명봉 상품기획실장은 “녹색, 노랑, 핑크, 스카이블루 등

밝은 색상 중 한가지를 골라 일관성 있게 공간을 연출할 것”을 권한다. 가구가

흰색이라면 녹색이나 핑크색 패브릭과 잘 어울리며, 무난한 브라운색의 가구들이

많다면 노란색의 패브릭과 대비시켜 나뭇가지의 개나리꽃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가벼운 느낌의 오크가구가 있다면 봄 기운이 감도는 스카이블루색 패브릭과

조화시키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꽃, 자동차 등 패턴이 들어간 원단을 선택할 수 있는데,

여러가지 패턴이 뒤섞일 경우 산만한 느낌을 줄 수 있어 가급적 패턴을

통일시키도록 한다. 아이 방의 패브릭은 건강과 세탁의 용이성을 감안해

순면소재를 고르고 커튼은 통풍과 채광이 잘 되는 가벼운 소재가 좋다.

띠벽지와 액자 활용=벽에 손쉽게 붙일 수 있는 띠벽지를 이용해 부분적인

장식을 가미해줄 수 있다. 벽지가 민무늬이거나 잔잔한 패턴일 경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띠벽지를 붙이면 밋밋한 방에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 때 띠벽지와 비슷한 느낌의 패브릭이나 소품을 함께 준비해야

전체적인 조화가 유지된다.

대형 액자나 포스터 등을 활용해 간단하게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좋다. 너무

딱딱하고 어려운 그림보다는 화사하지만 색상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심플한 느낌을

주는 것이 알맞다.

효율적인 공간 배치=가구를 항상 같은 자리에 두기보다는 수시로 자리를

바꿔 변화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봄철에는 햇빛이 많이 들기 때문에 창가

정면에 책상을 배치하기보다는 약간 측면으로 돌리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는

침대를 배치해 봄 기운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장난감이나 안 쓰는 교재들은 방

한쪽이나 베란다 쪽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박스, 바구니 등에 넣어 정리하고 방안을

한층 넓게 쓰도록 한다.

좁은 방에서 공간의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침대 한켠에 파티션을 설치하거나

책상 밑에 러그나 매트를 까는 방법이 있다. 침대 옆에는 사이드 스탠드나 벽걸이

조명, 책상 위에는 스탠드 조명, 취침시에는 바닥조명 등을 이용해 구분하면

시간과 공간에 따른 방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책상은 벽면에 배치하여 집중력을 높이자
아이방은 책상배치가 핵심. 즉 책상 방향이 주요 점검 포인트다.
이소라씨는 “책상이 창가 방향이어서 블라인드를 쳤어요”라고 말한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집중력을 위해 벽면을 향한 배치로 바꾸었다. 책상이 창가쪽으로 향하고 있다면 날씨의 변화에 주위가 산만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방문을 열었을 때 등이 보이는 책상배치는 금물. 아이에게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줄 수 있다. 누군가 등 뒤에서 나타날지 모른다는 무의식적 불안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아이의 시선 옆으로 방문이 보이는 배치가 좋다.
책상 위 유리판은 조명이 반사되어 눈에 쉽게 피로감을 준다. 눈의 피로는 학습 집중을 방해 하므로 빛의 반사가 없는 고무판을 유리 위에 올려놓아 피로감을 줄이면 좋다.

#책상 위 컴퓨터는 거실로 보내자
학교 숙제에 도움을 준다고 컴퓨터를 책상 위에 배치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이 책상 앞에 컴퓨터가 있다면 유혹을 이겨내는 인내와의 싸움시간이 될 수 밖에 없다. 공부 시간 내내 게임생각으로 가득하다. 게임을 즐겨하는 아이라면 반드시 컴퓨터를 거실, 베란다 등 다른 곳으로 보내자. 책상 위는 단순하게,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자.
책꽂이는 아이의 왼쪽에 배치.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왼쪽으로 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 왼쪽에 책꽂이가 있다면 자연스럽고 무리가 없다.

#시트지로 아이방에 포인트를 주자
삭막한 고층 건물 사이에서 학교와 집을 오가며 공부만 하는 아이들이다. 가장 좋아하는 닌텐도 프로그램인 동물의 숲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아이들의 창의력과 동심을 키운다.
아이 방에 큰 나무 시트지와 나뭇잎을 벽에 붙이고 침대를 동물 침구로 커버하면 좋겠다.
잠을 자면서 침대 벽면에 큰 나무가 있으면 숲 속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침대 공간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공간의 시작.

#가구를 페인팅하여 색다른 느낌을 주자
그림에 특별히 소질이 없는 엄마라도 된다. 가구를 페인팅하여 아이 방을 꾸밀 수 있다.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동물 그림을 가구에 그리고 현재 시판하는 가구용 페인트로 칠하면 끝. 그리고 가구 벽은 작은 나무나 나비, 꽃 등의 시트지로 붙이면 완성.

#커튼을 다른방과 바꿔 달자.
빛을 차단하면서 공부방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인자는 바로 커튼.
이소라씨는 “거실이나 다른방의 커튼과 바꿔 커튼을 달았어요. 새로 이사온 느낌이 확~ 듭니다”라고 너무 좋아한다. 이처럼 교환하여 커튼을 달면 경제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분위기도 한결 좋다.

#아이방 창에 딱! 구름 무늬 유리창
구름 무늬 글래스 시트지로 아이방 창을 알뜰 리모델링 하여 보자. 공부방 벽지로 구름 벽지를 갇고 싶었던 엄마들에게 희소식이다.
시트지로 구름 무늬 유리창을 도전해보자
준비물: 구름 무늬 시트지, 물, 중성세제,
만들기: ①붙이고자 하는 면의 넓이를 재서 시트지를 재단한다. 테두리에서부터 5~10mm 여유있게 재단한다.
②유리창에 세정제를 뿌리고 마른 걸레로 닦아 먼지와 기름기 등을 제거한다.
③물 1컵에 중성세제 2~3방울을 섞은 수용액을 스프레이통에 넣어 유리창에 뿌리고 이면지를 벗겨낸 접착 시트지 양면에도 고루 뿌린다.
④시트지를 손으로 잡고 밀대를 이용해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물과 공기를 빼가며 밀어준다. 기포가 생긴 부분은 시침핀을 이용해 공기를 빼준다.
⑤가장자리에 남은 시트지는 칼로 잘라내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다.